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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대학원 의미가 있는지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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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화학 공부 중인 학생입니다.
대학원을 가고 싶어서 랩을 열심히 찾는 중인데요,
관심 분야와는 별개로 실용적인 연구를 하는 곳은 사실 많지 않은 것 같아서요.

현실적으로 catalysis나 photochemistry, electrochemistry 이런 분야로 대학원을 나오면 산업체에서 쓰이나요?
생화학도 마찬가지로 말은 제약회사나 biotech 간다고 하지만 industry에서는 무슨 연구를 하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서요.
예를 들어서 단백질 구조, binding, expression같은 연구를 하는게 취직해서도 의미가 있나요?

질문이 다소 무식해서 죄송합니다.
연구가 좋고 학계나 연구기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는데 막상 졸업이 다가오니까 압박감 때문인지 다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뭘 하고 싶은지 나름 정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학교를 고르려니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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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10.19

아주 원론적으로 말해서, 자연대 대학원은 실용적인 연구를 하는걸 목표로 하지는 않죠.
그래도 industry 에서 전혀 쓸모없는 일을 한다는건 아니고, 예시로 들어주신 분야들을 말하자면 catalysis, photochem, electrochem 같은걸 하면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반도체 등 소재 개발을, 단백질구조, binding 등은 제약회사에서 신약 후보물질 검증 등을 주로 하게 될거 같네요.
그런데 실제 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서 연구의 의미를 찾으신다면 화학보다는 화공같은 공과대학을 생각해보시는게 여러모로 낫지않나 생각됩니다.

2024.10.19

산업적으로 의미있는 일의 정의가 다양합니다.
각종 기업의 현장에서 지금 사용중인 기술을 의미할수도 있고, 개발중인 기술일수도, 미래에 사용될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일수도 있죠.

촉매를 예로 들면, 현재 이미 다양한 반응들에 대한 촉매가 개발되어서 잘 사용되고있기는 하지만, 환경/재활용/에너지 등과 관련해서 새로운 소재나 화학반응에 대한 개발수요가 예측되고있어요. 물론 점점 기계학습 기반의 소재탐색이 주가 되기는 하겠지만, 필드 지식을 배우는것이 의미가 없지는 않죠

심지어 하나의 기술에도 스펙트럼이 정말 다양합니다. 원자수준부터 분자, 모폴로지, 유동/가공, 완제품/구조해석까지, 하나의 전공만으로는 커버가 않기에 무엇을 하든 세상에 기여할 방법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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