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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까지의 학위 인플레이션이 심화될까요?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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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해외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입니다.
한국에 계신 여러 연구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듣기로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인구 대비 석·박사 취득자가 가장 많은 편이라고 하네요 (레퍼런스 생략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는 계속되는 국내 취업난과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산업 기술 수준이 점점 더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 형태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더욱 깊이 있는 기초 지식을 갖추고, 방법론이나 아이디어 측면에서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석·박사 학위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학생이 고졸 취업이 아닌 4년제 대학 진학을 당연시하는 것처럼, 미래에는 대학원 진학 또한 선택이 아니라 사실상 필수가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고졸 후 4년 경력을 쌓는 것보다 4년제 대졸 신입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더 흔한데, 앞으로는 대학원 졸업 신입이 연구직뿐만 아니라 일반 직종에서도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흔히 물석사, 물박사라는 표현도 있지만, 오히려 남들도 다 가진 석·박사 학위가 없으면 경쟁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제 스스로가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본인 희망적이고 편향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수 있겠다도 싶었네요.

더 나아가, 비단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계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이 전개될까요?
또, 취업을 위한 자격증이나 전문직 분야 역시 이런 변화에 무시 못할 영향을 받을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유학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한국의 최신 동향이나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 있을듯하여, 국내 연구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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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02.06

석·박사 학위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해지는건 저도 많이 체감합니다. 그만큼 국내박사의 해외진출도 매우 많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포스닥을 하는 중인데 제 주위에 포스닥으로 계신분들 90% 이상이 국내에서 박사를 받으신 분들이고, 3/4이상이 미국에 남아서 직장을 구하는걸 목표로 하는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사실 코로나 시절을 겪으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학부학점(GPA)의 인플레도 매우 심한 것 같구요. 말씀하신 최종학력의 인플레도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는 요구하는 기술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발생한 것 같기도하구요, 취업난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학원에 진학하는 케이스도 매우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여전히 확실해보이는 것은 어디서든 살아남고 두각을 보이는 분들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희소성에 기반한 빅우위를 가지신 분들 같습니다. 이공계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우수한 연구를 하는 분들은 참 많지만, 학계와 산업계를 두루 경험하였고 과학을 산업으로 응용하는 분들은 정말 드문 것 같습니다. 본인의 강점을 극대화하되, 희소성에 기반하여 본인의 분명한 방향으로 가는게 맞지않을까 생각이듭니다. 우리나라 교육도 이런 흐름으로 개편되어야 할 것 같구요.

2025.02.07

석사까진 늘겠지요. 박사는 늘긴 할텐데 과연 얼마나 늘지..
박사까지 할 사람은 전체의 몇 %일까요?

2025.02.09

K 기준 개나소나 박사 하는상황이라 학부생보다 못한 박사도 많아요
학교 오래다닌다고 똑똑해지는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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