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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데 vs 의대, 고3 진로 고민..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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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대, 의대 진로고민이 있는 고3입니다.
현재 저는 카이스트 Early 전형에 합격한 상태이며, 성적상 서울대 산업공학과 역시 무난히 합격 가능한 수준입니다. 의대의 경우에는 지방의대(전북, 건양)로, 수능 최저 기준만 충족하면 합격 가능권에 있고, 항상 모고마다 조건을 충족해 안정권인 상태입니다.
저의 고민은, 정작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외교,경제에 관심이 많았지만, 원하던 자사고에서 떨어져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이과로 전향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대 중심으로 진로가 고정되었습니다. 그나마 경영과 관련있다고 생각한 산업공학을 선택해 준비했지만, 공부하면서 ‘흥미가 있지도, 완전히 없지도 않다’는 미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공학적인 내용은 이해되지만, 깊은 흥미가 생기지 않아 ‘과연 내가 공대에 맞을까’ 하는 고민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리고 입학 전 카이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영과고 출신으로 공학적 지식과 명확한 관심 연구 분야를 이미 갖추고 있더군요. 저는 연구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고 생각해본적도 없어서, 스스로 너무 뒤처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편, 다시 정치나 경제 쪽으로 방향을 바꾸기에는 이미 관련 활동이 전무해 사실상 선택지가 전과밖에 없고, 문과의 전망이 너무 안좋다는 주변 얘기에 방향을 틀기에는 두렵습니다. 일반고로 진학하면서 3년을 성적과 스펙에만 시간을 쏟다 보니 정작 제 적성을 알아보지 못하고, 제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른 채 달려온 느낌입니다.
그래서 지금 제 고민은 이것입니다.

뚜렷한 목표나 열정 없이 공대에 진학하는 게 과연 맞을까요?
결국 저의 선택지는 아마도 카이스트 vs 서울대 산공 vs 지방 의대인데, 아무래도 공대에 집중한다면 좀 더 전망 좋은 학과를 카이스트에서 진학하는게 좋아보이고, 저의 관심사를 탐색한다면 종합대인 서울대를, 안정적인걸 택하려면 지방의대인것 같긴 합니다..
주변에서는 비슷한 상황이라면 의대를 가라고 권하지만, 의대 진학 역시 원서접수 전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 섣불리 선택하기가 두렵습니다. 오히려 나중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찾을 기회를 놓쳤다”는 후회를 하게 될까 걱정됩니다.

횡설수설했지만, 공학 분야에 계신 선배님들이나 진로를 먼저 겪어보신 분들의 진솔한 조언을 듣고 싶고, 혹시나 예전에 저처럼 비슷한 고민을 한 분이 계시다면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 저의 서툰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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