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분야 미국에서 탑 주립대에서 박사받고 다른 좋은 주립대에서 포닥까지 하는 중인데, PI가 하는 행동이 이해가 안 가서 올려봅니다.
동시에 진행 중인 논문이 6개인데 , A/B/C/D/E/F라고 하겠습니다. 작년 기준 이 중 A/B는 작년에 세부 전공 탑 저널에 투고 후 연말 쯤 리젝을 받았고, 리비전을 하려는 데 몇 달 째 답이 없었습니다. 나머지 프로젝트 중 C는 제가 혼자 아이디어 낸 건데 연말에 페이퍼를 다 써서 보냈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D는 공저자가 인트로와 백그라운드를 쓰기로 했는데 공저자가 몇달째 답이 없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는 작년 초에는 PI가 공을 들였는데 새 행정부가 들어서고 좀 지나서는 갑자기 식상하다며, 엄청난 데이터가 필요한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그 정도가 아니면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F는 PI가 제시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갔더니 그 정도까지는 필요없다면 단순한 모형으로 하자더니 공저자를 외부에서 들여오자고 하고는 기다리라고 합니다.
PI가 바쁜 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6개나 되는 논문에 대해 답도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세부전공 탑저널에 투고했던 제 졸업논문 리비전이 1월 초까지여서 그걸 완성하느라 연말에 정신없었습니다. 근데 연말에 갑자기 이메일로 논문들이 어디까지 완성되었냐 언제보내줄 수 있냐 독촉합니다. 제가 이미 보낸 것도 있고, 지금 기다리는 것도 있는데, 리비전 중인 거 끝나는대로 보내주겠다 했습니다. 그러곤 답이 없더니 제 리비전 날짜가 되자마자 언제보내줄 수 있냐 계속 독촉합니다. 제가 주중에 보내면 답이 없다가 주말 아침에 또 다른 건 언제 보내줄 수 있냐 얼마나 걸리냐 이렇게 독촉합니다.
이런 와중에 1월 중에 A, B, C, D가 완성되었습니다. 근데 PI가 수정하는 것을 보면 계속해서 영어 표현만 바꿉니다. repharapsing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단어들 접속사, 동사, 명사 표현만 바꿉니다. 근데 한번 바꾼 걸 다음에 또 바꿉니다.
6개 중에 외부저자가 1저자인 A는 외부저자가 그냥 내겠다고 해서 재투고가 된 상황이지만, 제가 1저자인 B, C는 투고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계속 단어만 바꾸더니 이제는 아예 답장도 하지 않습니다. D도 다른 공저자가 인트로랑 백그라운드 쓰고 있다고 보내달라해서 완성했는데 답이 없습니다. E는 갑자기 탑저널에 실릴 수준의 논문을 공유하더니 이 정도 아니면 할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F는 외부저자를 데려오겠다고 아예 뜯어고칠거라면서 일단 기다리라고 합니다.
제가 너무 답답한 이유는 투고만 하면 되는 데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저희 분야는 투고 후 게재까지 1년은 쉽게 걸리는 분야라 올 가을 마켓에 나가려면 어서 내야하는 데 말이죠. 한국임용시장에 봄이나 가을에 나갈때 리비전이라도 들고 가려면 지금 내야할텐데 말이죠.
사실, 작년 가을에 제 졸업논문이 세부전공 탑저널에서 리비전 중이라 이거만 믿고 미국 잡마켓에 소규모로 나왔었습니다. 30개 정도만 지원했는데 첨에는 아직 논문이 부족하지만 좋은 경험일거라며 지원하라했었습니다. 근데 제 박사지도교수님도 박사때 같은 학과 교수님도 레터를 다 꼬박꼬박 해주시는데 이 PI만 절반 넘게 제출기한을 넘겨서 레터를 내주는 겁니다. 그것도 제가 사정사정해야 1달 뒤에서 보내는 게 부지기수 였습니다. 결국 인터뷰 1개 받은 게 전부였습니다. 보충해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잡마켓 나올때 500개가까이 지원했기때문에 30개 정도는 정말 아무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거 하면서도 가을에 학회도 2번 다녀오고 논문도 투고하고 했으니까요.
제가 봤을 때는 이 PI가 의도적으로 저를 보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논문 투고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것 같습니다. 본인 포닥의 성공에도 관심이 없는 거 같고요. 과거 포닥들 보면 모두 중국인이나 한국인인데, 저한테는 영어를 못했어서 교수가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추적해보면 과거 포닥들은 미국 R2에 1명, 정출연 1명, 현재 7년차 포닥(연구교수로 전환) 1명, 자대 같은 과 교수 1명이 전부인듯 합니다.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면 순수 미국인 백인 PI입니다. 지금 포닥 공고 올라오는 거 보면 아이비리그에서도 제 분야랑 너무 잘맞는 공고들 올라오고 있고, 지금 제가 졸업논문 세부전공 탑저널 리비전 중인거 들고 가면 바로 될 거 같은데 너무 분통 터집니다. 몇달 째 연락없다가 연말에, 주말 아침부터 닦달하는 거 까진 참겠습니다. 그렇게 닦달해서 1월 한달만에 논문 4개를 완성해보냈는데, 투고만 하면 되는데 왜 묵묵부답인 걸까요. 이러다 가을 잡마켓 마저도 날릴까봐 분통 터집니다. 저 혼자서 논문을 준비해서 투고해야하나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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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6.02.03
우선 스트레스가 많을듯합니다. 뭔가 상황이 워낙 많아서 정독을 안해서그런지 무슨상황인지 확실하게 이해는 안되지만, 뭐 결과적으로 현 pi가 뭔가 반응도 느리고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받는다는것같네요. 사실 너무나도 흔한일이기때문에 어떻게해야된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냥 뭐.. 의지가 없는 PI를 선택하게 된것일뿐이죠.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그냥 옮기는게 낫지않을까 싶습니다. 정규직 잡았는데 안보내줄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500개 30개는 뭔말인지 도통모르겠지만, 여튼 요점은 교수가 추천서 늦게냈다는것같은데 냉정하게말해서 그것때문에 될 인터뷰가 안되진 않았을겁니다. 저도 60개정도 썼고 그중에서 몇개는 박사지도교수가 놓쳐서 엄청늦게 추천서내신곳도있는데 그곳도 온캠까지 갔습니다. (오퍼도 받았지만 다른곳가서) 사실 이건 초반에 포닥자리 구하실때 미리 안알아보고 간 본인의 잘못도 없지않아 있죠.. 졸업생중 r1 교수가없다는거라든지, 최근 논문실적이라든지 이런점들은 이미 충분히 아실수있던 내용이 아니였을까요?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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