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문사철 전공으로, 석사 과정중 박사 지원한 학생입니다. 지금은 석사 수료하고 논문 작성중입니다. 돈도 모을겸, 큰 직장을 몇년 다니며 석사과정을 했습니다. 작년에 회사 그만두고 급하게 25년 박사에 지원했습니다. 운이 좋게 top 50 정도 주립대 2개 TA 5년, Top 100 주립대 TA 5년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인문쪽이다 보니, 아무래도 학벌 (미국은 안중요하다 하지만 제 분야는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욕심이 있습니다. 속물 같지만 정말 논문, 책을 읽고 또 학계에서 활동하는 학교들의 패턴이 있더라고요. 미국 친구들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탑 스쿨들에서 네트워킹 같은 요소도 무시할 수 없고요.
그래서 마음 같아서는 SOP 뜯어고쳐 다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냥 한국식 학벌주의에 찌든 제 집착일까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실제로 학벌이 어느 정도 커리어와 잡을 찾는데 영향을 끼칠까요? 그럼에도 트럼프 시국에 그냥 가는 게 맞을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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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5.03.30
아니요 누구나 솔직하게 고민해볼만한 대목입니다.
근데 top 50 정도 주립대 2개 TA 5년, Top 100 주립대 TA 5년 제안 -> 진짜로 좋은 조건인데 너무 아깝지 않나요?? 특히 지금 시국에..공돌이들도 펀딩 짤리는데 말이죠..
대댓글 1개
2025.03.30
그렇습니다... 차라리 깔끔하게 짤렸으면 시원하게 재수하겠는데 앞으로 몇년간 아예 박사길이 막혀버릴수도 있으니 더 미치겠네요
2025.03.30
학벌이 아쉬운건 분야 상관 없이 똑같긴 해요. 실력>>학벌이 박사에서는 팩트니까 다들 실력 쌓으면 그만이다라고 하는거고, 결국 또 어찌저찌 서로 실력적으로 맞춰지면 비슷한 후보끼리는 학벌이 아쉬워지죠. 그 타이틀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누구랑 공부하고 어떤 네트워크를 쌓았는지가요. T50라 하시는거 보니 어디 state university 이런거면 애매하긴 하네요. 예를 들어 아카데미에 남으면 T50에서 T10 교수까지 쭉 올라가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 시국에 준비도 별로 못하고 T50 주립대를 2개나 합격하셨으면 엄청 잘하신거네요. 만약 탑스쿨이라하는 범위를 미국에서 보통 통용되는 T20로 10몇등까지로 탑주립대 등등을 생각한다면 잘 컨택해서 가능할 만 합니다. 근데 분야에서 한 손에 꼽는 일부 사립대 이런 곳으로 가야만 의미 있다 생각하시는 거라면 장담컨대 거의 가능성 없습니다.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받는 사람이 이제 너무 적을거라 운을 너무 탈겁니다..
2025.03.31
혹시 철학..?
2025.03.31
T50주립대면 이번에 가시길 바랍니다.
2025.03.31
솔직히 T50 주립대면 가라는게 보통 조언인듯 싶습니다. 저도 제 동생이나 친구가 이런 고민하면 가라고 합니다 근데 학벌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게 좀 크면 (개인적인 영향) 한번 더 해보고 정신차리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평생 아쉬움 갖고 사는거보다. 근데 제 가족이나 친구가 이런 고민하면 가라고합니다.
2025.04.01
첫 트라이에 좋은데 못 받으셨음 내년 트라이에도 탑20는 어려울 듯 합니다. 좋은 곳에 논문이 게재되지 않는한요. 올해가시는 것 추천하고 가서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댓글 1개
2025.05.12
댓글 감사합니다. 고민하다 여쭙는데 혹시 가자 마자 올해 다시 지원하는 것도 괜찮을까요?
2025.04.03
학벌 영향 당연히 있긴 한데 인문계라면 지도교수의 네트워크나 연구주제 핏이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어 그리고 다음 사이클 정치상황이 더 나아질 거란 보장 없으니 잘 생각해봐야 할 듯...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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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0
2025.03.30
2025.03.31
2025.03.31
2025.03.31
2025.04.01
대댓글 1개
2025.05.12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