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의 스펙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방 4년제 사립대학교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하였고 3.6/4.5 학점으로 졸업 하였고 바로 취업했다가 퇴사후 이직 하게 되어 현재 중견 규모의 회사에서 데이터 엔지니어 경력이 3년차입니다.
최근 들어 뭔가 제 스펙으로 제가 성장할수 있는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성장을 위해서 내가 할수 있는게 무엇일까 하다가 미국의 top 30위권에 드는 cs 대학원 석사 졸업하면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목표를 단계별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박 :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입사후 h1b 비자 당첨되어 계속 근무 중박 : 미국의 기업에 OPT 비자 기간동안만 일하다가 귀국 소박 : 바로 한국 귀축후 한국의 대기업 취업 쪽박 : 졸업후 한국 귀국후 중소기업 취업 및 취준.
아무래도 미국의 대학원을 가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들기에 현재 미국의 cs 석사의 현실이 매우 좋지 않은 것이라면 그냥 한국에서 커리어를 높일수 있는 방법을 몰색하려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cs 대학원 석사 졸업의 현실이 어떠한가요? 제 스펙으로 가면 쪽박이 될까요? 아 참고로 유년시절 미국 유학 경험이 있어 영어 점수 맞추는 것은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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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5.09.18
오타가 있는 점 죄송합니다.. 핸드폰으로 쓰게되니 오타가 좀 있네요.
2025.09.18
현재 미국 cs 석사 재학중입니다. 일단 석사는 학교별로, 프로그램별로 다른데 프로그램이 coursework only라면 학부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수업만 듣는게 다고, 나머지 자기계발(연구, 프로젝트, 네트워크 등등)은 알아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은 2년이지만 졸업 전에 취직을 해야 하니 사실상 적응 2달 마지막 2달 빼면 1년 반 가량의 시간밖에 안됩니다. 장점으로는 미국이 일단 기회를 잘 잡는다면 좋은 기회일 가능성이 큽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똑똑하거나, pay가 세거나. 석사 중 미국 테크 회사 보통의 취업 과정은 입학 다음 해 여름 인턴을 잡고, 거기서 잘 해서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것입니다. 일단 취업 시장은 정말 안 좋습니다. 다만 오셨을 때 기대할 수 있는건 회사 경험이 있으신 것(미국 회사들 입장에서는 n년차 직원을 인턴으로 굴릴 수 있으니 좋게 봅니다)이 좋을 것 같네요. 미국 석사는 1년에 1억 정도 나가는 정말 큰 high risk가 있으니 잘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한국은 상한이 낮은 만큼 하한도 그렇게 낮지 않지만, 미국 석사라는 선택은 risk를 감안하면 상한이 높지만 하한은 한국보다낮습니다(가령 미국 석사 학위만 따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 2억 날리고 수업만 들은 사람이 되죠). 그치만 또 미국 석사 오는 사람들 어떻게든 잘 되고.. 저는 한국에서 회사 경험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미국이 objective oriented 돼 있고 다른 쓰잘데기 없는걸 별로 신경 안 쓰는 분위기라 좋은 것 같습니다. 성장 면에서도 조금만 찾아보면 성장할만한 좋은 사람들/ 기업들이 많구요.
대댓글 1개
2025.09.18
알려주셔소 감사합니다!!!!
2025.09.19
22년에 미국 cs 석사 입학해서 24년도에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 빅텍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우려하시는 부분이 30위권 미국 석사 프로그램에 입학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졸업 후에 과연 job을 잡을 수 있느냐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윗분도 설명을 해주셨지만, 확실히 코로나 시절 때보다는 미국 석사의 메리트가 상당히 나빠진 건 사실입니다. 사실 제가 다녔을 당시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더 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빠르게 미국으로 나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또 석사를 통해서 넘어오는 것이기도 하기에 막상 또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하지 말라고는 못하겠습니다. 다른 방법들도 여러가지가 있긴 한데요, 1. 한국에서 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로 우선 이직한 뒤 경력을 쌓고 미국에 HC가 생기면 넘어오는 방법: 비자 측면에선 확실하게 회사의 서포트를 받고 나오는 거라 이쪽이 조금 더 신분면에선 안정적입니다만, 애초에 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로 이직하는 것 + 그 안에서 인정 받고 해외로 나올 기회를 본인이 잡는 것 + 해외 지사에 자리가 나는 것 이라는 삼박자가 전부 맞아 떨어져야 하기에 나올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불확실 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한국에서 쌓은 경력을 가지고 EB-2 NIW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뒤 미국 회사로 이직하는 법: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인데, 학사 출신의 경우 이 루트를 타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경력을 쌓으셔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리겠네요.
대댓글 1개
2025.09.19
결론적으로 미국 CS 석사를 통한 취업이 많이 어려워진 건 사실입니다만, 솔직히 그렇다고 뭐 달리 더 나은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국가 (유럽쪽이나 캐나다, 호주 등)까지 고려한다면 다른 옵션이 있을 수는 있으나, 적어도 미국이 목표라면 그렇습니다. 괜히 그 리스크를 알면서도 수많은 중국, 인도, 한국의 직장인들이 여전히 너도나도 현지 커리어를 포기하고 석사로 들어오는 게 아니죠. 스펙은 말씀해주신 것만으로는 뭐 된다 안된다를 평가하기엔 정보가 많이 부족하고, 설사 스펙이 좋다 하더라도 운과 타이밍에 달린 부분도 꽤 있는지라 여기서 어떤 대답을 들으셔도 100% 만족스럽지는 않으실 겁니다.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큰 리스크가 있더라도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버리고 미국으로 나오고 싶은 마음이 강한지. 강하다면 설사 2억을 그냥 날리게 되더라도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을 각오가 되어 있을 정도로 그 목표가 확실한지. 이 부분에 대해서 망설임이 있다면 위에 언급한 다른 방안들을 한번 고려해보시고, 확신이 드신다면 응원하겠습니다.
2025.09.18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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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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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