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매 기수마다 화학과에서 5명을 뽑아 연구 인턴십 풀펀딩을 지원해줍니다. (인턴자리는 컨택해서 본인이 알아서 구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운이 좋아 하버드에서 1개, 스크립스에서 2개 총 3개의 오퍼를 받은 상태이지만 어딜 결정해야 할지 무척 고민됩니다.
제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하버드 연구실은 매우 신생랩입니다. 현재 포닥이 2명 그리고 대학원생은 로테이션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제가 아마 하버드로 인턴을 가면 제가 첫번째 인턴 학생이 됩니다.
스크립스는 2분의 교수님과 각각 따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편의상 교수님A, B로 부르겠습니다.)
스크립스 교수님 A, B 두분 다 graduate admission comittee에 계신 분들이고
교수님A는 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랩에서 인턴십을 진행하면 추천서는 문제없이 써줄 수 있다며 스크립스 추천서의 강력함(?)을 어필하셨고
교수님B는 자기 랩에서 인턴한 학생들은 모두 논문에 공저자로 들어간다고 말씀하시면서 여기서 인턴십을 진행하면 공저자 논문을 얻을 수 있다고 그러시더군요. (실제로 확인해보니 사실입니다.)
(두 분 다 펀딩도 있고 테뉴어도 받으신 아쉬울게 없으실 분들이실텐데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대학원에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는 상태고요, naive 한거일지도 모르겠지만 공부가 좋아서 나중에 아카데미아에 남고 싶습니다. 남학생인지라 군문제는 아직 해결을 못한상태고 어떤 형태로든 해결을 하고 대학원에 진학할지라 인턴십과 실제 서류지원에 gap이 생길것 같습니다.
뭔가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는데요, 어디로 연구 인턴을 하는게 좋을지 대학원생 혹은 교수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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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2.12.09
답변 주실 수 있을까요? ㅠ 어그로나 분탕도 아니고 진짜 100% 사실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2022.12.11
미국박사중인 대학원생입니다.
군대를 해결하고 진학을 하신다면 대학원 진학 시점에는 인턴으로 참여했던 연구의 공저자 논문이 웬만하면 다 퍼블리시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고려해야 우선순위는 1. 교수가 해당 분야의 대가인지, 2. 참여한 연구에 100% 공저자로 들어갈 수 있는지 3. 연구 핏이 본인 관심분야와 맞는지 (어차피 학부생 수준에서 경험쌓는 것이기 때문에 맞지 않더라도 중요하지 않음) 확인 일 것 같습니다.
스크립스의 교수님 두 분이 어드미션 커미티 인지 아닌지는 스크립스로 진학할 거 아니면 전혀 중요하지 않으니 고려할 사항이 아니구요.
여담으로 인턴하고 군문제 해결 후 3~4년 후에 지원을 하게 될텐데 추천서를 과연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추천서를 엄청 강력하게 써 줘야 하는데, 3~4년 후에 컨택한다고 답장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답장주더라도 글쓴이에 대한 기억도 흐릿해질 것이기 때문에 추천서를 받기에 적합할 지 모르겠네요.
군대 해결 후에 인턴을 다녀오는 것도 다른 선택지 일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군대갔다오면 지금까지 한거 다 까먹어요.
2022.12.09
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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