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박사 과정을 생각하고 있고 목표로 하는 분야는 단백질 위주의 Structural Biology 나 Computational Biology 분야입니다.
미국에서 그냥저냥한 middle of nowhere에 있는 사립대 학부와 석사를 졸업한 후 근처 대기업 바이오 CDMO에서 바이오 공정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단백질 정제 공정에 관한 개발을 하구요 종종 단백질 바이오인포매틱스쪽 도움을 받아 개발 방향을 잡기도 합니다.
석사 졸업하기전에 박사 지원을 했었으나 학부와 석사 학점이 (2.8&3.2 of 4.0) 형편 없는데다 연구경력도 없으니 전부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취직해서 지금까지 근무중인 케이스입니다. 특히나 석사는 절 맘에 들어하신 교수님 한분이 자기가 운영하는 CRO 계약연구 랩에 주 25시간 (여름엔 30시간) 파트타임 스태프로 제약 분석 업무를 하게 해주신 덕에 풀타임으로 수업들으며 일하고 업무시간이 끝나면 따로 저녁(5시 혹은 8시~11시)에 남아 석사 논문 연구하고 그러다 보니 성적이 대차게 망했네요. (주제와 관계없는 재밌는 일이라면 FDA registered Analytical Lab이다보니 FDA의 악명높은 random audit을 한번 받아봤습니다. 덕분에 약리학 랩 하나 강제로 불참했는데 랩 담당교수님이 학생의 본분을 못한거라며 해당 주의 레포트 점수를 0점을 주신건 웃지 못할 이야기입니다만)
전공은 학부 석사 둘다 Pharmaceutical Sciecnes고 학부 부전공은 Chemistry, 석사 concentration은 Pharmaceutical Analysis 입니다. 주로 HPLC, GC, Spectroscopic analysis, LC-MS, 약물과 첨가제의 Thermal&Physical Characterization 등을 했습니다. 석사 연구는 LC-MS Analytical Method Development를 했구요. 그 외의 경력이라면 석사때 들은 단백질 모델링 (Protein X-ray crystallography, Phasing and Refinement by Phenix, Coot, PyMol, KiNG, Ligand Docking Screening) 수업 프로젝트와 현재 회사에서 업무로 하는 여럿 단백질 크로마토그래피과 여과를 이용한 공정 개발과 스케일업, 기술이전 프로젝트들 뿐이네요.
출판된 논문은 딱 하나 있으나 제 석사 연구는 아니고 CRO에서 일할때 클라이언트였던 근처 주립대 수의대 연구자분 한분이 저희 데이터를 추가하면서 같이 딸려들어간 케이스라 그닥 도움은 안될것 같아요.
워낙 단백질 구조와 그 기능의 차이 그리고 특정 질병의 발병에 미치는 것에 대한 연구가 하고싶어서 회사 내에서도 이래저래 여러 방향으로 단백질 구조와 크로마토그래피 정제 공정에 미치는 영향같은걸로 사이드 연구 프로젝트를 뚫어보려고 하기도 하고 그랬으나 CDMO 특성상 클라이언트 프로젝트가 항상 최우선 순위다보니 딱히 지원도 받진 못하고 그랬네요.
박사 진학에 대한 갈망을 접질 못해서 부서 내에 몇몇 분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그중 Sr. Principal Scientist 포지션에 계신 분이 지원하기로 맘먹는다면 추천서를 써주시겠다고 흔쾌히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 절 CRO에서 써주신 교수님도 흔쾌히 추천서 써주시겠다고 하셨고 조만간 석사 논문 지도 교수님에게 안부인사겸 한번 물어보려고 합니다.
박사 진학은 그냥 꿈도 꾸지 않는게 좋을지 아니면 시도는 해보는게 좋을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미 대학원 지원하신분들께 좋은 결과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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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03.06
사실 진학은 이미 맘먹고 PS/SOP도 작성중이고 그렇긴 합니다만 관심있는 랩 교수님들에게 컨택하기에 너무 애매한 시즌이 아닌가 싶어서 이것에 대한 의견도 부탁드립니다 (_ _)
2023.03.07
학부 성적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아요.. ㅠ 성적이 안좋으면 좋은 논문과 추천서가 있어야 되는데.. 탑스쿨은 어려워ㅜ보입니다. 교수님들께 연락하기는 조금 이른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23.03.06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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