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Y학부생입니다 5번째 학기까지 끝마치고 현재는 휴학하면서 학부 인턴으로 다닌지 1달반에서 두달정도가 되어가네요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었던지라 적어도 대학원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아야겠다 싶어서 랩실 컨택을 시작했습니다. 그중 학부 수업때 가장 흥미있게 들었던 수업을 맡으신 교수님께 가장 적극적으로 컨택을 했습니다.
랩은 신생랩으로 교수님께서 자리를 내어주신 덕분에 운이 좋게도 3월부터 랩실 인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군면제에 코로나학번이라 사회성을 말아먹어서 적응하는데 조금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석박사생분들과 안면도 트고 쉽게 농담까지 주고받는 정도는 되었습니다.
문제는 업무입니다. 뭘 할지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요즘 정말 개인적인 영어공부와 연구실 쓰레기 버리기나 초자 정리 및 설거지 등 허드렛일(이것도 보통 석박사생분들이 바빠보이셔서 제가 자처해서 합니다. 이런 단순노동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해서요)그리고 연구 주제와 관련된 논문 찾아보기가 전부입니다. 그런데 아직 제대로된 전공과목도 기껏해봐야 가장 기초적인것만 배운 상태인지라 논문을 읽어봐도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분야와 이 랩에서 연구하는 분야가 크게 다르기도 하여 흥미도 많이 떨어져가는 중입니다.(그러나 이왕 마련해주신 자리니까 열심히는 하고싶어요.)
물론 교수님께서 큰 연구주제와 사수분도 정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사수분께 뭘 하면 좋을까요, 요즘 하시는 연구에서 제가 도울 일이 있을까요 라고 여쭤봐도 오늘은 딱히 없는것 같다 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다른 인턴도 두 친구 더 있는데 그 친구들은 석박사생과 자주 말을 섞는데, 저는 아직 기본적인 실험 몇번 해 본것이 전부입니다.
의욕을 보이며 이거 해볼까요 이건 어때요 라고 말해도 연구생생분들은 에이 그냥 하지마 칼퇴해 학부생은 노는거야 라고 말씀하셔서 마음은 정말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합니다.
랩실 세미나는 제가 과외하는 학생의 과외시간과 겹치게 되어 참가하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이것 때문에 전체적인 큰그림조차 파악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학생과의 과외가 끝나게 되어 매주 참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걸 매주 참가하게 된다면 좀 더 나아질까요?
교수님과 면담을 하거나 사수분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뭔가 업무나 과제를 받았으면 하는데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도 막연하여 이쪽에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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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2.05.04
아는만큼 보인다고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이 늘어날수록 더 명확해질거에요. 뭘 내가 따로 공부하면 도움이 될지 한번 물어보세요. 혼자 공부하면서 궁금한것들도 물어봐가면서요. 아무리 실험을 한다고해도 내가 뭘하는지 그리고 왜 하는지 모르면 시간낭비니까요.
일단은 도와주시는 대학원생분이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지 먼저 물어보고 그걸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이해가 안가면 개념설명도 부탁하고 읽어볼만한 것들도 추천해 달라고 하면서요.
2022.05.04
학부연구생하면서 그냥 혼자 공부하다보면 말해주지 않아도 다들 뭘하는지 이해가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는게 늘어나니까 뭔가 하고싶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용기도 납니다.
아직 초반이고 경험이 적으면 너무 많은걸 하려고 조급해하지 마시고 현재 공부해야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관심 분야를 찾아가서 이 분야와 관련해서 읽어볼만한 논문이나 자료 추천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2022.05.04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