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건동홍라인 대학교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제 3학년 1학기 올라가고 생명공학 연구실에서 약리학 기전 관련해서 연구중입니다. 학점은 직전학기 4.38, 평균학점은 4.1입니다. 저는 원래 높은 학점을 기반으로 바로 설카포라인 대학원에 진학을 해서 박사과정까지는 무조건 연구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연구실에 학부연구생인턴 모집때 지원했는데 바로 떨어졌습니다.... 피드백을 부탁드린다고 각 연구실 교수님께 여쭤보니 TO가 안 맞아서 어쩔 수없었다, 4명밖에 안 뽑았다 이런 식으로 하셔서 납득은 하였으나, 아무래도 멘붕이 좀 심하게 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고민이 들어서 학과 교수님께 진로상담을 신청하니 저보고 여기 연구실 학부인턴으로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학부인턴으로 들어가게 결심한게, 아무리 학점이 높아도 인기랩에서 바로 안 받아 줄 수도 있으니 연구생으로 스펙도 쌓고, 논문도 하나 내고, 기초 실력을 다지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여기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는 제가 설카포 대학원에서 하고 싶은 연구와는 결이 조금 다르긴 하나, (자대 대학원은 세포에 대한 약리학적 작용, 제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세포 신호 측정, MRI영상 분석 등등)여기에서 배운 것들이 완전 허투루 되진 않을것이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기서 대학원을 가게 되면 학석사 연계로 1년 일찍 졸업하게 되는데 1년 늦게 다른 대학원 가는게 디메리트다 라는 생각이 크진 않았고요. 그렇게 학부연구생이 되고 나니, 여기에 있는 대학원생들과 다른 학부연구생들이 저를 뜯어 말렸습니다. 여기는 너 같이 높은 학점의 친구들이 오는 곳이 아니고 여기는 석사타이틀만 따고 취업하고 싶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다, 너가 하고 싶은 연구는 여기서 하지 못한다, 시간낭비다, 여기 1년 할 시간에 너가 가고 싶은 설카포 대학원 컨택이 훨씬 이득이다 등등. 솔직히 자대 대학원 석사 타이틀이 나름 부끄럽다고 생각하기도 한 저는 여기에 설득 당해서 오래 있으면 피해가 된다는 생각에 들어온지 일주일차에 빨리 나가는게 저랑 랩실 모두에게 이득이겠다 생각하고 교수님께 그만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에 교수님이 설득을 정말 많이 하셨는데, 다 일리가 있는 말이라서.. ㅋㅋㅋㅋㅋ 요지는 여기서 하는게 마이너스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연휴간 다시 잘 생각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만... 이에 대한 선생님들의 생각이 궁금해지네요. 저한테는 너무 어려운 문제라서... 당연히 교수님은 저를 잡고싶어하시니 그렇게 말씀하셨을거고 대학원생들은 본인들이 경험한게 있으니 그렇게 말했을텐데;; 모르겠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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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3.12.22
타대에서 인턴을 뽑는 경우에는 그래도 뭘 알고 있어야 데리고 시킬만한게 있어서 고학년 위주로 뽑는거 같아요.. 그리고 컨택을 언제하셨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거절 할때 멘트가 이미 TO가 없다고 하시고 정중하게 거절을 하십니다. 그리고 높은 학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4.3 기준 4.1이라면 높은 학점이 맞지만 4.5 기준 4.1이라면 학점만으로는 이득 볼 수 있는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아마 다른 스펙이 없으시다면 거절하실 확률이 큽니다. 그리고 연구실 선배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타대를 진학하실 예정이라면 무조건 타대 컨택을해서 인턴을 진행하는것이 훨씬 이득이긴 합니다. 하지만 쉽게 받아주질 않으니 스펙을 쌓기 위해서 자대에서 학부연구생을 할 수 밖에없는거구요. 당장에 컨택되지 않은 상황이면 자대에서 학부연구생을 하시면서 경험을 쌓으시는걸 추천드려요. 교수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잡으시는걸 보니 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2023.12.22
대댓글 4개
20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