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는 성실하고 말 잘듣는 친구이긴 한데 자꾸 이 친구는 버스탑승하면서 공동1저자 하는것 같아 배가 아픕니다.
저는 장비셋업부터 시작해서 겨우 고생해서 단독 1저자로 논문 냈습니다. 그런데 이 후배는 실험하는 방법도 제가 다 가르쳐주고 장비도 이미 제가 다 셋업해놓은걸 사용만 합니다. 거기에다 이 친구는 코딩을 아무리 시켜봐도 하지를 않고 늘지를 않아서 분석은 또 다 제가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쉬운것들만 가르쳐주고 시키는데 그것도 장비를 고장내거나 이런일들이 많습니다. 결국엔 제 입장에선 가르쳐주고 도와주는 데에 시간이 더 드는거 같고 하는일의 양은 단독저자일때랑 똑같다고 느껴집니다.
원래 선배의 역할이 후배 가르쳐주는 거인걸 알지만 솔직히 억울하고 배가 아픕니다. 공동1저자인데도 기여도가 저 80 후배 20으로 느껴지고 특히나 이 후배가 제가 다 분석해준걸 자기가 한것마냥 발표할때 좀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후배에게 대놓고 그런거 발표할땐 내가 했단걸 언급해야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뭐 이런 저런 사소한 이유는 됐고.. 그냥 저는 개고생해서 논문냈는데 후배가 쉽게 하는게 배아픕니다. 이 친구는 저 덕분에 쉽게 저년차임에도 논문낼테고 그걸 자기가 잘해서 됐다고 생각할것 같아서 그게 괜히 억울합니다.
저도 제가 이런 감정 가지는게 어리숙하단걸 아는데 자꾸 이런 감정이 듭니다.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될까요? 후배를 이렇게 도와줘서 저한테 좋은게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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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2025.10.31
BEST후배 논문에도 공동 1저자 달라고 해야할 듯
대댓글 1개
2025.11.02
이것도 말이 안되죠. 품앗이합니까
2025.10.31
후배가 고마워하면 모르겠는데 당연하다고생각하면 많이 그럴듯
2025.10.31
후배 논문에도 공동 1저자 달라고 해야할 듯
대댓글 1개
2025.11.02
이것도 말이 안되죠. 품앗이합니까
2025.11.01
이래서 공동 1로 추가할 때는 최소 논문 초안 다 나오고 뒤에 결정하는게 현명함. 처음부터 그렇게 정하면 분명 기여 많은 쪽이 불만이 생기고 논문 작업에 삐그덕거림이 생길 수 밖에 없음.
대댓글 1개
2025.11.04
저는 반대라고 생각함. 나중에 논문 다 썼는데 엄한 사람 authorship 주는 경우도 허다해서 차라리 처음부터 확실하게 정해서 역할 및 업무 분담하는게 좋은 것 같음.
실제로 옆 연구실이 책임인 연구과제에서 내가 포함돼서 실험 세팅부터 writing까지 나 혼자 다 했는데 나중에 그 연구실 교수가 자기네 학생들 6명 공동저자로 다 넣으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 넣었음. 항의하고 싶었는데도 우리 연구실 교수도 짬이 딸려서 그런가 원래 그렇게 하는거라면서 만류함. 막상 지들 연구실에서 논문 나올때는 우리 연구실 사람들 이름 하나도 안 넣어줌.
2025.11.01
근대 개 ㅈ갘음 내가 90으러해논걸 읽고 자기가 한것처럼 떠드는거 그래놓고 자기가 아는것처럼 말함 만들때 시행착오 개나주고 다 완성된거 읽는건 쉽지
2025.11.02
이래서 같은랩에서 공동1저자는 실적 나눠먹기라고 생각함
2025.11.02
.
2025.11.02
그런 생각 하는거보니 다 컷네요 교수님도 그런 심정이었을 겁니다...
2025.11.03
너무나댄다싶으면 교수님이랑 면담 ㄱ
2025.11.03
같은 연구실사람들끼리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공동저자인 연구실들 있던데 괜히 서류에서 걸러지는게 아님ㅋ
2025.11.04
연구실 사람들 돌려먹기는 한 번 그렇게 하기 시작하면 계속 그렇게 해야한다는게 문제임. 공동저자 넣어주면서 실적으로 counting 되는 점수 낮아지는걸 다른 사람들 공동저자로 들어가면서 커버쳐야하는데 이게 문제가 누구 하나 나쁜 마음 먹거나 교수 스탠스가 바뀌어서 혹은 아다리가 안 맞으면 내 논문만 공동저자 엄청 넣어주고, 다른 사람 논문에는 이름 한 자 못 들어가는 피해자가 속출함.
2025.11.05
그냥 선두주자의 딜레마라 생각함. 그렇다고해서 연구결과를 공유 안하는것도 말이 안되고, 후배의 경우 이미 셋팅이 되어있는 실험을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여러 변수들을 경험할 기회가 적고. 인성 자체에 문제없으면 보듬어 주는게 맞음
2025.11.06
나이 많은 후배님이랑 애매한 관계로 박사학위를 시작 했었음… 저널에 논문 내는데 교수님이 공저자로 같이 이름 넣어주자며 이름 넣는데… 교수님 앞에서는 한마디 안하다가 오피스와서 아 나 그런 논문에 이름 안넣어도 되는데 그런 논문 실적 필요없는데… 하고 제게 말해서 혼자 열받고 혼자 우울해져서 한잔하게 만들었던 후배님이 계셨는데, 그 논문 덕분에 졸업하셨는데…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참 힘든시절이었는데… 맘을 편히 내려놓으세요 ㅠㅠ
대댓글 1개
2025.11.06
지나고 보니 그러려니 하게되더라 라는 말이었습니다 ㅋ
2025.11.07
가만 보니ㅋㅋ인생 길게 보세요들
논문 몇개 공동저자 추가된다고 인생 안달라집니다. 결국 나중가면 내 실적인걸 누구나 알게되니까요. 또 선배든 동기든 후배든 그 고마움을 언젠간 알게되면 돌아오는것이죠ㅋ 당장 배아프고 열받는건 어쩔수없지만ㅋ
2025.11.08
지나가다가 안쓰러워서 댓글 남기
2025.11.08
지나가다가 안쓰러워서 댓글남깁니다. 결론만 간단히 얘기하자면 시작전부터 교수님이 제안하실 때 이런 일이 생길수도 있다고 고민을 하셨어야 했고 연구 중에도 마찬가지고 현재도 교수님과 면담할 것을 조언드립니다.
2025.11.09
어려서 다들 문제집 숙제 싫어 뒷면 답안지 배껴 풀었다가 줘터진 기억 한번씩은 있을 겁니다. 왜 줘터졌는지 생각해보면 후배가 좀 안쓰러울 수도 있어요. 길게 보세요. 모든건 다 티가 나고 인과응봅니다.
2025.10.31
대댓글 1개
2025.11.02
2025.10.31
2025.10.31
대댓글 1개
2025.11.02
2025.11.01
대댓글 1개
2025.11.04
2025.11.01
2025.11.02
2025.11.02
2025.11.02
2025.11.03
2025.11.03
2025.11.04
2025.11.05
2025.11.06
대댓글 1개
2025.11.06
2025.11.07
2025.11.08
2025.11.08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