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정 떨어지는게 정상범위 인지요?

예전에 그런 글을 썼어요

어머니 항암 치료로 학위를 정상적으로 마칠 수가 없다구요

외동아들이고 아버지는 돌아가셔서 집에 어머니와 저 뿐입니다.


그래서 전후사정을 모두 교수님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학기를 마무리를 하고 다음 학기는 휴학하기로요


근데 교수님이 오늘 갑자기 말을 바꾸네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1학기가 아니라 여름방학까지 연구실에 나와달라네요

제가 없으면 차질이 생기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참고로 인수인계는 후배한테 거의 다 시켜두었습니다
(애초에 후배랑 같이 일하던거였거든요)

근데 그 후배를 못 믿겠다고

저보고 실험 마무리 + 논문+피규어까지 다 그리고 휴학하라고 하시네요

여름방학이면 8월인데

지금부터 달려도 8월까지 절대 저거 다 소화못합니다



이 소리 듣고 없던 정도 다 떨어지고 있는데

정상범위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제가 예민한건가요?


현재 어머니는 삼촌과 이모들이 번갈아 가면서 통원을 도와주시고 있네요

다행스럽게도 친족들이 같은 지역에 삽니다



교수님은 제 사정보다 본인 연구랑 논문실적이 더 중요하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