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머신러닝 쪽 국내 석박 테크를 타려 했으나 학부연구 프로젝트를 하면서 논문을 위한 논문/연구에 대한 회의감을 일찍이 느끼게 되어 하고싶은 연구가 구체적으로 있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박사라는 스펙과 커리어 하나만을 바라보고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굉장히 힘들 것 같아 군대를 늦게나마 갔다오려 고민중입니다. 아마 전역시 26살 근방이 되어있을 것 같네요.
허나 지금 또다시 드는 고민은 1년 반 동안 제 진로에 대해 고민해본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뚜렷해지지 않으면 어떡하지란 걱정입니다. 군대에 있으면서 하고 싶은 연구분야를 찾아본다거나 증권업이나 변리사 회계사 같은 전문직종에 대한 조사도 하면서 향후 제가 하고싶은 일에 대한 고민을 좀 해보려합니다.
사실 이렇게 쓰고보니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지금 학점이 3.5 근처로 제대 후 1 2학기를 더 다니면 3.6x정도는 맞춰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학점으로 자대 석사 후 해외 유학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인가요?
또, 이런 제 성적과 상황에 비추어 보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까요? 아무래도 아무생각없이 시험기간마다 공부하다가 막상 대학원에 진학하려하니 고민이 커지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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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0.02.17
말씀하신대로 진로고민은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이긴 합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군대문제가 얽히면 박사학위 중간에 탈출각이 안나오긴 합니다(전문연 때문에)
저라면 우선 군대부터 다녀올 것 같은데, 군문제를 해결하면 진로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증권사나 변리사 회계사 등 전문직으로 갈 수도 있고, 유학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학점이 좀 낮아보이긴 하지만 미국 탑30정도로 눈을 낮춘다면야 갈곳이야 있겠죠) 전문연으로 박사학위를 하고 나면 군문제야 해결되겠지만 진로문제는 글쎄요.. 오히려 선택의 폭이 급격히 줄어들 겁니다.
2020.02.17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