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 인건비무새 석사가 하나 들어왔는데 들어오기전에 인건비 얼마인지 다 알고 들어와놓고 등록금내고나면 얼마 밖에 안남는다는둥 일은 우리가 다하는데 교수님이 인센티브 반이상 가져가는게 말이되냐는 둥 하루걸러하루 돈타령해서 듣기싫어 죽겠네.
여러가지로 말 섞기 싫은애라 걍 무시하고있었는데 안그러던 랩실애들도 이제 동화돼서 교수님 욕하기 시작하고.. 한번은 도저히 듣기싫고 우리 연구실 인건비가 우리학과 중상쯤은 돼서 우리랩이 그래도 평균이상은 받는거다. 교수님도 맨날 바쁜거 안보이냐. 이 과제를 우리이름보고 준거냐. 이리저리 좋게 말해봐도 어디서 뭘 보고 세뇌돼서 왔는지 교수님은 학생 착취하는 사람이고 학생은 노예라는 프레임이 딱 머리에 박혀있네. 싸움날거 같아서 그 이후로 별 말 안하는데 반박 안하니까 자기 말이 다 맞는줄 아네. 할 줄 아는것도 별로 없어서 인건비 받는만큼 일도 안하는거 같은데.
제발 조용히 연구하고 싶다. 그래도 어떻게든 연구실 잘 운영하려고 뛰어다니고 과제비 없어서 사비로 밥사주는 교수님인데 욕하는 것도 듣기싫어 죽겠다. 욕하는 거 들어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진짜. 이런 돈타령하는 놈한테는 안시키고 나한테만 일 몰아주는 교수님 나도 미울때도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증오는 왜 하는거야 정말. 연구하러와서 맨날 인건비타령하는 놈은 도대체 왜 취업을 안하고 여기로 온거고 이런 애를 교수님은 도대체 왜 뽑으신거고 왜 내 학위 중간에 이런놈이 들어와서 랩 분위기 다 망치고 연구에 집중도 안되게 만드는거야.
옛날에 대학원생 착취하는게 공공연하던 시절에나 교수가 항상 악마고 학생이 항상 선한 약자 프레임이 먹혔지... 아무지식도 없는 햇병아리들 배굶지 말고 연구와 공부에 집중하라고 평균이상 중상수준의 월급 어떻게든 챙겨주려고 온갖 똥꼬쇼하는 교수님께 감사할 줄 모름.
감사할 줄도 모르는건 둘째치고 뭐만하면 "나 할 줄 몰라", "모를수도 있지 왜 뭐라함?" 이딴식이고, 그럼 제발 공부든 연구든 밤새가며 열심히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니? 하면 "연구 그렇게 열심히 하면 내 워라밸은?", "아쉬우면 님이 해줘!"하고 앉아있는데.... 보고 있으면 혈압오르죠.
저는 프레쉬 박사 1년차인데 학생때도 그렇고 졸업하고 나서도 그렇고 교수님들 노고가 많은것 같음.... 교수님들 힘내십쇼....ㅋㅋ (물론 개쓰레기 악마같은 교수놈들은 제외)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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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202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