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워커홀릭이다. 진짜 이 분들은 주4일제 주5일제 이딴거 없음. 그냥 주6일제는 기본에 주7일제 하는 사람도 많이봄. 심지어 잠도 자는게 맞나 싶을때도 있음. 제 일화로 석사때 지도교수님한테 데이터 정리해서 다음날 출근하면 곧장 볼 수 있도록 데이터 정리 끝나자마자 새벽 3시40분에 보냈는데 새벽 4시에 잘받았다고 내일 아침 9시30분에 미팅하자고 답장옴......나는 어쩌다가 야근하게되면 그때마다 이메일 보내드리면 30분안에 답장이 옴..... 추석이나 설날 연휴에도 실험실 사람들 없다고 조용히 데이터정리 할 수 있다고 좋아하심......우리 학과 어떤 교수님은 교수실에 침대도 사서 평일엔 본인 교수실에서 자고 주말에만 집감....
2. 하루 계획표 한달 일정표보면 자신만의 루틴과 방식이.있음. 그리고 그 루틴과 방식과 스케줄이 틀어지는걸 극도로 싫어하심. 저희 삼촌이 미국에서 교수를 하고 계신데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러닝하고 샤워하고 준비해서 7시30분까지 랩실에 도착해서 점심시간전까지 무슨 일을 하고 오후엔 무슨 일을 하고 저녁에 무슨일을 하고 자기만의 루틴이 있음. 심지어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우비입고 러닝함. 하루는 눈이 정말 많이내려.아침 러닝을 못하게되자 트레이드밀 사버림.....
3. 기본적으로 배움을 좋아함. 논문 읽는걸 좋아하시고 취미 물어보시면 다큐멘터리 감상 역사서 읽기, 팟케스트 듣기등 이런 류임. 독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음.
4. 한 번 일에 몰입하면 끝장을 봐야함. 이건 나 박사때 교수님이 학회에서 유전자 분석법을 듣고 한 때 유전자 분석에 꽂히셨음. 진짜 농담 안하고 한달동안 그와 관련된 논문공부하고 해당분야 교수 초대해서 강의도 듣고 장난 아니였음. 그냥 설렁설렁 대충하자가 아닌 이 분야에 대가가 되겠다라는 심산으로 공부하셨음........
진짜 성공한 사람들은 마인드가 다름......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5개
2023.12.31
이런 분들 아래에서 배우면서 이런 사소한(?) 습관이나 패턴같은것부터 익혀나아가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정직한 쇠렌 키르케고르*
2023.12.31
반대로 매우 좋은 학교의 교수임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1) 워커홀릭인 것처럼 티를 내면서 정작 학생들의 지도와 교육엔 방목하면서 자동사냥하길 바라는 마인드. 2) 성인인 대학원생의 루틴과 개인시간을 존중하지 않은 채, 늦은 밤에 연락, 주말 업무지시 3) 본인이 알고 있는 배경지식이 부족하기에 배움보다 연구는 스스로 하는게 맞다는 식의 가스라이팅 4) 시작하는 것은 본인이지만 마무리는 대학원생이 모두 담당하도록 과업지시. 정작 성과는 모두 가져가는 식 (특허)
대댓글 2개
2023.12.31
...? 교수가 그럼 하나부터 열까지 떠먹여주길 바라는 건가요. 몇가지 항목은 당연히 대학원생때 배워서 졸업해야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걸 실패한 교수라 말하는게 뭔지.. 박사학위 받고 나오시면, 본인이 과제기획부터 수행/논문특허 작성도 할줄알아야되는데, 지도교수 그늘아래에서 편안하게 졸업하고싶으신건가요?
2023.12.31
이런 분들의 특징은 사실 본인이 박사할 때 지도교수 님이 엄청난 대가이기 때문도 있습니다. 너무 당연하게도 자기도 그렇게 했으니 내 제자들도 이게 당연한거다. 라는 마인드가 있는 분들이 있죠. 그런데 대가인 지도교수의 랩과 본인의 랩은 주변환경부터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가령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랩에서는 입학하자마자 NCS급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되기도 합니다. 밤새서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이러한 차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못하면) 문제가 됩니다. 많은 탑스쿨 교수들이 자존감이 높고, 본인의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면 학생에게 탓을 돌리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부턴 인성문제 입니다.
2023.12.31
팩트) 안 이러고 성공한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성공'을 모종의 정해진 공식에서 나오는 결과라고 생각하면 이상한 것에 천착하게 됩니다.
2023.12.31
사실 본문처럼 꼭 그렇게 빡세게 생활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하드워킹 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경쟁자가 설렁설렁 하면 대단히 감사하지요 :) 버퍼가 하나 있는 상황이니까요
2023.12.31
저는 탑스쿨 교수고 글쓴이 입장에서 성공한 사람일텐데, 저는 제 일이 재밌습니다. 일이라는 생각 잘 안들고요. 열심히하면 보상도 해주는 체계인데 주 4, 5일 나눌 필요 있을까요? 일주일에 100시간 넘게도 일할 수 있기도 하고, 쉬고싶으면 일주일 내내 쉬기도 합니다.
일을 일이라 생각하면 글쓴이가 말한 것 처럼 생활하지 못해요. 저에게 있어 제가하는 일은 삶이고 저는 제 삶이 좋습니다.
2023.12.31
성공은 운칠기삼입니다. 운을 독한 때론 자인한 마음이 대신할 수 있습니다.
2023.12.31
성공의 의미와 기준에 대한 자기이해도 중요. 성공과 행복 사이의 갈등 조절은 인간 전체의 문제.
2023.12.31
쾌락주의자에겐 최상의 성공은 들키지 않는 불륜이고. 나이는 먹어가니 시간이 갈수록 행복의 의미도 달라지고. 젊을 때 열심히 사는 것, 나이가 들때 봉사와 겸손이 행복?
2023.12.31
자신의 행복이 커갈수록 가족의 희생도 커갈 수도, 아니면 각자 인생의 자기만족 길로 나아가게 할 수도.
2023.12.31
성공의 기준이 다 다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주 4일하면서 여가를 즐기는게 성공한 삶이라 생각하는데,
워커홀릭이 성공이라니....... 건물주되서 일주일 내내 놀고싶네요
대댓글 1개
2023.12.31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글 시작전에 제 생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기준에서의 성공은 사회구성원들이 어느정도 인정할만한 직군에 속한 사람, 소위 부자라고 불리는 소득이 많은 사람입니다. 저는 연구자라 교수님들을 예로 들엇구요
2024.01.01
제가 본 성공한 사람의 기준과는 많이 다르네요. 저도 연구자로서 존경받을만한 위치에 있는 많은 분들을 봐왔지만 이중에서 동의할만한것은 3번 뿐입니다.
사람마다 제각기 스타일도 다르고, 워커홀릭 체질인 사람도 있고 그게 안맞는 (경주마처럼 바쁘게 일할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겠죠. 오히려 성공이란건 공식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는게 아니라 불확실성이 큰 법이죠.
2024.01.0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나도 극 P이고 사실 P인거에 자부심도 있었는데 요새 오만함을 버리고 하루 루틴을 만드려고 시도하는 중임. 교수이면서 창업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결정할 일은 많아지고 굴러가는 일은 내 capa를 벗어나기 일수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밀어놓고 하는게 불가능해짐.
2023.12.31
2023.12.31
대댓글 2개
2023.12.31
2023.12.31
2023.12.31
2023.12.31
2023.12.31
2023.12.31
2023.12.31
2023.12.31
2023.12.31
2023.12.31
대댓글 1개
2023.12.31
2024.01.01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