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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대없는 교수 제가 할 수 있는건..?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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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하고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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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4.05.01

본인이 따오겼다는게 과제제안서를 대부분 썼으니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겠죠??

내용에 랩에 관련된게 아무것도 없다면 교수님과 티격태격 할만 합니다만, 왠만해선 절대 그럴 수 없는데 왜 본인의 실적이라도 생각하시는 걸까요?

더불어 교수님께서 당연히 모든 분야를 잘 알 수 없습니다. 아는 분야에 대해선 깐깐하게 하실 수 밖에 없지요.

제가 보기엔 교수님께선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행동, 생각으로 거만함이 겉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떤 말씀이 오갔는지는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순 없지만 지금 쓴이께서 쓰신 글은 그러해 보이네요.

대댓글 3개

2024.05.01

글쓴이 분이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면요 ?
저도 학위과정 때 제가 과제 제안서 다 썼었고, 글쓴이분 같은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
일례로 교수님이 연구재단 중견 과제 신청용으로 말씀하신 아이디어가 너무 낡고 신규성이 없어서, 조심스럽게 'A 보다 B를 제안해서 궁극적으로 우리가 갖는 장점과 목표 모두 살려보는 것은 어떠시겠냐' 해서, 그때 당시에는 교수님께서도 '좋은 아이디어다' '너도 나만큼 논리가 성장했구나' 하시며, 저에게 전권을 위임해주셨었습니다.
그러고나서 결국 과제를 수주하게 되었는데요. 이 이후에 연달아 대형 과제도 순수 제 아이디어와 제가 직접 작성한 제안서로 수주하게 되니, 이해는 잘 안되지만, 저에게 시기, 질투하며 다른 동료 교수에게 제 험담을 하더군요.
제안서라는게 항상 성공만 할 순 없다보니, 이후에 제 아이디어로 작성한 것들이 몇번 낙방이 됐었고 이걸 기점으로 저한테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주로, '자기 자신만의 생각에 갇히지 마라', '조사도 잘 안하냐' 같은 것들이었죠. 제 교수님은 제가 작성한 제안서를 단 한자도 읽지 않는 분이기에 그냥 새겨들을건 새겨 듣고, 교수님도 사람이니까 하는 생각으로, 화가 나서 속이 터지지만 그냥 참고 버텼던 것 같네요.
글쓴이분도 이 정도 기여를 하신 거라면 어느정도 공로를 인정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 깎아내릴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요.
댓글 쓰신 분 말씀처럼, 연구실의 재원, 기술, 역사 등 관련된 모든 것들이 과제 수주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다는건 저도 많은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 제안서를 잘 쓴다거나 아이디어가 좋다고 해서 수주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교수의 학계 내 평판, 활동, 논문 등 연구 실적이 주요할 수도 있죠.
그래도 글 내용만이 아닌 넘겨짚기로 글쓴이 분을 오판하게 되는 일은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2024.05.01

두 분 모두 댓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제 행동이 조금이나마 거만함으로 보였다면 저도 모르는 사이 자만함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돌아보며 그런 생각은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아래 글에도 댓글을 단 것처럼 지도를 거절하시기도 했고 저는 저 나름대로 진짜 죽기살기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교수가 중간에 그만두어리 할 때도 내가 몸담고 았는 곳에 피해를 주지않기위해 어떻게든 밤샘하며 어떠한 연구도 시일에 완벽하게 마쳐지도록요.. 그리고 그 결과 퀄리티에 대해 교수에게 불만을 들은 적 없습니다. 사실 교수의 인정은 바라지도 않고 그냥 수고했다라는 말 한마디면 지금 감정들이 다 녹아 사라질 것만 같은데 힘들어서 글을 써봤네요... 와중에 연구소 내 비전공자들에게만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거 보고 더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예시로 제가 써간 논문들에 대해 항상 비난하셔서 제 나름대로 디펜스하다보면 결론은 항상 제가 쓴 글을 읽지않아 니가 말한 그거는 난 모르겠다 나가봐라 였습니다.
또한 다른 연구실원이 잘못한 것을 그들을 혼내는 것이 아닌 저를 불러다 제가 모르는 사실까지도 들춰가며 다 제가 잘못 행동해서 그런거라며 매일 모욕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저는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던 사람이었는데 비난만 받다보니 위축되는 것도 사실이고, 일은 일대로 저에게만 계속 전가시키며 졸업논문 할 수 있겠냐고 으시대는 교수가 미워보여 욱하는 마음에 글을 쓰다보니 감정조절이 안됐던 것 같습니다.

프리모님 말로 저를 뒤돌아보고 자만이 있다면 버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클님의 댓글도 저에게는 정말 큰 위로가 됐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그나마 제 상황을 유일하게 이해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조금만 더 힘내볼게요.

감사합니다.

두분에게 감사드립니다.

2024.05.01

젊을 때 그정도 자만심은 있어야죠. 너무 티만 내지 마시고

2024.05.01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 3자의 눈으로 그렇게 보였다는건 님 말씀처럼 뭔가 저도모르게 어느순간 자만함이 자라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반성하고 나아가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과제디벨롭 당시 어떠한 지도도 거절하셨고.. 책임자 자체가 저로 되어있어서 제 실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과제를 따오고 나서는 과제는 내부연구활동에 방해 될 것 같으니 중도포기를 제안받기도 했구요. 그래서 저도 그 때부터 불신이 커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 것도 제가 속한 이 실험실의 네임벨류가 없었다면 당연히 당선이 안됐을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구요.

답답해서 남겨보았는데 해당 내용을 불편하게 생각하실 지는 몰랐습니다. 내용은 곧 날리겠습니다.
추가로 제가 듣고 싶었던 현실적인 지적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뭔가 그래도 후련하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대댓글 1개

2024.05.01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내용이 구체적일 수 없으니 본 그대로 판단한거죠.

말씀주신것 처럼 상황이 복잡하나 결국에 대학원생은 교수님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고, 가치관과 맞지 않음에 따라 갈등도 생기기 마련이죠.

본인이 과제 책임자 이셨다면 훌륭한 성과이나 연구실의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쓴이님께서 졸업하시고 나면 연구실에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실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모두 얻으면서 하고 싶은 것 하면 좋겠지만, 그러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졸업하시기 전까지는 교수님께서 칼자루를 들고 있다는 점 명심하시고 졸업을 잘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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