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으로 컨택이 되어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 능력에 비해 너무 좋은학교에 컨택이 되었다보니 버텨보려고 했는데 자꾸 고민이 됩니다.
학생이 저밖에 없다보니 너무 일이 많습니다. 행정잡무부터 물품구매 선배들이 놓고간 잡동사니 및 오래된 시약정리, 청소까지.. 물론 실험이 메인인데 교수님은 실험부터 잡무까지 다 알아서 하라고만 하십니다.
교수님이랑 라포형성이라도 되어서 그런거면 인정받았다고 생각해볼텐데, 교수님과 둘만 있는데 연구실 출근이후 교수님과 커피 한잔을 마신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 어떤연구를 하고 싶은지... 등등.. 공부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은게 많은데 실험이나 행정업무에 대화를 제외하면 다른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습니다.
아직 한달 조금 넘었는데 런각 보는건 너무 성급한 판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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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4.05.25
런하세요!!!!!!!!!!
2024.05.25
제 동생이라 생각하고 말씀드릴게요. 도망치세요 연구는 못 하고 잡무에 시달리다가 실적 없이 시간만 버릴 수 있습니다 제 경험담이예요
대댓글 3개
2024.05.25
연구를 하고있긴 합니다.. 실험하고 잡무하느라 매일 4시간씩 오버타임하고도 일이 밀리다보니 공부를 할 시간이 없는데 교수님은 당연하게도 전혀 알아주지 않으셔서... 그런 문제입니다..ㅠ
2024.05.25
대학원은 원래 오버타임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교수 입장에서 능력이 안되거나 이슈가 있어서 일이 진행이 안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네요.
2024.05.25
@옹졸한 버지니아 울프
그냥 지나치려다가 남깁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생각을 '~~ 는 원래 ~~~ 거다.'라고 사실인 것 마냥 말하는 사람을 혐오하는 편입니다.
대학원에 '오버타임'의 개념이 없다면, '언더타임'의 개념도 없겠군요..
2024.05.25
연구 하고 있으면 충분한거 아니에요?
대댓글 2개
2024.05.25
정확히는 교수님이 시키시는 실험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을 보기 위한 실험인지도 모르고 시약 이름도 잘 모르는데 여쭤보면 그냥 시키는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제가 따로 공부해와서 디스커션을 하려고 해도 바쁘시다고 대화를 안받아주세요. 교수님이 원하시는 연구를 하더라도 연구하는 과정을 익히고 싶은데 지금 하는것을 보면 저는 그냥 교수님의 테크니션일뿐이네요.
하지만 이건 제가 런각을 잡은 이유가 아닙니다.
디스커션이 안된다는건 실험이든 안전관리든 문제가 생겼을때 책임은 당연히 교수님이 지는 거지만 불이익은 저만 받게 되어있습니다. 교수님이 소통이 되고 믿을만한 분이어도 불안한 관계인데 신뢰하기 어렵게 느껴질만한 일들이 입학도 하기 전에 한달도 안되었는데도 이틀에 한번꼴로 발생하는게 문제입니다.
요는 정신건강과 내 가치보전을 위해 런할것인가 그래도 학교의 네임밸류를 보고 버틸것인가.. 입니다.
완전 신생랩도 아닌데 졸업생 정보가 없고 여쭤보기도 어렵다는것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24.05.25
2024.05.25
대댓글 3개
2024.05.25
2024.05.25
2024.05.25
2024.05.25
대댓글 2개
2024.05.25
2024.05.26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