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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병간호와 대학원... 고민 들어주실 수 있나요?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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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석사 첫 학기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지방에서 대학원을 다니다가

한달 반 정도 전에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으셔서 급하게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첫 학기는 휴학이 안 된다 해서,

자퇴 후에 재입학 하는 걸 고려했었는데..

교수님께서 인품이 워낙 좋으셔서 배려해주셔 학기 등록은 되어 있지만 연구는 쉬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올라올 때는 얼마나 심각하신지 잘 몰라서 6개월 ~ 1년 정도 휴학하고 완치 되시면 다시 내려가 연구하려 했습니다.

근데 올라와보니 생각보다 투병이 길어지실 것 같고, 간병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저와 어머니 밖에 없어서 고민이 많네요..

좋은 병원 찾는 것도 쉽지 않고, 파업 때문에 치료도 밀리고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계속 휴학만 하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너무 섣부르게 자퇴 결정을 하는 건가 고민도 되고...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보시거나 하신 분 계실까요?

어떻게 해결해가면 좋을지 김박사넷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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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4.06.13

암이 어떠한 암인지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겠지만은...
제가 대학원에 입학하고 2년정도 지났을 적인가? 아부지께서 흉선암 3기 진단을 받으셨죠...
저는 대학원이 수도권에 있고 고향이 부산이라서, 대학원을 휴학하고 가기엔 생각보다 쌩쌩하시더라구요...
뭐 병원비가 후달려서 내가 이제 취업을 빨리해서 돈을 벌고 이런 고민을 할 이유도 없엇던게
산정특례랑 보험이 워낙 잘되있으니 암치료도 거의 제가 그럴 걱정 할 일도 없이 해결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죽을뻔 했는데도 술을 못끊으시더군요 ㅡㅡ;;; 결국 2년전인가 아니 3년 다되가나... 뇌로 전이되서
소뇌에 크게 종양이 자리 잡아서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도 주기적으로 하셔도 이젠 지팡이 없이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셔서
어머니께서 운전기사 노릇까지하고.. 다행히 어째저째 일은 하시는데, 결국엔 도저히 그렇게 살면 안되겠따 생각이 드셨는지
수술하면 아얘 불구신세가 된다고 해서, 그냥 최대한 방사선 치료만 받으시면서 재활병원에 입원해서 운동같은거 하면서 지내기로 하셨습니다.

형제자매가 있으시면 그나마 좀 사정이 나은데, 글을 보아하니 외동이신 것 같네요..
암이 어떤 암이냐에 따라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 같고, 집안사정이 심각하게 힘드신게 아니라면
생각보다 암 치료비는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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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어머님 한분으로 힘들다면 간병인을 고용하셔서 우선 대학원에 집중하는게 미래에 도움이 될것 같네요. 상황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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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참고로 간병인 금액이 거의 하루 13만원~15만원 수준입니다. 와이프가 저와같이 미국으로 넘어오기전까지 계속 대학병원에서 근무했는데, 간병인 금액때문에 부담스러워 하는분들 많다고 들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봤고, 지도교수가 많이 배려해줘서 거의 재택근무만으로 연구할수있는 아이템찾고 그거로 졸업했습니다.
다만 지금 시간은 평생 가장 중요한 시간일것이라 생각됩니다. 석사과정 등은 나중에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나중에 다시 살수없는 귀한 시간이니까요. 저도 나이먹고 결혼하고 나니, 부모님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빠르게 완치되시길 기원드리며, 교수님과 한번 대화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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