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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립니다.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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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 사립대에 재학 중인 4학년입니다. 진로 관련 고민이 깊어져, 조언을 얻고자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현재 임용고시를 준비할지, 석사로 진학할지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전공은 인문계열입니다. 새내기 때 인문학 특성상 학부 학위만으론 전공 관련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공으로 교직이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학년부터 전공 강의가 심화되면서, 생각보다 더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결과도 좋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수님들과 친분이 생겼습니다. 여러 조언을 들으며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게 됐습니다.
다만 부모님은 대학원 진학을 반대하셨습니다. 부모님이 교사라는 직업의 조건이나 안정성을 높게 치셨고, 무엇보다 저의 장기간 (3년 이상) 공부를 지원할 수 있을만한 경제력이 저희 집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교육학 공부 자체가 지루했고, 결과도 전공 대비 좋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교사라는 직업이 저의 적성과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임용을 준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부모님의 조언대로 일단 임용을 준비하며 교생실습을 다녀오고, 확실하게 진로 결정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교생실습을 마치고 고민이 더 깊어졌습니다. 교생실습이 아무 감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지만 사실 별 문제는 없었고, 학생들과의 관계도 괜찮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고민이 더 커졌습니다. 대학원을 진학하자니 자대로 갈지 타대로 갈지, 학위 취득 후 진로, 적성 등이 고민되며, 무엇보다 진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님의 장기간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현실적으로 저희 집 상황을 고려하면 가능한 빨리 취업(임용고시 합격) 하여 돈을 버는게 맞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의 월급이나 조건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되면 이후 제가 하고싶은 공부는 할 수 있을지, 교사 생활이 힘들지 않을지 고민됩니다. 무엇보다 현재 교육과정상 제가 제 전공 과목 수업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실습을 간 학교에선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교사 자체엔 큰 뜻이 없기에, 전공을 가르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계속 고민 중입니다. 주위에 조언을 구해도 교수님을 포함한 학과 사람들이나 친구들은 대학원 진학을, 부모님은 임용을 권하는 상황입니다. 저의 고민이 현실 감각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실제 진학하신 분들의 조언이 듣고싶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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