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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둔 의대생입니다. PhD후 임상수련 vs. 임상수련 후 PhD... 조언 부탁드립니다.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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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 학생입니다.

 막연하게 분야를 찾아서 헤매다가 모교 유전학 연구실에서 bioinformatician 포지션으로 많이 배우고 공부할 수 있었고, 몇 편의 1저자 및 공저자 논문 등의 연구 CV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제 진로를 고민해야할 때인데, 너무 많은 부분이 혼란스러워 브릭에 계시는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관심이 있는 연구분야 및 연구실에 대해서는 많이 좁혀놨습니다.) 일단 임상 수련으로 uptodate한 환자 진료 및 질병의 이해도를 갖추는 것과, 풀타임 박사과정을 통해 제대로된 과학자로서 트레이닝 받는 것 둘이 synergistic effect를 낸다는 중요성을 여러번 볼 수 있었어서, 이 둘은 모두 하려고 합니다만 순서에 있어서 고민이 큽니다.

 

요약을 하자면 1) 박사 전문연 후 임상 수련을 받는 것과, 통상적으로 의사-과학자 프로그램 하시는 선생님들 처럼 2) 임상 수련 후 박사 전문연을 하는 두 가지 순서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2)에 가까운 입장이었다가, 작년 2018 아시안게임 이후 불거진 '모든 대체복무 폐지' 국방부 성명 때문에 조급함이 생기게 되었고 (바로 박사 입학 시 2020년부터 시작을 하겠으나, 수련 후 박사 입학 시 2024년 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잠깐 visiting undergrad를 하고 나서 미국 의대의 연구 및 임상의 flexible한 환경에 많이 충격을 받았기도 해서 미국 residency 수련 가능성을 염두하여 둘 수 있는 1)로 기울고 있는데, 이게 합리적인 선택지일지에 대해 고민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임상적 경험을 쌓고 연구를 시작해야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2)를 권하시기도 하는데, 시기와 정책적인 압박 (예고없이 단계적 폐지를 선언하면 2024년 입학 시 병특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타국에서의 수련 가능성을 생각하면 1)이 적합하지 않을까 해서... 의견과 조언을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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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19.05.17

2를 하면서 자신의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2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80% 정도 완성한 상태의 논문 두 개를 들고도 인턴 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손도 못 댔던지라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인턴 끝나고 바로 석박통합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건 모든 분야의 대학원생들이 다 보는 phdkim이나 bric보다는 한두 다리 건너서라도 학위과정을 하고 계시는 MD 선생님들께 여쭤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019.05.17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논외로 궁금한 사항인데, 인턴 시 의무사관후보생 서약서를 쓸텐데, 여기서 PhD 통합과정 들어가실 때 전문연구요원으로 병적 변경이 무리 없이 진행되셨나요?

2019.07.01

저희 연구실에는 두가지 경우가 모두 있는데, 개인차가 커서 뭐가 좋다라고 말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인턴-레지던트 과정이 혹독했기 때문에 20대의 나이가 아니면 육체적으로 수련받기가 어려워서 일단 체력이 될 때 인턴-레지던트를 하고 이후에 석박사를 하는게 합리적이었습니다만, 요즘에는 주 80시간이 정착되서 인턴-레지던트 과정이 그다지 혹독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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