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랩 첫 대학원생의 비애 ..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박사넷에는 처음으로 글 남깁니다.
아래 요약 남기겠습니다. 바쁘신 분은 요약만 봐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각설하고, 저는 올해 3월부터 신생랩(자연과학분야)에 입학해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학원생은 저 뿐이지만 학부생 인턴과 연구원 선생님이 계십니다.
학부생의 경우, 수업이 있어 일주일에 몇 번 못 보지만 연구원 선생님(랩 매니저)은 직장인으로써 상주해 계십니다.

연구원 선생님의 경우, 다른 분야의 경력은 있지만 현재 랩실과 관련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려드릴 때마다 굳이 왜 그렇게 해야 하냐, 교수님은 그렇게 안 하신 거 같다는 등 힘 빠지게 하는 말을 하십니다.

저는 입학 전 학부 인턴과 타대 연구원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실험이라도 최소 몇 번은 더 해봤고, 컨탐 같은 부분도 더 신경 쓰는데 저렇게 말씀하실 때마다 어떻게 대답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 배운 내용에 대해 알려드려도 저렇게 말씀하시니 차라리 교수님께 더블 체크 받으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덧붙여 교수님께도 가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질문하실 때도 있습니다..)

이에 더해 잡일도 제가 몇 달간 도맡아 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초반에 같이 하자고 말씀드리면 마치 선생님의 바쁜 업무에 제 할 일을 얹는 것처럼 귀찮은 티를 내시고,
제가 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십니다.
혹시 선생님의 업무가 아닐 수 있어 교수님께 여쭤보았는데, 학생보다는 선생님의 업무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6시만 되면 바로 퇴근하셔서 선생님의 실수나 실험 뒷정리도 제 몫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쌓이니 선생님의 말투나 행동에 별로 좋지 못한 마음이 생기고, 사이가 나빠질 것 같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나이 차이가 좀 있다 보니 어떻게 말씀드리는 게 좋을 지 김박사넷 유저분들께 여쭤보고자 글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기분 나쁜 게 정상인지, 저도 고쳐야 하는 마인드가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나이 많은 연구원(관련 경험 0)이 알려주면 굳이? 왜? 이런 식으로 물어봄.
2. 잡일은 학생에게 미루고 칼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