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랩이라 제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자대 학부연구생들은 들어가자마자 실험만 주구장창 하고있는데, 저희는 '개념을 확고히 해야 실험에서 트러블이 크게 줄어든다' 라는 교수님의 뜻으로 거의 논문만 읽고있습니다


사실 교수님께서 뭘 말씀하시는지도 알겠고, 자기가 뭘 하고있는지도 모르면서 일단 시키니깐 실험을 하는 옆 랩실 친구들을 보면 이게 맞는거같기도합니다.


근데 옆 랩실에서는 분주하게 밤새 실험하고 있는데 전 혼자 오피스에서 9 to 9으로 필요한 논문만 주구장창 읽으니 괜히 이래도 되나 불안해지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ㅠㅠ


그래도 논문 읽고 아이디어 내주니 학계에 없던 접근이라며 엄청 좋아하시며 이쪽으로 더 읽어보면 좋겠다며 논문 10개가량을 받으니

참 인정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고, 또 또 논문인가 하며 슬프기도 하고 참 복잡하네요


실험이 하고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