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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를 왜 가는지가 더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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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쪽을 잘 몰라서 대답하기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작성자님보다 더 극단적으로 전공을 바꾼 사례는 꽤 많습니다.
해당 전공이 단순히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로 바꾼 사람들은 십중팔구 망하지만, 작성자님 처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공부하다보니 관심가는 분야가 바뀌어 전공을 바꾼 경우는 실패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대학교에서 교수하고 계신 분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연구분야를 바꾸신 분들입니다.
왜냐면 그분들 시대에 핫했던 기술 중에 지금 핫한 기술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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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이라도 멀쩡했으면 펀딩 하나라도 땃을텐데 에휴... 아쉽네요
25
- 이런 무지한 학생들만 있는 랩에 무슨 과제를 줍니까 에휴... 교수님이 고생이시네
14
-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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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실험 연구실을 거쳐가면서 드는 생각..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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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7
처음에 이론 연구실에 들어갈때는 엄청난 계산법과 무엇인가
남들이 하지 못하는 그러한 계산을 할것이라 생각하고 들어갔었는데
막상 가보니, 계산 노가다 연구실이였고. 그냥 A라는 실험 결과를 계산으로
재표현하고 계산으로만 얻을수 있는 특정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밝히는
그정도의 연구실이였음. 나는 상당히 실망했고 생각보다 따분한 이 작업에
실험 연구실로 옮겼음.
실험 연구실가니까 여기는 그냥 기존에 없던걸 계속 만들어 내는 재미가 있지만,
너무 안되는 경우가 많고. 공정은 오히려 계산보다는 간단한데, 이걸로 제대로 된
결과를 하나 만드는데 생각보다 힘들었고. 그 결과 또한 이미 예상되는 재미없는 결과들의 연속이였음.
그리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 뒤돌아 보니.
결국 연구라는게 이론이든 실험이든 다 똑같은 맥락의 연구실이라는걸
느끼게됨. 오직 다른건 그냥 연구를 하게 해주는 '수단'뿐임.
지루하고 하다보면 단순하게 그지 없어보이는 과정의
끝없는 반복, 여기서 정말 특이한 연구는 할수 없지만 그안에서
조금의 의미있는 데이터를 쌓아가는게 연구이고. 이게 쌓이고 쌓이면
어느순간은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신기하고 의미있는 연구를 했구나
하고 바라봐준다는 걸 깨달았음.
그래서 나는 더이상 수천번 반복한 이 실험이 노가다라
생각이 들지 않음. 오히려 수천번의 작업 끝에 능숙해지고
매일 비슷비슷한 데이터들 사이에서 조그만한 차이를 인식하게 되고
그것에 대해 탐구하게되는 내 자신으로 부터 연구자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짐.
가끔 혹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연구실에 와서
1년 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자신이 하는 연구실의 '수단'에 대해
익숙해지고. 그냥 이 작업만 반복하는 '기계'로 생각하며 슬럼프에 빠지는 걸
많이 봤음. 근데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잘 하고 있다"라고 말해주고 싶음.
그리고 그 기계적으로 나온 데이터들을 아껴주고 아무리 쓰레기 같은 데이터여도
그러한 데이터가 나온 의미를 되짚어 보는 '반복' 작업을 쌓아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연구자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경지에 오를 것이라 생각함.
남들이 하지 못하는 그러한 계산을 할것이라 생각하고 들어갔었는데
막상 가보니, 계산 노가다 연구실이였고. 그냥 A라는 실험 결과를 계산으로
재표현하고 계산으로만 얻을수 있는 특정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밝히는
그정도의 연구실이였음. 나는 상당히 실망했고 생각보다 따분한 이 작업에
실험 연구실로 옮겼음.
실험 연구실가니까 여기는 그냥 기존에 없던걸 계속 만들어 내는 재미가 있지만,
너무 안되는 경우가 많고. 공정은 오히려 계산보다는 간단한데, 이걸로 제대로 된
결과를 하나 만드는데 생각보다 힘들었고. 그 결과 또한 이미 예상되는 재미없는 결과들의 연속이였음.
그리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 뒤돌아 보니.
결국 연구라는게 이론이든 실험이든 다 똑같은 맥락의 연구실이라는걸
느끼게됨. 오직 다른건 그냥 연구를 하게 해주는 '수단'뿐임.
지루하고 하다보면 단순하게 그지 없어보이는 과정의
끝없는 반복, 여기서 정말 특이한 연구는 할수 없지만 그안에서
조금의 의미있는 데이터를 쌓아가는게 연구이고. 이게 쌓이고 쌓이면
어느순간은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신기하고 의미있는 연구를 했구나
하고 바라봐준다는 걸 깨달았음.
그래서 나는 더이상 수천번 반복한 이 실험이 노가다라
생각이 들지 않음. 오히려 수천번의 작업 끝에 능숙해지고
매일 비슷비슷한 데이터들 사이에서 조그만한 차이를 인식하게 되고
그것에 대해 탐구하게되는 내 자신으로 부터 연구자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짐.
가끔 혹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연구실에 와서
1년 정도 지나면, 어느정도 자신이 하는 연구실의 '수단'에 대해
익숙해지고. 그냥 이 작업만 반복하는 '기계'로 생각하며 슬럼프에 빠지는 걸
많이 봤음. 근데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잘 하고 있다"라고 말해주고 싶음.
그리고 그 기계적으로 나온 데이터들을 아껴주고 아무리 쓰레기 같은 데이터여도
그러한 데이터가 나온 의미를 되짚어 보는 '반복' 작업을 쌓아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연구자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경지에 오를 것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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