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을 마치고 겨울에 서울대학교 모 연구실에서 12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인턴을 했었습니다. 인턴 전후로 교수님과 면담도 마쳤었고 대학원 입시 지원시기, 학부 졸업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구요. 교수님께서는 지원하기 전에 한번 더 연락하라는 코멘트를 하시고 면담을 마쳤습니다.
4학년 1학기를 보내며 교수님께 지원 의사를 다시 한번 어필하였었고 기말고사가 끝나는 대로 서울대를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TO 확답을 줄 수 없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일단 자대생들 인턴이 늘었고(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유학 지망생들이 자대로 눈을 돌린 것으로 추정) 현재 카이스트에서 인턴온 학생들도 있으며 겨울에 인턴했던 학생들, 그리고 이번에 인턴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퍼포먼스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연구실 여건상 뽑을 수 있는 인원만 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저도 인턴을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예전에 저를 지도해 주었던 연구실 형을 통해 그에 대한 답변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 입장에서야 한정된 TO 내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을 뽑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해는 되지만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네요. 멘탈이 와장창 깨집니다. 1지망으로 가장 가고 싶었던 연구실이 여기였는 데 그 가능성이 낮아지니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랩실을 알아보기에도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은데 앞길이 막막하네요ㅠ
그냥 한번 푸념해봅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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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0.06.28
누구나 살면서 그거보다 더 멘탈 깨질일들이 수도 없이 옵니다. 점차 적응해야죠.
Ludwig van Beethoven*
2020.06.28
정말 가고 싶음 티오생길때까지 연구원으로 있는것도 상관없어요
저희 실험실은 자대생도 티오 1개일때 2명 들어오면
1명은 바로 입학 다른 1명은 다음 티오생길때 입학
그런데 그 기다린 한명은 지도교수가 연구원으로 있었던
기간을 학위기간에 합산해줍니다
2020.06.28
2020.06.28
202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