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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공부에 대한 과도한 신격화와 믿음이 있음

Benjamin Whisoh Lee*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2020.12.24

7

6840

공부 잘하면 다른 것도 잘한다 수준을 넘어서
공부 잘하면 돈도 잘 벌거다
공부 잘하는 애들이 놀기도 잘 놀더라
심지어는 공부 잘하면 인성도 좋을 거다

물론, 통계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지만, 매사 최선을 다하는 애들이 공부도 잘하고
운동이든 취미든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일지도 모르겠는데
공부 잘하는건 그냥 이해력이 좋고 머리 회전이 빠를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을
사서오경을 읽고 공부를 하면 군자가 되고 인생의 도를 깨우친다는 유교식 자기수양까지 갖다 붙이곤 하는겨.
"저 사람들은 저렇게 죽도록 노력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인격적으로 진화했을 거야. 그러니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하곤 하는 거겠지." 하고 말야.

근데 솔직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김박사넷 들어올 정도면 그래도 평균 학벌이 한성서 중경외시(혹은 한서성or 성한서/ 중시이 경건인or건경인or인건경 등등 ㅅㅂ...)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쎄빠지게 노력해서 노력의 힘으로 서카포 온 사람들 봄?
그냥 적당히 열심히 하니까 성적도 잘 나오고 그러다 보니 서울대도 가는 사람이 대부분 아냐?
뭐 백에 하나는 있겠지만 대다수는 그냥 하면 되더라 이거 아니냐? 적어도 내 주위 상위권 대학 학생들 중에서 무슨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것처럼 잠 안자고 4당5락을 했니 잠자면서도 영단어 리스닝을 했니 이런 허무맹랑한 애들은 거의 없고 그냥 남들 하는만치 하는데 잘 되더라. 이거 아닌가베.

하물며 서카포도 아니고...아냐 카포도 애매하다. 서울대도 아니고, 카포연고 서성한IST같은 대학을 죽도록 노력하고 자기수양과 단련이 될만큼 쎼빠지게 노력해서 왔다? 이거는 객관적으로 보기에 노력이 아깝다고 보고... 노력이 아니라 그냥 잘해서 잘하는 애들이라 이거지...

그런데도 저런 신격화를 암묵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한국인의 기저심리에 잠들어 있는 유교적 사고방식도 물론 있겠지만
'내 자식, 혹은 나 자신도 정신 차리고 열심히 노오력하면 저렇게 열심히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니까
내 자신이 언젠가 저렇게 되면 저런 대우를 받고 싶다고 생각하고서 공부 잘하는 애들을 열심히 띄워주는거잖아
너도 나도 알지만 공부는 모두가 잘할 수 있는 게 아닌데 말야. 잘하는 놈들이 잘하는 거지.

나도 열심히 하면 서울대 갈 수 있어! 개뿔 5수를 해도 못 오는 놈은 연고대 위로도 못 와.
공부머리라고 할만한게 없는 평균 아이큐의 상한선은 정시로 중경외시라고 본다 나는.
그 위로 뚫은 애들도 다 공부머리가 어느 정도는 있던 애들이고 이해력이나 암기가 평균이상은 되는거지.
거기다 입학사정관제의 허점을 뚫어서 서성한 IST까지는 가능하겠지.
입시제도 허점 뚫어서 서울대 농어촌이나 연세대 스크랜튼 같은 곳도 붙을 수 있겠고.

근데 이렇게 쓰고 보니까 평균적인 머리 가진 놈도 입시제도 영리하게 잘 이용하고 서울대까지 다 뚫을 수 있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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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0.12.24

딱 우리세대에서 그 믿음 깨짐 걱정 ㄴㄴ

2020.12.24

대입은 여러요소들이 너무 복합적으로 적용되니까 지능 부모재력 노력 이런걸로 일반화하는게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이런요소들이 독립변수도 아니잖아. 재력있는 부모가 어떻게 재물을 쌓앗는지 잔머리가 좋은지 그냥 정공법으로 되었는지 부모의 유전자가 애들로 가는건데. 이런접근법은 의미없는거 같고, 요새 애들은 잘생긴놈들이 잘놀고 공부도 잘함. 전교1등이 일진인 곳도 있더만 ㅋㅋ 상향평준화가 극심하다

2020.12.24

원글

공부 잘하면 다른 것도 잘한다 수준을 넘어서
공부 잘하면 돈도 잘 벌거다
공부 잘하는 애들이 놀기도 잘 놀더라
심지어는 공부 잘하면 인성도 좋을 거다

물론, 통계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지만, 매사 최선을 다하는 애들이 공부도 잘하고
운동이든 취미든 어느 정도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일지도 모르겠는데
공부 잘하는건 그냥 이해력이 좋고 머리 회전이 빠를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을
사서오경을 읽고 공부를 하면 군자가 되고 인생의 도를 깨우친다는 유교식 자기수양까지 갖다 붙이곤 하는겨.
"저 사람들은 저렇게 죽도록 노력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인격적으로 진화했을 거야. 그러니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하곤 하는 거겠지." 하고 말야.

근데 솔직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김박사넷 들어올 정도면 그래도 평균 학벌이 한성서 중경외시(혹은 한서성or 성한서/ 중시이 경건인or건경인or인건경 등등 ㅅㅂ...)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쎄빠지게 노력해서 노력의 힘으로 서카포 온 사람들 봄?
그냥 적당히 열심히 하니까 성적도 잘 나오고 그러다 보니 서울대도 가는 사람이 대부분 아냐?
뭐 백에 하나는 있겠지만 대다수는 그냥 하면 되더라 이거 아니냐? 적어도 내 주위 상위권 대학 학생들 중에서 무슨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것처럼 잠 안자고 4당5락을 했니 잠자면서도 영단어 리스닝을 했니 이런 허무맹랑한 애들은 거의 없고 그냥 남들 하는만치 하는데 잘 되더라. 이거 아닌가베.

하물며 서카포도 아니고...아냐 카포도 애매하다. 서울대도 아니고, 카포연고 서성한IST같은 대학을 죽도록 노력하고 자기수양과 단련이 될만큼 쎼빠지게 노력해서 왔다? 이거는 객관적으로 보기에 노력이 아깝다고 보고... 노력이 아니라 그냥 잘해서 잘하는 애들이라 이거지...

그런데도 저런 신격화를 암묵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한국인의 기저심리에 잠들어 있는 유교적 사고방식도 물론 있겠지만
'내 자식, 혹은 나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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