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른 나라 연구진들과 교류를 거의 안함. 아침, 점심, 저녁 식사시간, 세션 사이에 휴식시간 중 많은 네트워킹 시간이 있는데, 교수 밑에서 시중들고 있거나, 자기들끼리만 어울림. 한국교수님들이 다른 해외 연구진들과 교류를 하는 걸 못 봄. 자기 학생들 소개시켜주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그 분들 여기 학회 수십년간 나오시는 단골들인데, 사람들 대부분 못 알아봄..
물론 언어문제도 있지만 (그리 나쁘지도 않았음), 그 학생분들과 이야기 나눠보니 고충이 많았음 ㅠㅠ스케줄이 지도교수 기준으로 되어있는 것 같았음. 아침식사때 지도교수 테이블에 앉아 훈계듣고 있는 것도 봤음 ㅠㅠ
2. 결과들은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발표때 슬라이드에 글이 상당히 많아서 집중하기 힘들었음. 결국 기억에 남는건 엄청나게 효과적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그래프나 비디오인데.. 그리고 그냥 읽음.. 물론 언어적 문제도 있지만, 미국인들도 상당히 연습을 많이 함.
3. 미국에서는 상당수의 잡이나 인턴십, 포닥오퍼가 컨퍼런스에서 나옴. 일단 메이저기업들 중 직원을 뽑는 프로세스가 체계화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음. 학회에 참석 중인 기업, 내셔널랩 사람들 중 직원이나 포닥 뽑을려고 매의 눈으로 이리저리 발표 돌아다님. 이분들하고 말 잘트면 인턴쉽 오퍼는 정말 쉽게 나옴. 왜냐? 그 분들 중 일부는 인턴쉽을 디자인하고 주관하는 높은 직위의 분들이거든.
또 재밌는게, 특히 모든 일정이 끝난 뒤, 술과 함께 하는 비공식 네트워킹 이벤트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짐.. ㅋㅋㅋ 한국처럼 진짜 대화가 벌어지고 잡오퍼가 막 나옴. 물론 내 친구는 미국인이지만, 그 하룻밤 사이에 인턴쉽, 포닥오퍼 3개 옴.
내가 대화나눈 한국대학원생 분들은 다들 한국에서 잡 구할거라 이런 걸 할 필요가 없다만, 정작 그 분들도 이런데 참석하고 싶어했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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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1.03.26
나도 미국에서 이런 상황을 많이 봄. 덕분에 한국 분들 알게되서 나중에 한국 교수잡 잡을때 네트워크 잘 형성함. 만나야 할 사람들, 만나면 이상한 사람들을 파악하게 됨.
2021.03.26
대댓글 1개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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