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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하면서 제일 힘든게 연구니 과제니가 아니라 사람관계 같음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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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랩실이 솔직히 과제가 빡센거도 아니고 교수님이 케어도 잘해주시고 다 좋아서 이런 랩실이면 박사해도 되겠다 싶어서 박사 시작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후배?(석사 및 인턴) 케어가 너무 힘드네..

너무 꼰대 발언이지만 난 석사때는 시키는 일 열심히 하고 내 연구 하면서 조언도 구하고, 뭐 그냥 일반적?으로 했던거 같은데 후배들한테 발표날 쓸 자료 만들어 오라했는데 발표 전날 PPT만들기 시작하더니 발표 당일되서 못만들었다고 하지를 않나, 프로젝트 바로 투입하기엔 힘들어 할 수도 있을거 같아서 해야하는 일과 관련된 공부 하라는 의미로 그냥 이미 구현되어있는거 돌려보고 확인만 해오라는것도 일주일동안 아무 말이 없길레 내가 먼저 가서 무슨 문제 있냐 물어봤더니 기간 말 안해줘서 안했다고 하질 않나, 내 연구 관심있다 해서 파트 하나 떼어줬는데 하도 못하고 관련 논문 보는법도 모르겠다길레 내가 논문볼때 어떻게 보는지랑 본 논문 정리하는 양식 내거도 줘서 뭐 봤는지 이렇게라도 적어주면 이거 관련해서라도 얘기해보자 하고 기간도 정해줬는데 양식은 늘 공란이고..

이것마저도 내가 너무 쪼나? 싶어서 내비뒀더니 교수님한테 박사가 너무 케어를 안한다고 했다네..
다른 곳은 아예 교수님들이 연구 주제도 정해주기도 하고 박사 꽁무니만 쫓으면 석사는 졸업 그냥 하는 곳도 있다곤 들었는데 우리 랩실은 개인 플레이로 가는 경우가 많거든.. 그래서 대부분 석사때는 과제 연계하거나 다른 박사들 연구 중 본인이 관심가는거 붙거나, 잘하는 애들은 내비둬도 알아서 잘 했었는데, 내가 박사가 되서 보니까 뭔가 후배들은 입만 벌리고 떠멕여주길 원하는거 같아. 뭔가 근데 다른 곳 처럼 박사 꽁무니나 쫓으면 되는건데 나와 내 동기들이 석사때부터 바보같이 먹이 찾아다니면서 열심히 한건가, 우리의 방식이 너무 비효율이었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근데 한편으로 몇몇 사건들 겪으면서 억지로 후배들 입벌려가면서 먹이 넣어주긴 또 그렇고.. 근데 또 케어 안해준단 소리나 듣고.. 교수님이 그래도 사정 대충 알아서 뭐라 한건 아니었는데 얘길 들으니 여튼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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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젊은 노엄 촘스키*

2021.06.09

혹시 s?

2021.06.09

저랑 비슷하시네요.. 중간에서 자괴감 느껴요. 내 지도방식에 무슨 문제가 있나, 나도 석사 때 저렇게 했었나 되돌아도 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학생들이 너무 수동적인 것 같다는게 결론입니다. 정말 하!나!하!나! 정해주고 말을 해야 인지하고 움직이더라구요.

2021.06.09

꼰소리 듣더라도 의사표시를 해줘야함

특히 신경써줘도 뒤에서 교수한테는 박사가 케어안해준다는 식으로 백스태빙 하는건 도저히 못참을 일이라고 각인시켜주고 한번은 봐줘도 두번은 못봐준다고 언질해줘야함.

대학원 도피처로 생각하고 온것같은데 후배가 파이팅있게 안할거면 걍 일같이 안하는게 무조건 이득임. 못하는건 참아도 파이팅 없는건 레알 못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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