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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적으로 1저자는 글쓰기 기준입니다
위의 댓글들은 뭣도 모르는 것 같구요
적어주신 기여 비율이 사실이라면 꼭 글쓰기가 아니라 다른 부분들을 봐서도 충분히 공동 1저자 가능합니다
다만 연차가 낮아 본인의 기여 퍼센트를 객관적으로 파악했는지는 의심이 드네요
보통 연차가 낮으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본인한테 유리하게 판단하고 억울해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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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석사과정 시작한 학생들은 대다수가 자신의 기여를 과대평가합니다. 써놓으신 퍼센트지가 객관적이라면 공동1저자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질문자께서 과연 정말로 저만큼 기여하셨는지 회의적입니다. 석사 1년차의 주저자 논문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 없다고 봐서 욕심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박사과정, 포닥 때 실적으로 승부가 갈리는거라서요. 그 이후 PI가 돼서도 물론 실적 중요하지만 일단 자리잡는데까지는... 아무튼 저자 문제는 지도교수님과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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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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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외국 사는데 연봉 낮고 대우 안좋아도 연구에 진짜 미친 오타쿠들이 가는게 정출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기업 급 맞춰줘라, 워라밸 갖춰줘라 따지면 끝이 없죠.
실제로 지금 제가 있는 국가도 박사들이 가는 탑정출연 연봉이 사기업 학사졸들의 반토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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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갠적으로 위대가리도 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올린걸 내리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그럼 생각해봅시다. 병사월급을 올렸더니 부사관 장교들이 박탈감 느낀다고 월급 올려달라고 하고, 이제는 공무원까지 월급 올려달라고 합니다. 이 모든 사람의 월급을 올려주는게 맞을까요? 그러면 다른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세금으로 운영하는 곳이란 자각을 좀 가지세요
아니면 사기업 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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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 대학원생들의 모순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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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취업이 안되서 혹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에 들어가려고 대학원에 온 이들이 상당합니다. 씁쓸하게도 이런 도피성으로 진학한 대학원생은 우리나라 대학원의 손발이 되어 움직이는 동력원이자 대학원 진학자의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느껴집니다.
이들의 목표는 오직 취업이며, 주로 석사 과정에 많이 분포하고, 연구 주제에 대한 고민이 없이 가능한 '높은' 학교를 가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일단 들어 가 보고 결정한다'라는 사상이 있는 학생들도 존재 합니다만, 후술할 이유들로 인해 필연적으로 이들의 목표는 취업에 수렴하게 되어있습니다.
취업이 안 돼서 대학원에 왔다는 것 자체가 집안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경우를 말해줍니다. 나머지 일부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진학을 결정하는 하는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 보고 결정할 여유'가 애초에 없는 분들 입니다. 어느 기업이든, 가능한 한 좋은 기업이고, 돈을 많이 주는 곳이면 일단 붙여주는 곳에 가야 합니다. 가 이들의 기본 사상입니다.
이들이 졸업하고 뛰어들 취업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박사는 제외하겠습니다.
기업이 석사급 연구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단도 직입적으로 말해 연구 프로젝트를 follow할 수 있는가 입니다.
(말 나온 김에 박사급 연구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의미 있는'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가. 입니다.)
그 니즈에 맞는 석사생은 좀 심하게 말해 다음과 같습니다.
'이름 있는 학교를 나와서, 남들이 많이 하는 연구 따라 따라 능숙하게 코스프레 해 본' 졸업생.
'연구 프로젝트를 follow할 수 있는 것'이 주 목적인 채용 시장에서 논문의 퀄리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기대치가 낮은 position입니다.
기업이 학부/대학원 학벌을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내부 추천 등의 직원 네트워크 풀 관리를 위해
2. 업무 강도에 대한 내성(학벌이 좋을 수록 강한 업무 강도를 묵묵히 견뎌낼 인재일 확률이 높은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정리하자면 기업에서 찾는 석사 연구원의 이상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부 학벌이 너무 높지 않으면서, 주요 대학 대학원(굳이 커트라인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을 나왔고, 연구(향후 유학, 박사과정 진학등)에 뜻이 딱히 없어보이는, 그러나 프로젝트를 빠르고 능숙하게 follow할 수 있는, 성실한 석사생."
여기서 모순이 있습니다.
이들은 학부 때 원하는 눈높이의 기업에 취업하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학사 졸업생들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스펙이 '학부 학벌'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한국 사회 특성 상 능력으로 무언가를 증명하기에 확률적으로 경험이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을 때, 학부 졸업 시점에 가진 가장 큰 스펙이 본인의 대학 졸업장이었다면,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지 못한 이유는 그 대학 졸업장에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석사를 졸업하고 나서도 소위 '좋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여전히 학벌이 좋은 인재입니다. 그 직군이 연구직으로 옮겨갔을 뿐이죠. 하지만 연구직은 최소 학력이 석사입니다. 슬프게도 이들은 '학부 학벌이 좋은' 경쟁자와 똑같은 선 상에서 다시 평가 받게 됩니다. 본인이 가진 가장 큰 스펙은 '명문 대학원 졸업장' 입니다. 대학원으로 도피한 이유가 거의 사라지는 시점입니다.
어찌보면 자연스러워보이는 이 일련의 과정은 석사 학위로 학벌 세탁이 의미가 없는 가장 큰 이유이자, 이곳 여론의 주류이자, 대학원을 도피성으로 진학하면 망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석사 때 제대로 학문에 deep dive 시도 본 경험 없이 '탈출날' 만을 기다리며 그저 그런 SCI 저널에 논문도 몇 개 내고, 기업이 좋아할 만한 구색만 열심히 맞춰 놨는데 정작 기업에서는 외면 받기 쉽습니다. 참 잔인한 짝사랑입니다.
향후 박사를 정말로 하고 싶어 진학할 때도 CV를 보면 이러한 스탠스가 투명히 보이고, 그리고 그것이 절대 좋게 보이지는 않기에, 소위 "괜찮은" 연구실에서 박사 offer를 받기에도 애매해집니다.
결국 도피는 도피로 끝나게 되는 겁니다. 박사 진학을 하더라도, 도피성 박사 진학이 되어버립니다.
아직 대학원 학벌이 어쩌니 하면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 학부생들이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기 전에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자신의 입장을 냉정히 평가하십시오. 학부 학벌이 좋지 않아 취업에 실패했더라면, 명문 대학원에 나와 졸업장과 이것 저것 구색을 맞춰 놓을 지라도, 결국엔 본인의 학부 학벌 때문에 취업에 실패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2. 연구 분야 선택이 망설여진다면 당장은 대학원을 진학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연구 분야는 주식시장 혹은 패션 만큼이나 빠르게 변하는 분야입니다. 미래를 예지할 능력이 없다면 최소한 하고 싶은 연구를 하십시오. 특히 innovative, emerging한 연구 분야에서 이를 고민한다면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졸업 시점에 소위, "세월에 배신당했다." 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3. 본인의 학벌을 진정으로 극복하고 학벌 좋은 이들을 뛰어넘고 싶다면, 박사 학위를 받으셔야 하고, 그 성과가 굉장히 outstanding 하여야 합니다. 이 성과에는 감히 학벌이 끼어들지 못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학부 학벌이 좋더라도 박사 학위가 그저 겨우 구색을 갖춰 놓은 정도라면 본인의 학부 학벌에 잠식 당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굳이 박사를 하지 않아도 갈 수 있었을 기업이 이들의 최대 아웃풋이게 되는 것이죠.
외려 뛰어난 성과를 가진 이들에게 학부 학벌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본인 학교의 수준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일이자 부끄러운 일입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런 운운하기를 부끄러워 할 것이고, 기업은 당신을 원하다 못해 절절 맬 겁니다. 절대 겁먹지 마십시오.
이들의 목표는 오직 취업이며, 주로 석사 과정에 많이 분포하고, 연구 주제에 대한 고민이 없이 가능한 '높은' 학교를 가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일단 들어 가 보고 결정한다'라는 사상이 있는 학생들도 존재 합니다만, 후술할 이유들로 인해 필연적으로 이들의 목표는 취업에 수렴하게 되어있습니다.
취업이 안 돼서 대학원에 왔다는 것 자체가 집안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경우를 말해줍니다. 나머지 일부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진학을 결정하는 하는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 보고 결정할 여유'가 애초에 없는 분들 입니다. 어느 기업이든, 가능한 한 좋은 기업이고, 돈을 많이 주는 곳이면 일단 붙여주는 곳에 가야 합니다. 가 이들의 기본 사상입니다.
이들이 졸업하고 뛰어들 취업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박사는 제외하겠습니다.
기업이 석사급 연구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단도 직입적으로 말해 연구 프로젝트를 follow할 수 있는가 입니다.
(말 나온 김에 박사급 연구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의미 있는'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가. 입니다.)
그 니즈에 맞는 석사생은 좀 심하게 말해 다음과 같습니다.
'이름 있는 학교를 나와서, 남들이 많이 하는 연구 따라 따라 능숙하게 코스프레 해 본' 졸업생.
'연구 프로젝트를 follow할 수 있는 것'이 주 목적인 채용 시장에서 논문의 퀄리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기대치가 낮은 position입니다.
기업이 학부/대학원 학벌을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내부 추천 등의 직원 네트워크 풀 관리를 위해
2. 업무 강도에 대한 내성(학벌이 좋을 수록 강한 업무 강도를 묵묵히 견뎌낼 인재일 확률이 높은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정리하자면 기업에서 찾는 석사 연구원의 이상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부 학벌이 너무 높지 않으면서, 주요 대학 대학원(굳이 커트라인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을 나왔고, 연구(향후 유학, 박사과정 진학등)에 뜻이 딱히 없어보이는, 그러나 프로젝트를 빠르고 능숙하게 follow할 수 있는, 성실한 석사생."
여기서 모순이 있습니다.
이들은 학부 때 원하는 눈높이의 기업에 취업하지 못한 이유를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학사 졸업생들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스펙이 '학부 학벌'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한국 사회 특성 상 능력으로 무언가를 증명하기에 확률적으로 경험이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을 때, 학부 졸업 시점에 가진 가장 큰 스펙이 본인의 대학 졸업장이었다면,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지 못한 이유는 그 대학 졸업장에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석사를 졸업하고 나서도 소위 '좋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여전히 학벌이 좋은 인재입니다. 그 직군이 연구직으로 옮겨갔을 뿐이죠. 하지만 연구직은 최소 학력이 석사입니다. 슬프게도 이들은 '학부 학벌이 좋은' 경쟁자와 똑같은 선 상에서 다시 평가 받게 됩니다. 본인이 가진 가장 큰 스펙은 '명문 대학원 졸업장' 입니다. 대학원으로 도피한 이유가 거의 사라지는 시점입니다.
어찌보면 자연스러워보이는 이 일련의 과정은 석사 학위로 학벌 세탁이 의미가 없는 가장 큰 이유이자, 이곳 여론의 주류이자, 대학원을 도피성으로 진학하면 망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석사 때 제대로 학문에 deep dive 시도 본 경험 없이 '탈출날' 만을 기다리며 그저 그런 SCI 저널에 논문도 몇 개 내고, 기업이 좋아할 만한 구색만 열심히 맞춰 놨는데 정작 기업에서는 외면 받기 쉽습니다. 참 잔인한 짝사랑입니다.
향후 박사를 정말로 하고 싶어 진학할 때도 CV를 보면 이러한 스탠스가 투명히 보이고, 그리고 그것이 절대 좋게 보이지는 않기에, 소위 "괜찮은" 연구실에서 박사 offer를 받기에도 애매해집니다.
결국 도피는 도피로 끝나게 되는 겁니다. 박사 진학을 하더라도, 도피성 박사 진학이 되어버립니다.
아직 대학원 학벌이 어쩌니 하면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 학부생들이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기 전에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자신의 입장을 냉정히 평가하십시오. 학부 학벌이 좋지 않아 취업에 실패했더라면, 명문 대학원에 나와 졸업장과 이것 저것 구색을 맞춰 놓을 지라도, 결국엔 본인의 학부 학벌 때문에 취업에 실패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2. 연구 분야 선택이 망설여진다면 당장은 대학원을 진학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연구 분야는 주식시장 혹은 패션 만큼이나 빠르게 변하는 분야입니다. 미래를 예지할 능력이 없다면 최소한 하고 싶은 연구를 하십시오. 특히 innovative, emerging한 연구 분야에서 이를 고민한다면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졸업 시점에 소위, "세월에 배신당했다." 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3. 본인의 학벌을 진정으로 극복하고 학벌 좋은 이들을 뛰어넘고 싶다면, 박사 학위를 받으셔야 하고, 그 성과가 굉장히 outstanding 하여야 합니다. 이 성과에는 감히 학벌이 끼어들지 못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학부 학벌이 좋더라도 박사 학위가 그저 겨우 구색을 갖춰 놓은 정도라면 본인의 학부 학벌에 잠식 당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굳이 박사를 하지 않아도 갈 수 있었을 기업이 이들의 최대 아웃풋이게 되는 것이죠.
외려 뛰어난 성과를 가진 이들에게 학부 학벌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본인 학교의 수준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일이자 부끄러운 일입니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런 운운하기를 부끄러워 할 것이고, 기업은 당신을 원하다 못해 절절 맬 겁니다. 절대 겁먹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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