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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시키는거 잘함 vs 자기 주도

방탕한 존 필즈

IF : 3

2023.07.25

12

4668

교수님들마다 지도 스타일이 다 다르신것 같은데
극단적으로 어떤 교수님은 자신이 아이디어를 다 내고 학생한테는 시킨걸 빨리 해오는것만 바라시는 분도 계시고
극단적으로 어떤 교수님은 아예 펀딩만 따오시고 학생이 연구를 모두 주도적으로 하게 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 고민이 드는게
예를 들어 연구를 하다 어떤 문제에 부딪치면
미팅때 이러한 문제가 있었다고만 보고하는게 아니라 문제 해결 방법도 고안해서 같이 말씀드리는데
교수님은 항상 다른 문제 해결 방법을 제안하시고
그럼 제 문제 해결 방법도 시도해보고 교수님 문제 해결 방법도 시도해보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니까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제가 하고싶은걸 먼저 해보는 편입니다.
제 아이디어가 작동하는지 너무 궁금해서요.
물론 교수님 아이디어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제 아이디어에 더 정성을 쏟는 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수님 입장에서는 시키는 것만 빠르게 해오는 걸 더 좋아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지도하시는 교수님 입장에서는 저의 이러한 점을 안좋게 평가하실까요?
지도 교수님께서는 별말씀 안하시기는 하는데 워낙 평소에도 싫은 내색을 안하시는 분이라 속마음이 어떠신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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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3.07.25

정답은 교수님만 아실듯하네요..

2023.07.25

윗댓처럼 정답은 교수님만 아시겠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실적이 나오기면 한다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물론 교수님이 시키시는걸 안할순 없고, 최소한의 정성은 쏟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능동적인 자세는 좋은 요소인거 같은데 그게 너무 지나쳐서 교수님이 시키는건 아무것도 안하고, 자기 하고싶은것만 한다면 안돼겠지만요.

IF : 2

2023.07.25

아이디어를 주는데 합당한 이유 없이 매번 시도조차 해보지 않으면 미운털 박힐 수 있습니다.
특히 나름 한다고 해본 방법이 논리적이지 않거나 기존 연구 방향에서 벗어나는 방식인데, 결과조차 안나오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눈 밖에 나기 시작할겁니다.

그리고 결과가 안나오는게 누적이 되면 학생에게 애정이 떨어지고 불신하게 되요.
교수도 나름 고민해서 아이디어를 내어 조언을 한건데,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후순위로 시도해보거나 안하면 힘 빠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 내 말을 이 학생이 우습게 여기는건지 고민하게 되고, 그 학생에게는 아이디어도 안내주고 매번 알아서 해보라고 하게 됩니다.

알려준 아이디어를 왜 안해봤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나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로 설명이 가능 하거나, 학생이 직접 낸 아이디어가 교수님이 낸 방법보다 합리적이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좋게 보이긴 합니다.
그 정도로 똑똑한 학생이면 믿고 맡기는데... 그런게 아니면 시키는 것도 제대로 안한다는 선입견이 생겨요.

지도하면서 느낀 경험담이에요...

2023.07.25

밸런스를 잘 맞추셔야 합니다.
시키는거 7 내가 하고 싶은거 3 정도로 하시고 나중에 고년차가 되거나 내 방법이 잘 된다는게 어느정도 증명된 이후에는 비율을 조정해가시면 됩니다.

대댓글 1개

IF : 2

2023.07.25

이게 정답인듯 합니다.
저는 초기대학원생에게 항상 조언하는게 처음에는 시키는걸 최대한 빨리 갖다드리고 어느정도 신뢰가 쌓이면 그때 나만의 방식을 도입하라고 조언합니다. 중요한건 처음 신뢰를 쌓는것입니다. ”이 학생은 시키는거 하면 잘한다“라는 신뢰가쌓이면 조금 우회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봐도 냅둘수 있거든요.

2023.07.27

근데 박사란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생각없이 교수님이 하라고 시키는 것만 한다면 박사 졸업 후에 자기 주도로 연구 를 하실 수 있을까요.
교수님한테 잘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박사가 되고자 한 목표를 달성하는거죠.
시키는 것과 자기 주도로 나눌게 아니라 연구를 가장 잘하기 위해서 둘을 취사선택하고 조합해서 최고의 결과를 낼 생각을 하는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린 하청업이 아닌 연구가이고, 기계가 아닌 생각하는 사람이니깐요.

2023.07.27

박사면 자기주도 석사면 교수가 시키는거.

2023.07.27

시키는거 만 하면 안됨

2023.07.27

글쓴이 분과 정반대인 사람이 더 문제라고 봄. 완전히 수동적인 학생이 있는데 시킨 것만 하고 시키기 이전에는 하지 않음. 자기가 스스로 연구하고 공부해서 "제가 연구해봤더니 방법론이 A, B, C, D 등등이 있는데 어떤 방법이 좀 더 노벨티 있고, 연구를 진행했으면 좋을까요?" 라고 해서 교수가 B 방향이 괜찮을거 같다, 그리고 E 방법도 해보는게 어떠냐로 가야되는데. 매번 뇌 비우고 앉아있다가 E방법 알려주면 실험하는 기계가되어서 그거만 함.

2023.07.28

답을 이미 알고 계실 듯.

입장을 바꿔 보셔요.

시키는 것 빨리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진리일 것 같은데요.

2023.07.28

석사때 시키는걸 잘하는 학생이 박사돼서 자기주도 할 줄 알더라구요.
만만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3.07.29

둘 다 하면 다행이지. 고집쎈 애들은 말도안되는 지꺼만 하다가 세월 다보냄. ㅎㅎㅎ. 교수는 답답하지. 인건비 아깝고. 둘다 해서 이건 이랬고 저건 저랬다고 이야기하면 얼마나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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