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부터 박사까지 타지에서 9-10년 생활하니 한국이 단지 그립다는 생각때문에 아직 현지소재 회사들의 인터뷰는 아직 안보고 삼전에 지원해서 전공관련 연구로 들어가기로 오퍼까지 사인했습니다. 오퍼사인하고 나니까 또 드는 생각이 커리어를 생각하면 이게 맞나 싶기도하고… ㅎㅎ…
절친들도 다 현지인이거나 현지 거주 중이고하니 고민이 되네요. 한국이 ‘고향’이라는 느낌으로 막연히 그리운데 경험상으로는 현재 있는 곳이 실질적인 ’집‘ 인것 같고,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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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개
2023.10.0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일단 해보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수 있으니 가서 1~2년 경험 해보고 결정하세요. 부모님 직업상 미국 유럽(스위스, 프랑스) 싱 일본 등등 1년 이상씩 살아봤는데 사는건 한국이 젤 편하더군요. 물론 인종이 한국인이라서 그렇겠습니다만... 전 유럽인이랑 결혼해서 어쩔수 없이 여기 정착했지만 요즘도 국밥 땡기네요. 12월까지 어찌 기다릴지... 저도 와이프 설득만 되고 좋은 기회 있으면 한국 1년정도 살고싶네요. 특히 애기들 낳고 졸귀일때
대댓글 3개
2023.10.06
저도 곧 결혼하는 사람이 유럽인입니다 ㅎㅎ 저는 운이 좋은 건지 약혼자도 한국을 가고 싶어하네요
2023.10.0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부럽네요 이친구는 한국에 배우자의 나라 이상의 관심이 없고 스위스 금융권 커리어 포기가 아쉬워서 같이 한국 가기는 현실적으로 힘드네요. 나중되면 마음이 어떨지 모르니 빨리 가길 추천드립니다.
2025.01.0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형님 저도 유럽사람 만나서 정착해야하는 입장인데 설득에 성공하셨는지에 대한 여부를 물어봐도 될까요?
2023.10.06
Grass is greener on the other side.
대댓글 3개
2023.10.06
이말은 한국에 계신 분들이 바라보는 ‘외국’의 생활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어투로 말하자면 ‘다른 사람에게는 일상일 뿐인 생활이 누군가에게는 꿈의 삶이다’: 한국에서 바라보는 저의 삶과 제가 바라보는 한국의 삶이 그렇지 않을까요
2023.10.06
분명 그럴겁니다.
전 학부까지는 한국에서 살다가 미박후 정착했는데, 외국에서의 삶에 별로 환상없이 왔는데, 환상이 있는 사람은 괴리에 힘들어하더라구요. 또 지도교수, 성격, 주변관계, 랩 밖의 삶, 취미활동 등등의 다양한 요인들도 향수병의 원인이 되기때문에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전 미국에서의 삶이 참 좋은데, (1) 한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나이/직위 관계없이 동료, 주변인들과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고 (2) 퇴근후 인구밀도가 낮은 자연과 잘 어우러진 외곽에서 평화로운 개인의 삶을 보낼 수 있다는 것들이 긍정적 요인들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미박당시 한국인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고 현지인/다른 국제학생들과 잘 어울렸고, 한국음식도 별로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어디가든 적응을 빨리 해버리고 부정적인 부분도 긍정적인 파트를 캐치해내고 피보팅하는 성격도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제 파트너도 미국인인데, 한국에서 젊은 영미권 사람이 지내기에는 영어선생 말고 별 다른 길이 없는게 정말 큽니다..
2023.10.10
하이젠베르거님! 그럼 미박중에 특별히 외롭거나 그렇진 않으셨을까요? 원래도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는 성격이신가요?
2023.10.06
ㅂㅅ인거같음
대댓글 1개
2023.10.06
ㅋㅋㅋㅋ 한국생활이 그렇게 힘듦…? 한국맛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나가면 되지않나?
2023.10.06
다른회사 인터뷰도 안보고 삼성오퍼 사인했다니 생각이 있나 없나 ㅋㅋ 기껏 삼성드가서 일할거면 유학을 왜 나감? 세계 10위권이 아니라 100위만되도 한국에 비빌학교 없거나 서울대 하나거나 그런데... 빅테크나 현지서 경력조금 쌓고 넘어가면 (조건알면 넘어갈지도 미지수지만) 받는 대우가 훨씬 다른데.. 프레시박사로 가봣자 뭐 그냥 연봉 테이블따라 똑같이갈듯.. 다들 탈출하기 바쁜데 그저 편안함 하나 보고 리턴이라... 기회비용이 너무 아깝네요
대댓글 4개
IF : 1
2023.10.06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니면 혹시 임원급으로 오퍼받으셨나요? 그거말고는 삼성갈 이유가 없으신 분같은데..
향수병 때문에 오신다면 100% 이해하지만 현지에 절친까지 있고 정착 잘 하신 상황이신 것 같은데 굳이..? 싶네욤
2023.10.06
어떠한 선택을 하던간에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길에는 늘 미렴이 남죠. 저는 유럽 상위권 대학에 있는데 돌아가서 후회하는 사람, 남아서 그리워하는 사람 둘 다 보다보니 저는 여기서 살아보고 한국 리턴을 생각 중입니다. 저도 파트너가 유럽인 이네요…아무래도 파트너가 한국에서 자국에서처럼 커리어를 쌓기는 힘든 이유도 있고요
2023.10.06
학부 탑스쿨 유학생은 오히려 삼전이 감지덕진데 석박 탑스쿨 유학생은 삼전임원급 아니면 이해 안됨
대댓글 3개
2023.10.07
ㅎㅎ 여기 계신 분들 뭘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미국 탑스쿨 졸업해도 프레시박사가 삼전임원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저도 미박했으나 주변에서 그렇게 가는 경우 못봤습니다 ㅎㅎ 삼성 나름 세계 1위 회사입니다. 주요 대학 교수 하다가 임원으로 가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것도 부교수급 이상은 주로 되야할겁니다
2023.10.08
ㅎㅎ 제 학교가 아이비리그 대부분보다 상위랭크인 학교인데 임원대우 없습니다... 삼성은 설포카, 아이비, 영국 골든트라이엥글 대학들 CL3 (과장) 으로 들어오는게 정상이고, 그 외에 사이닝 보너스 차이가 있겠네요
2023.10.09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사같이 하신 분들 중 한국이 그래도 살기 좋아서 삼성 가신 분들 꽤 됩니다. 저도 한국에 있는데.. 한국에 피곤한 점도 분명히 있어서 미국 다시 갈까? 생각이 드는 날도 분명 있는데.. 그런데 미국 살았던 때를 생각하면 그래도 심적으로 편한 한국에서 사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러고 있습니다 각자 스타일대로 선택하심 되겠죠
2023.10.07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기는 작성자님의 미래를 물어볼 곳이 아닐 것 같습니다~ 비슷한 배경/경험을 갖은 분들도 많지 않을 것이고 지독하게 남들과 비교해서 깎아내리는 곳이라ㅎㅎ 계약서에 이미 사인까지 하셨다니 붕뜨는 시간에 노파심에 올리신 글 같습니다. 저도 타지에서 생활하는 입장이라 반가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고민 끝에 결국 만족하는 결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ㅎㅎ
대댓글 1개
2023.10.08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아마 제 결정에 응원을 해주는 말을 듣고 싶었지 않았나 싶네요.
슬기로운 아르키메데스*
2023.10.08
댓글다는 친구들은 뭘 알고 얘기하는건가? 뭘 모르는 제가 댓글달자면, 삼전은 임의의 지원자가 온다했을 때 그 수준에 적절한 보상을 줄 수 있는 회사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받을 보상은 받지 않을까? 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대댓글 2개
2023.10.08
ㅎㅎ... 할말하않
2023.10.08
ㅎㅎ 적절한 보상은 회사들어오고나서 고과가 좋아야 한다하더라고요. 어느 대학을 나왔던 연구실적이 어쩻든 (사이닝 보너스 + )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2023.10.08
100% 존중합니다. 다른 사람 의견을 물어보는게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의미 없기도 한 게 우리 모두가 다른 사람이니까요. 저는 미국에서 박사, 포닥하고 잡까지 구했지만 매일 한국 돌아갈 길만 찾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편은 한국인이 아닌데도요.
미국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꼽는 장점들, 다 사실입니다만, 미국이 주는 그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내 언어, 내 문화, 나랑 같은 어린시절을 겪고 성장한 사람들 사이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성향을 사진 사람에게는 그 모든 기회비용을 잃고라도 가고픈 곳이 한국이니까요!
응원합니다. 부럽네요 ㅎㅎ
대댓글 1개
2023.10.08
응원 감사합니다!
IF : 1
2023.10.08
미박후 미국 직장 다니는데 살다보면 내가 겪는 어려움이 한국을 가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환상이 생깁니다 그런데 한국 직장 다니는 친구 이야기 들어보면 또 전혀 아니고요 한번 한국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힘듭니다 이미 싸인하셨다지만 더 많이 알아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셨으면 싶네요
대댓글 1개
2023.10.08
조언 감사합니다.
2023.10.08
저도 글쓴이님과 비슷하게 해외에서 학부를 나오고 대학 전에도 어릴 때부터 해외에 살다보니 한국에서는 석사할 때부터 본격적으로 정착해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나라 살아보니 다 사람사는 곳이라 저는 그냥 인프라만 괜찮고 있을 거 다 있으면 어디가 특별히 더 좋다는 건 없고 비슷했던 것 같아요. 외국 산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한국 산다고 헬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요즘은 글로벌한 시대이고 특히 글쓴이님은 세계 최고 대학 중 하나에서 박사하셨으니 어딜 가나 원하는 곳이 많을 거니 어딜 가셔도 기회는 충분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삼전 다니면서 행복하게 잘 산다면야 그것도 옳은 길 아닐까요.
대댓글 1개
2023.10.08
맞는 말씀입니다 :)
2023.10.08
다시 나가기 쉬운 조건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후회가 남지 않도록. 보통 미국가서 쉽게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게 한 번 떠나면 미국에서 기회잡기가 너무 어려워지는 것 때문이니까요
IF : 1
2023.10.09
프레쉬 박사 직장생활 첫 몇년은 너무너무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실 프레쉬 박사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해당 분야 안에서 제너럴리스트라고 봐야하고요. 직장생활 하면서 내가 인더스트리에서 더 specialized 된 분야가 정해지고 나보다 뛰어난 엔지니어한테 좋은것을 배우고 흡수할수 있는 결정적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어디서 보내느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인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실까 걱정되네요. 내가 어디서 누구에게 무엇을 배울수 있는가를 중점에 두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면에서 우수한 인적자원이 즐비하고 기술을 리드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가장 좋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긴 댓글 다시 씁니다.
대댓글 1개
2023.10.09
긴글과 함께 다시한번 답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은 한국에 들어가 2년 이상 경험을 쌓고 생활이 행복하다면 한국에 길게 정착하고 커리어적으로 확장이나 배움이필요하다면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거나 북미지역으로 나갈 계획입니다. 물론, 세계최고의 리그에서 플레이하는것도 좋지만 일단은 긴 외국생활으로 지쳐있는 상태라 균형을 맞춘후에 생각해보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2023.10.09
삼전이니 반도체 관련으로 생각해볼 때, 그렇게 까지 메리트가 없는 회사는 아니죠. 미국 취업기준으로 봤을때 잘받아야 20-30만불 일텐데, 세금떼고 렌트비 3-4만불 제외하면 삼전취업이랑 그렇게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죠. 물론 빅테크에서 하는 일들이 커리어적으로 더 가치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삼전 거쳤다 나가는 카이/서울대 박사도 매우 많기 때문에 문제 안됩니다.
2023.10.10
안녕하세요. 연구소로 오시는군요! 저도 오랜 미국생활 후 삼전 서울캠 연구소에서 재직 중 인데 내 고향에서 생활하니까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어요. 미국생활을 할 때는 말과 행동에 눈치가 조금씩 보였거든요. 제 스스로가 미국 문화에 맞추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지라 마음속 한 켠에서는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하던 내 자신으로부터 불편한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이 부분은 한국에 오면서 다 해소되었어요. 내 고향 서울에 오니 마음이 편한게 너무 좋습니다. 한국인으로써 한국음식과 한국문화, 편의시설도 미국에 비할바가 못되구요. 다만 가끔 미국의 대자연이 그립긴 하네요 ㅎㅎㅎㅎ
2024.05.22
1~2년 한국 삼전생활해보시고 결정하세요. 9~10년 한국떠나있었다고 하셨죠? 그때의 미국,한국과 현재의 미국,한국 수준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마 워라벨도 듣던거와 다를거에요~확실하게 두 나라의 장단점이 있으니 젊을때 경험해보시길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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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2023.10.06
2025.01.07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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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2023.10.06
2023.10.10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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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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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2023.10.06
2023.10.10
2023.10.10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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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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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7
2023.10.08
2023.10.09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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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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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2023.10.08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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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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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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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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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2023.10.09
2023.10.10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