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SH 학사 졸업하고 자대에서 박사하고 있는 대학원생 입니다. 말년차여서 해외포닥과 회사 취직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분야는 재료 분야이긴한데 2차원 물질 쪽이라 산업계하고는 거의 관련이 없고 하는 연구는 순수 물리쪽에 가깝습니다.
실적은 NCS 급 큰 논문이 현재 리비젼 중이고 아마 될 것 같습니다. 10점 정도 되는 논문 2개와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전망이 있어 보이구요.
마음 같아서는 포닥을 가고 싶은데.. 아이가 둘입니다. 그래서 와이프는 취직을 원하는 중이고 저는 해외포닥을 갔다가 연구직으로 남고싶구요. 아직 포닥 컨택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큰 논문 나가면 그 때 해보려구요. 내년 2월 졸업이고 아내는 내년 8월까지는 포닥 자리를 알아보고 못구하면 회사 취직을 하라고 하는 중입니다.
요즘 연구비 삭감에 인구절벽 등의 이유로 아내의 말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학벌도 좋지 않고 메이저 대학 말고 애매한 지방대로 가게되면 제대로 된 연구도 못하고 살겠죠..
인생의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있는데 해외 포닥을 그래도 준비해보는게 좋을지 취직 준비를 해야할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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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개
2023.10.18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포닥을 가시되 다만 가족을 위해 2-3년으로 기한을 정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포닥이후에도 대기업으로 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대댓글 1개
2023.10.18
고견 감사합니다ㅠㅠ 대부분의 의견이 그렇더라구요. 학계에 있는 입장에선 연구직이 가지는 의미가 이루 말 할수 없는데 일반인 입장에선 메리트가 점점 떨어져가는 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픕니다.
2023.10.18
미국포닥 영주권 미국잔류 옵션도 있습니다
대댓글 6개
2023.10.18
혹시 이 코스 밟으셨나요? 생각보다 까다롭고 시간 소요되는걸 잘아실텐데요. 포닥을 풀펀딩으로 가면 1년 계약방식일텐데, 재계약된다는 보장도 없어서 생각보다 이 방식 목표했다가 못이루고 리턴한 경우 많이봤습니다.
2023.10.18
감사합니다. 미국생활이 잘 맞으면 그 방안도 생각해봐야겠네요!
2023.10.19
저는 J1비자로 포닥 계약기간은 안정하고 초기비자 2년으로 받아서왔는데, J1비자 자체는 최대 5년까지는 연장이 가능하거든요. 물론 PI가 계약을 계속 연장해주느냐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오자마자 준비하면 1년내에 영주권 발판은 만들어둘수 있습니다. 영주권 절차는 2단계로 구분되는데 그 첫번째인 i-140 이민청원 접수와 승인까지는 몇달이내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변호사고용 + 서류 추천서 준비 + 프리미엄프로세싱 (추가옵션비용 지불하고 45일내에 결과받기). 요즘에 듣기로는 그냥접수하고 3~4달내에 결과 받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i-140이 승인되고나서는 두번째 절차인 i-485를 접수하고 승인받으면 영주권자가 됩니다. Qualification은 첫번째 단계에서 이루어지는것이고, 두번째 단계는 범죄나 질병 예방접종 등에 관련된것이므로 실질적으로는 첫번째 단계가 중요합니다. 또한 i-140 승인시 해외에서 나머지 절차를 진행하실수도 있습니다. J비자의경우 i-485 승인전에 2년본국거주의무를 다 하시거나 혹은 면제받아야합니다. (비자가 종료되면 본국으로 가는게 J비자 룰이라서.. 비자늘리고 면제받아야합니다. H1b나 O1 비자로오면 이런 제약이 없어서 좋습니다) i-485는 eb2 niw의 경우 일종의 대기시간이 있어서.. 현재는 i-140첫접수일로부터 약 1년반정도 기다려야 두번째서류를 접수할수 있습니다. (Eb1a는 대기없음 근데 승인받기가 까다롭다 하네요) i-485접수일까지 미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할수있는 장기비자로 오면 제일 좋구요, 그때까지 못기다린다 하면 eb1a로 가거나,(이경우 140 485 동시접수가 가능 - 485접수 자체로 결과나올때까지 도중에 비자가 만료된다 하더라도 합법적 체류 가능 + 영주권 발급전에 고용허가, 여행허가 받을수 있음) i140만 받아두고 나머지절차는 외국에서 한다음 영주권비자로 입국해서 영주권카드 수령하는 루트도 있습니다.
2023.10.19
J비자는 이민비자가 아니라서 좀 grey area가 있기는 한데, 이민국에 서류를 접수했다고 기존 J비자 자체에 영향을 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해외여행이 리스크가 생기니 영주권이 완료될때까지는 안나가는게 좋다고 하네요. 저는 논문20+ 인용3000+로 eb1a로 하고싶은데 변호사가 자꾸 eb2 niw로 가는게 낫다고 해서... 학교측이랑 향후 계약 관련해서 딜이 안끝나서 진행을 못하고 있네요 ㅋㅋ 미국와서 포닥계약 끝나더라도 보통은 6개월 전에는 재계약여부를 알려줄테니 다른랩으로 포닥넘어가면서 J1비자 연장해서 가져갈수 있습니다.
비자 서류인 DS-2019 발급할때 제가 원하는 기간 알려달라고 해서 2년-15일 로 해달라고 했어요. J비자로 2년미만 체류예정시 텍스베네핏이 잇어서... 이부분은 학교 기관 마다 폴리시가 다를수 있어요. 제가 있는곳은 펀드만 충분히 갖고있으면 긴 기간으로도 낼수있는거 같네요. 제 오퍼레터에는 기간이 안 적혀 있습니다.. ㅡㅡㅋ
2023.10.18
간단한 코맨트들을 말씀드리면, - 내년 2월 졸업에 내년8월부터 포닥 알아봐서 컨택되도 사실상 오퍼메일-비자 프로세스 고려하면 내후년 1-2월에 출국일겁니다. - 해외포닥을 가고싶은 마음이 있으면, 나중에 안가더라도 후회합니다. 학교로 안가고 연구소에 가신다해도 좋고요. - 내년 2월졸업이면 그냥 지금부터라도 컨택해서 세종펠로우십 넣어보는걸 추천합니다. 장학금 들고간다하면 컨택하기 상당히 수월합니다. (빅페이퍼는 nth round 리비전중이라고 하면되고요.) 졸업이후부터 내년 8월까지 풀펀딩으로 지원하려는게 훨씬 힘들겁니다. 물론 세종펠로우십이 어떻게될지는 아마 5월정도에 나올텐데, 그때까지는 맘고생좀 하겠네요. - 가족들이랑 다같이 나가는게 가장큰 문제입니다. 두 아이를 데리고 가실건가요? 세종펠로우십 7천만원은 사실 큰돈은 절대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소도시 포닥들도 50~60k는 받으니) 아마 아이들까지 데리고가실 계획이면 "계획적으로" 소도시들도 목표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CMU에 있었지만, CMU, UIUC, UT Austin, Gerogiatech모두 물가 저렴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족들이랑 모두같이갈거면 캠퍼스타운보다는 대도시가는걸 추천해서, 조지아공대가 좋은옵션이라 봅니다. 캠퍼스타운과 같은 시골로가면 와이프 및 가족들이 할게 없을겁니다. - 학진(후속세대지원사업)도 한 방법이고 오랫동안 지원한 사업인데, 4500만원으로 들었는데 이돈은 가족들이랑 가기에는 정말 타이트할겁니다. 세종펠로우십은 몇개 중점키워드연구만 지원해주는거라서 맞으실지 모르겠네요..
대댓글 4개
2023.10.18
- 저도 경험했지만 풀펀딩 포닥지원은 정말 고된일입니다. 본인이 준비 안됐다 생각해서 늦게시작하지말고, 쫄지마시고 지금부터 연구정리 잘해서 지원해보세요. 저도 컨택당시에는 빅페이퍼 논문 출판은 커녕 submission도 안된상태였습니다. 그외에 논문편수는 많았는데, 탑저널은 부족했죠. research 요약 이쁘게 잘하고, 교수님께 부탁해서 최대한 네트워킹 이용하세요. 경험상 네트워킹 및 빅페이퍼 없으면 CV도 안보고 쓰레기통일 확률 높습니다..
2023.10.18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조금 첨언드리면, 당연히 갈수있으면(분야가 달라서 좋은학교순위는 상이할수있으나) 보스턴-MIT/하버드, LA-UCLA/Caltech 물가는 살벌합니다. 버클리/스탠포드도 센프란 근처라서 1B 가격이 3천불정도 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이건 정확하진 않네요. 물론 물가높은곳은 그만큼 페이가 더 세긴합니다. 예를들어보면 선배들어보면 UCLA는 물가가 워낙비싸서 10년전에 포닥연봉이 40k였다는 소문이 있는데, 참고로 지금 2023년기준 소도시가 50k받는정도입니다. 그래도 주변물가는 (특히 가족/아이 다같이가면..) 무조건 고려하시길..
2023.10.18
고견 감사합니다! 다행이 제일 가고싶은 곳들 물가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아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현실적인 부분, 금전적인 부분이 사실 가장 큰 고려사항이라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2023.10.18
어딜 목표하시는지 모르지만, 어차피 국내리턴 생각하시는거면 학진이나 세종펠로우십은 정말 쉬운 길입니다. (선정은 어려울지몰라도, 컨택난이도는 월등히 쉽습니다) 저도 학진 지원할때만해도 컨택 하는족족 다되서 (mit/stanford/berkeley) 제가 대단한 사람인줄알았습니다. 학진낙방하고 풀펀딩 컨텍하고나서 쓴맛을 보면서 거의 20곳 넘게 돌렸어요. 저는 당시에 결혼고민하다가 시간이 촉박해서 혼자갔었지만 (여자친구는 포닥 중간에 한국귀국할때 결혼해서 다시같이 갔습니다), 선생님처럼 같이 가는 가족이 정해진상황이면, 상대방 의견도 무조건 듣고 잘 조율해보세요. 돈도 중요하고, 학교 네임밸류도 중요하지만, 가족이랑 가면 근방에 있는 시설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우리야 일하니까 시간 금방가고 할것도 많은데, 다 포기하고 같이 나온 가족들은 그런게 아니잖아요. 한예로 근처에 캠퍼스타운에 박사/포닥 따라온 와이프들중 딱히 할것없어서 우울증 걸려서 급히 귀국했다는 소리도 종종 들었습니다.
2023.10.18
거기 저널에 내시는거면.. 신상 거의 특정되겠는데요 ㅎㅎㅎ 먼저 축하드리구요. 아무튼 포닥을 가냐 취업을 하냐의 갈림길은 본인이 학계에 뜻이 있느냐 없느냐에 결정되는거 같습니다. 돈은 탑티어정출연을 가거나 괜찮은 대학 교원이 되면 사실 취직하는 것과 대단히 큰 차이가 나는거 같지도 않구요. 아이가 있어도 기회가 있으실때 잡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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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그때쯤 되면 이 글도 묻히지 않을까요ㅎㅎㅎ 축하 감사 드립니다! 선생님도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제 뜻은 확고하다만, 주변 환경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네요..ㅎㅎㅎ 선생님 댓글보니 그래도 최악 차악을 구별하는게 아닌 최선 차선을 고르는 상황인 것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2023.10.18
회사에서 연구직은 안되나요?
대댓글 2개
2023.10.18
산학과제를 하는걸 몇 번 옆에서 봤는데 사실 연구주제만 잘 맞으면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지금 하고 있는 연구 주제들이 너무 재밌고 자유롬게 연구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2023.10.18
그렇군요.. 저의 경우 박사당시에서 자유롭게 연구했지만 오히려 회사에서 더 자유롭게 연구하는 중이라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이건 회사마다, 팀마다 다 달라서 어떻게 취사선택하기 힘들 것 같네요.
2023.10.19
와이프 분과 상의도 하셨듯이 지금부터 최대한 많이 도전해보시면 좋은 소식 분명히 있을 거 같네요. 하나 첨언하자면 미국 내셔널랩도 고려해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ㅎㅎ 홈페이지 들어가보시면 커리어탭에 공고들 많이 올라올 거에요~
IF : 1
2023.10.19
미국포닥가서 현지 취업도 좋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국내취업보다 낫구요 단 영주권이 기간이 꽤걸리니 서둘러서 하셔야합니다
2023.10.19
해외살이 10년차입니다. 아이도 있구요. 포닥월급으로 아이 둘 커버 안됩니다. 공립학교 보내실거면 가능해도 아이들이 어리면 어렵습니다. 어디를 가던지요. 아마 노르웨이만 될 것 같네요. 영미권은 물론 스위스도 커버 안됩니다. 모은 돈을 쓰싱 여력이 있느시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그냥 안되는 옵션이라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포닥 월급 공개된 공고 많으니 찾아보시고, 인근 어린이집, 학교 비용 찾아보시면 됩니다. 저도 비슷하게 포닥을 찾는 중인데, 경제성 맞는데가 거의 없습니다.
2023.10.20
포닥으로 오시면 한국 차 팔고 집 팔고 돈 챙겨 오셔야 애들 간간히 챙겨주는데 일단 붙고나서 결정하시죠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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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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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2023.10.18
2023.10.19
2023.10.19
2023.10.19
2023.10.19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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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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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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