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석박사통합 과정으로 2023년도 입학한 대학원생입니다. 저희 연구실은 전부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전체 회식도 거의 1년에 한 두 번 할 정도로 개인 플레이 랩이에요. 저도 혼자 공부하고 연구하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해서 좋아하는데 어떤 선임 분이 어느 순간부터 저에게 눈치를 주세요. 어제도 혼자 코드 돌리고 있던 저에게 미래에 코딩도 AI가 다 해줄거라 공부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데 글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제가 헛짓거리 하고 있다는 늬앙스로 느껴졌습니다. 아니면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편향되게 그분을 바라보는 걸 수도 있구요. 저도 GPT 쓰고 코파일럿 다 쓰는데.. 그래도 코드는 돌려봐야 뭘 알죠.. ㅜ
참 괴로운 게... 선임분이 저에게 처음엔 오히려 다른 분보다 호의적인 편이었는데 이제는 저를 대놓고 빈정 상하게 하려는 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연구실에 저의 둘보다 더 높은 연차분들이 안계시면 제 앞에서 다른 분들과 과하게 떠들거나 혼자 sns를 하면서도 작위적으로 크게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혹은 제가 다른 분들과 얘기할 때 무안을 주러 오시곤 합니다. (대화하던 분을 데려가거나 대화에 들어와 저만 무시)
이게... 처음에는 그분께 커피라도 마시자고 하고 제 성격이 원래 아기자기한 대화를 못해서 무심해 보일 수도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부탁 해볼까도 고민했지만 만약 그렇게 되면 일주일에 몇 번 씩 연구실 멀리 있는 식당에 가서 식사하며 몇 시간 날리고 커피타임, 스몰토크 등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날릴 것 같아서 그냥 그 관심(미움?)이 사라지실 때까지 제 일에만 집중하려 하는데 정신적으로 가끔 힘드네요 ㅜㅜ 그분하고 저하고 비슷한 시기에 들어오고 성별도 같아서 좀 더 끈끈한 연대를 기대하셨던 거 같은데 애초에 성향이 너무 다른 것 같아 맞춰드리면 제가 저를 잃어버리고 저는 최소 5년 길게는 10년을 투자하려고 온 대학원인데 시간 낭비를 너무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역시 다시 한번 느끼지만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네요. 그래도 저 자신을 바꾸지 않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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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4.05.15
걍 한귀로 흘리시고 본인 할거 열심히하면되요 그러다 나중에 해놓은거 없으면 고생합니다. 다 AI가 해줄 미래면 뭐하러 그 분은 대학원다니나싶네요 걍 대학원 관두고 일이나 적당히 하시면서 늙으시면 AI로 만드는 해주는 밥 먹고, 똥도 AI가 받아주길 기다리시지..
2024.05.15
그냥 열심히 살기는 싫고 다른 사람은 열심히 사니까 질투나서 견제하는거 같은데요. 응원합니다
못된 로버트 후크*
2024.05.15
적당히 눈치보면서 하세요
2024.05.15
좋은 학교를 가야하는 이유입니다
2024.05.15
약간의 팁이라고 한다면 열심히 공부하려고 이런것들을 하는게 아니라 제가 너무 배움이 느리고 부족해서 남들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해해달라 선배는 똑똑하셔서 바로바로 아실 수 있지만 저는 그렇지 않은것 같다 이런식으로 얘기해보세요. 세상살면 어딜가나 안맞는 사람 이상한 사람들이 존재 합니다 그사람들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다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해보세요
2024.05.16
최악의 빌런 본인이 대충하는것에 대한 합리화 + 질투로 인한 견제. 어떻게든 멀리하세요. 인생에 도움1도 안됩니다. 나중에 나가서보면 밤새면서 열심히 한친구가 교수하고 정출연가고 1류기업 중앙연구소가고 하지. 어중간하게 하면 취업도 제대로 못할뿐더러. 회사들어가서도 실력없어서 잘붙어있지도 못해요.
2024.05.15
2024.05.15
2024.05.15
2024.05.15
2024.05.15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