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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열심히 안 해도 된다는 선임 때문에 눈치가 보여요. 위로해주세요 ㅜㅜ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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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저는 석박사통합 과정으로 2023년도 입학한 대학원생입니다.
저희 연구실은 전부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전체 회식도 거의 1년에 한 두 번 할 정도로 개인 플레이 랩이에요.
저도 혼자 공부하고 연구하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해서 좋아하는데 어떤 선임 분이 어느 순간부터 저에게 눈치를 주세요.
어제도 혼자 코드 돌리고 있던 저에게 미래에 코딩도 AI가 다 해줄거라 공부 열심히 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데 글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제가 헛짓거리 하고 있다는 늬앙스로 느껴졌습니다. 아니면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편향되게 그분을 바라보는 걸 수도 있구요.
저도 GPT 쓰고 코파일럿 다 쓰는데.. 그래도 코드는 돌려봐야 뭘 알죠.. ㅜ

참 괴로운 게... 선임분이 저에게 처음엔 오히려 다른 분보다 호의적인 편이었는데 이제는 저를 대놓고 빈정 상하게 하려는 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연구실에 저의 둘보다 더 높은 연차분들이 안계시면 제 앞에서 다른 분들과 과하게 떠들거나 혼자 sns를 하면서도 작위적으로 크게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혹은 제가 다른 분들과 얘기할 때 무안을 주러 오시곤 합니다. (대화하던 분을 데려가거나 대화에 들어와 저만 무시)

이게... 처음에는 그분께 커피라도 마시자고 하고 제 성격이 원래 아기자기한 대화를 못해서 무심해 보일 수도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부탁 해볼까도 고민했지만 만약 그렇게 되면 일주일에 몇 번 씩 연구실 멀리 있는 식당에 가서 식사하며 몇 시간 날리고 커피타임, 스몰토크 등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날릴 것 같아서 그냥 그 관심(미움?)이 사라지실 때까지 제 일에만 집중하려 하는데 정신적으로 가끔 힘드네요 ㅜㅜ
그분하고 저하고 비슷한 시기에 들어오고 성별도 같아서 좀 더 끈끈한 연대를 기대하셨던 거 같은데 애초에 성향이 너무 다른 것 같아 맞춰드리면 제가 저를 잃어버리고 저는 최소 5년 길게는 10년을 투자하려고 온 대학원인데 시간 낭비를 너무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역시 다시 한번 느끼지만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네요.
그래도 저 자신을 바꾸지 않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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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4.05.15

걍 한귀로 흘리시고 본인 할거 열심히하면되요 그러다 나중에 해놓은거 없으면 고생합니다.
다 AI가 해줄 미래면 뭐하러 그 분은 대학원다니나싶네요
걍 대학원 관두고 일이나 적당히 하시면서 늙으시면 AI로 만드는 해주는 밥 먹고, 똥도 AI가 받아주길 기다리시지..

2024.05.15

그냥 열심히 살기는 싫고
다른 사람은 열심히 사니까 질투나서 견제하는거 같은데요.
응원합니다
못된 로버트 후크*

2024.05.15

적당히 눈치보면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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