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게으르고 권위적이게 변한 교수님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2024.06.04

18

8240

교수님 열정과 인품 보고 진학한 랩인데, 수 년 전부터 학교일에 바빠지셔서 이제 연구는 뒷전이 되신 지 오래십니다. 더군다나 이제 완만한 중년이 되셔서 그런지 부쩍 권위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십니다.

공개/개인 미팅에서의 지도 방식 또한 예전처럼 증거와 논리가 아니라 직관에 의존한 즉흥적 코멘트가 대부분을 이룹니다. 교수님의 경험과 통찰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학생이 근거에 기반해서 의견을 내도 본인 직관에 반대되면 감정적으로 돌변하신다는 겁니다. 그러니 학생들은 점점 더 눈치만 보며 위축되고 자유로운 의견 제시는 요원해져만 갑니다.

더 심한 교수님들이 많은 거 압니다. 그렇지만 처음엔 분명 존경할만한 분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소위 '개저씨'의 모습을 짙게 보이시니 후학으로서의 미래와 제자로서의 마음 모두 까맣게 타들어만 갑니다.

최근 저희 랩 진학에 관한 질문을 받고 긍정적인 대답을 못하는 스스로를 보며, 예전 자신있게 랩을 소개하곤 했던 시절이 떠올라 씁쓸해져 쓴 넋두리였습니다..

(박사 받아야하는데 교수님이 떠먹여 드려도 공부를 안 해요. 으악!)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8개

2024.06.0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지방대 랩으로 오세요. 교수가 학생 떠먹여주는 신기한 현상을 보실 수 있어요.

대댓글 1개

2024.06.04

어디든 지역이 문제겠습니까 사람이 문제겠지요..

2024.06.04

변해써...

2024.06.05

나이가 들어가면서 저렇게 유달리 변해가는 분들이 있더군요. 심지어는 빌런까지 되어가는.. 정년퇴직 때까지도.. 따라서,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지 말고 현 상황에 적응해서 빠른 탈출에만 정신을 쏟으세요

대댓글 1개

2024.06.06

경험 어린 공감과 조언 감사합니다. 씁쓸하지만 말씀대로 지금은 어떻게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빠른 탈출만을 노려 보겠습니다. 교수님 많이 존경했습니다..

2024.06.05

그걸 이기는 논리을 만드세요. 탁봐도 아닌 논리로 들이댈 확률이 더 높아요.

대댓글 1개

2024.06.06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쉽게도 여러번 탄탄한 근거로 논파를 시도했으나 역효과만 나더라구요. 쉽게 말해 본인 생각에 안맞으면 점점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엔 화를 내십니다. 그럴때면 답답해 미칠 지경이지만 저도 같이 화를 낼 순 없으니 그냥 허탈하게 "예 시키신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맙니다. 하하..

2024.06.06

왜 변했을까요? 원래 그런 사람이라?

대댓글 1개

2024.06.06

그간의 대화를 통해 유추해보건대, 여느 교수님들처럼 본인은 문제 없이 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문제에 대한 인식이 없으시니 변화를 기대해서도 안되겠죠. 뚜렷한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제자들은 딱히 빌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들 성실한데 말이죠. 저희 랩이 요새 보기드물게 좀 유교적인 느낌이 강한데 이게 부정적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24.06.06

사람은 원래 변해요. 변해야 하기도 하구요.

글쓴 분도 처음엔 교수님말씀 존중하다가 좀 알게되면서 마음이 바뀌었을 수도..
처음엔 공부하는 모습 장려하시는 교수님께 좋은 인상 가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내 의견에 동의/동조하지 않는 교수님께 실망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일지도 몰라요.

대댓글 1개

2024.06.06

의견 감사합니다. 물론 저와 다른 학생들에게도 부족한 점이 있을 겁니다. 여전히 교수님이 동조하시면 기분 좋고, 반대하면 기분 안 좋은 것도 사실이구요. 그치만 논리로 반박당한 경우라면 깨달음이라 여기고 오롯이 수용할텐데, 그저 권위로 압박당한 경우엔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합리적으로 의견을 조율한 게 아니라 감정적인 압박을 못 이긴 경우에도 나중에 당신이 틀리신 게 드러나고, 일이 꼬이면 어느새 일방적인 학생 책임을 논하십니다. 아무쪼록 스스로의 모습도 잘 돌아보겠습니다.

2024.06.06

학생분이 머리가 커져서 그런것도 있음.

원래 교수가 시킨거도 하고 +a로 이것도 해봤는데 더 좋아지더라 라는 화법을 기르세요.

대댓글 1개

2024.06.06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예전엔 밝은 분위기에서 의견을 말하는 게 자연스러웠는데, 뭔가 위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이후로는 점점 더 입이 잘 안떨어지게 됐네요. 시킨 거 +@로 준비해보겠습니다.
쩨쩨한 빌헬름 뢴트겐*

2024.06.07

우리도 그럼 ㅋㅋㅋ
고민해본건데 학생들 열심히 가르쳐도 어짜피 졸업하니 교수님들이 힘이 빠지는것 같음

뭔가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키운것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게 하는 시스템적 요소가 필요할듯함

2024.06.07

지방대로 오세요

2024.06.09

본인이 실적 내서 교수 관심을 끌어야 교수도 좋게 대해주지
교수한테 떠먹여줘도 공부안한다는건 님이 준게 쓸모가 없는거라 그런걸수도 있음
대학원에서 세세한건 어차피 대학원생들이 하는거고
교수는 전체적인 지도 총괄하고 조언해주는 역할이 보통임
학생이 몇명인데 교수가 세세한거 다 알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직관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지 않겠음?
그리고 교수와 학생은 단순 이해 관계일뿐인데 학생들 중 교수에 대해 이상한 도덕적 기준을 들이대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교수입장에서 쓸모없는 대학원생 내치지 않고 계속 데리고 있는게 이상하지 않음?
님 지도교수가 님처럼 학위 과정때 무슨 논문 냈는지 찾아보셈
님이 그정도의 성과 못내고있다면 교수입장에선 무슨 생각이 들까?
교수의 후학양성이나 인품 이런거 신경 쓸 시간에 본인 졸업에 필요한 논문 준비하고 취업때 필요한 실적하나 더 만들 생각하셈
글 분위기를 보면 님이 좋은데 잡 못잡으면 지도교수 탓할거 아닌가?
본인 능력 부족이 아니라 교수 인품 탓으로.

대댓글 2개

2024.06.11

실례지만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되시는지?
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교수가 변했다"인데.
왜 "교수가 날 떠먹여줘야 하는데 더이상 안해준다" 로 이해하고 옆차기 하실까요?

교수인지, 박사인지, 학생인지 모르겠지만 의사소통 능력이 그정도면 주변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꽤 힘들겠네요.

2024.06.11

뭔 개소린지
난 직접적으로 교수가 떠먹여줬다가 지금은 안그러냐고 이야기한거 없는데?
그런말 내가 어디에 썼음?
본인이 지 맘대로 해석하는데?
교수의 역할, 교수와 학생간의 관계, 그리고 학생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건데?
뭔 내 의사소통 능력을 지적질임?
논점 흐리기 하는거 보면 본인 주변 사람들이 참 피곤할듯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