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3-4년차 박사과정으로 있는 한국인입니다. 저는 남다른 신체대사능력으로 인해 하루 3-4끼를 먹어야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미국의 물가로 외식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요. 그래서 추천하는 간편한 원팬 알리올리오 레시피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한때 제가 만들고도 너무 맛있어서 매일 저녁이 기대되는 상황에 이르렀지요. 염도, 맵기, 면 상태까지 모두 아주 간편하게 커스텀이 가능한 간단한 레시피 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0. 알리올리오는 우리가 흔하게도 오일 파스타/ 마늘 파스타/ 마을오일 파스타 라고도 불립니다. 이름부터 알 수 있듯이 Aglio e olio, 즉 Aglio (마늘) olio (올리브오일)로만 만들어낸 파스타입니다. 너무 쉬워보이고 맛도 단순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대부분 실패하는 원인이 소스일 것입니다. 저도 항상 이걸 왜 돈주고 먹지 했다가 직접 만들어보고 돈주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단순해 보이지만 어려운 과정은 유화(Emulsion)으로 올리브오일과 면수가 재대로 섞여야 우리 알고있는 살짝 농도있는 소스가 나오는것입니다.
하지만 이 레시피는 이 어려운 과정을 건너띄고도 유화와 맛을 모두 잡을수 있습니다.
필수재료: 마늘 혹은 다진마늘, 매운고추, 비프스톡, 파스타 링귀니면 (개인적으로 De Cecco사의 Linguine가 가격대비 맛있습니다), 후추
있으면 좋은 재료: 페페론치노, crushed red pepper, 미원, 액젖 (아무거나)
1.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둘러줍니다.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들면 적당한 것입니다.
2. 다진마늘을 2-3 큰술을 넣어줍니다. (한국인 전용).
3. 페페론치노를 부셔서 넣거나 crushed red pepper 혹은 매운고추를 원하는 만큼 넣어줍니다.
4. 중간불로 올립니다. (저는 이때 샤워하고 옵니다)
5. 깨끗히 씻고 나온 상태로 팬을 확인합니다. 이때 마늘이 전체적으로 황금색~노란색이 나올때까지 기다립니다.
6. 쌘불로 올리고 물을 팬 끝까지 넣어줍니다. 파스타, 비프스톡 0.5스푼, 액젖 0.5스푼을 넣어줍니다. 물이 끓지 않아도 넣어줍니다. (저는 이때 짐을 정리합니다)
7. De Cecco의 Linguine를 썻다면 생각보다 오래걸립니다 (~9-10분). 중간중간 휘휘 저어줍니다. 그냥 물이랑 기름이랑 섞일 정도로만 살짝 저어줍니다.
8. 물이 다 증발했다면 면의 익힘을 확인해줍니다.
9. 물이 많다면 더 쫄여주고, 면이 덜 익었다면 물을 조금 더 넣고 기다립니다. 물을 더 넣었다면 꼭 한번 섞어줍니다.
10. 후추나 미원를 뿌려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후추는 꼭 마지막에 뿌려야 후추의 알싸름한 향이 살아납니다.
저는 이 레시피로 최대 6일 연속 알리올리오를 먹은적이 있습니다. 너무 맛있고 매일 생각나는 맛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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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5.09.02
단백질은 어케 공급하나요?
대댓글 1개
2025.09.02
저는 보통 남은 소스에 계란 구워먹습니다.
2025.09.02
중불로 올려놓고 샤워하고오면 다탈거같은데
대댓글 1개
2025.09.02
올리브오일은 끓는점이 낮아서 안탑니다. 그리고 약한불로 하면 샤워 길게해도됩니다.
IF : 2
2025.09.02
단백질 보충과 편리성 생각하면 참치통조림 알리오올리오도 좋습니다.
준비물 - 캔참치 (Rio Mare 추천,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캔참치 필수) - 파스타면 (취향껏) - 마늘, 페페론치노, 소금 (양은 취향껏)
조리방법 - 소금을 넣은 물을 끓이고 파스타 면을 삶는다. - 프라이팬에 참치통조림을 부어넣고 (올리브오일은 통조림 안에 있는것으로 활용),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고 볶는다. - 면이 다 익으면 면과 면수를 프라이팬에 넣고 함께 볶는다. 끝
2025.09.02
대댓글 1개
2025.09.02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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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2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