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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적으로 1저자는 글쓰기 기준입니다
위의 댓글들은 뭣도 모르는 것 같구요
적어주신 기여 비율이 사실이라면 꼭 글쓰기가 아니라 다른 부분들을 봐서도 충분히 공동 1저자 가능합니다
다만 연차가 낮아 본인의 기여 퍼센트를 객관적으로 파악했는지는 의심이 드네요
보통 연차가 낮으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본인한테 유리하게 판단하고 억울해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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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석사과정 시작한 학생들은 대다수가 자신의 기여를 과대평가합니다. 써놓으신 퍼센트지가 객관적이라면 공동1저자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질문자께서 과연 정말로 저만큼 기여하셨는지 회의적입니다. 석사 1년차의 주저자 논문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 없다고 봐서 욕심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박사과정, 포닥 때 실적으로 승부가 갈리는거라서요. 그 이후 PI가 돼서도 물론 실적 중요하지만 일단 자리잡는데까지는... 아무튼 저자 문제는 지도교수님과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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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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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외국 사는데 연봉 낮고 대우 안좋아도 연구에 진짜 미친 오타쿠들이 가는게 정출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기업 급 맞춰줘라, 워라밸 갖춰줘라 따지면 끝이 없죠.
실제로 지금 제가 있는 국가도 박사들이 가는 탑정출연 연봉이 사기업 학사졸들의 반토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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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갠적으로 위대가리도 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올린걸 내리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그럼 생각해봅시다. 병사월급을 올렸더니 부사관 장교들이 박탈감 느낀다고 월급 올려달라고 하고, 이제는 공무원까지 월급 올려달라고 합니다. 이 모든 사람의 월급을 올려주는게 맞을까요? 그러면 다른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세금으로 운영하는 곳이란 자각을 좀 가지세요
아니면 사기업 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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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왈 "자네는 왜 내가 자네를 돕게 하지 않는건가?"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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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
연구실 내에 토로할 곳이 없어서 긴 고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좋겠습니다ㅠㅠ
석박통합으로 연구실에 다니는 2년차 학생입니다.
요즘 펠로우십 지원을 시도하는데, 연구 제안서를 쓰다보니 '내가 대학원에서 뭘 얻어가려는건가...' 생각이 많습니다.
며칠 전에 교수님께서 제목처럼 말씀하셔서 지도교수님과 좀 어색해진 상황이기도 하구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좀 뜬금없다고 느껴요.
내일 모레까지 "지도교수가 네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 연구실에 바라는 것, 박사 학위를 얻고자하는 이유와 향후 연구계획"을 생각해서 리포트를 하라시는데 막막합니다. 토요일에 미니리뷰 세미나 발제도 해야하는데...
저 요구가 얼떨떨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제가 속한 랩은 매일 미팅이 있습니다. 휴일과 토요일에도요ㅠㅠ
종류는 매일 다르지만 주제별팀미팅, 개인미팅, 스케쥴미팅(일주일 생활계획표 제출), 최근 논문 저널클럽, 연구진행 보고 세미나, 리뷰 세미나(+ 매달 미니리뷰 작성), 논문을 submit한 사람이 있다면 리비전 대비 토론이 추가됩니다.
매일 미팅을 하다보니 교수님께 제 진행상황 보고도 꼬박꼬박 하고 있으며, 연구계획 제출-피드백-수정 작업도 원활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교수님의 기억력이 아주 좋으신 편은 아니라서 매일 보고해도 또 까먹고 또 까먹으시긴 합니다...
틀린 실험 정보를 주시거나 논문을 오독하시는 경우도 꽤 많은데, '기분 상하시지 않게' 지적하기가 어렵습니다. 화내거나 짜증내시기도 하거니와, 그 다음엔 엄청 침울하게 사무실에 틀어박히셔서요... 일단 그 하루만 지나면 뒷끝은 없지만.
여러모로 지도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가려들어야할 부분이 많으십니다.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단점도 많지만 평소엔 서글서글하고 좋은 분이에요. 연구 얘기하면서 순수하게 기뻐하시는 모습도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문도 엄청 빠르게 많이 읽으셔서 늘 이 분야의 새로운 실험, 연구자, 관심 연구실의 실적을 소개해주세요.
그래서 피드백이 오면 좋든 싫은 다 반영하고, 정 아니다 싶으면 제가 하고 싶은 실험과 교수님이 설계한 실험을 둘 다 해본다음 제 실험은 '메인 실험 하는 김에 해 본 마이너 추가 데이터'라고 보고드리는 처세(?)로 대하고 있구요.
2년 동안 딱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자율과 타율의 균형을 잡고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교수님께서 '왜 나를 네 연구에 안 끼워주냐'고 하신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보는 중입니다.
솔직히 그것보다는 리포트해야하는 '내가 연구실에서 얻어가고 싶은 것, 교수님께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저는 아직 "난 이걸 연구하겠어! 이게 내 길이야!"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없습니다.
연구를 배우면서 나중에 생각나겠거니, 당면한 연구 주제에 집중하면 되겠거니, 일단 통합 4년차까지는 툴 익히고 논문 한두 편 써보는 걸 목표로 삼자, 싶습니다.
교수님께 바라는 것이래도 미팅 좀 줄여주셨으면, 새로운 실험을 배우게 해주셨으면, 자꾸 같이 교수님 댁에서 회식하자고 부르지 말아주셨으면(진짜 싫어요!) 정도입니다.
다른 건 사심이니까 그렇다쳐도 새 실험을 너무 배우고 싶어요. 실험을 설계해도 랩에 장비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포기하는 일이 많거든요. 제한된 툴로 스마트하게 실험을 짜나가는 게 재미있긴 하지만 한계는 뚜렷하니까요. A 실험이면 쉽게 증명할 것도 BCDE 테크닉을 섞어서 빙 돌아 가야하고...
그런데 교수님의 질문은 이런 맥락이 아닌 듯 해요.
하고 많은 대학원 연구실 중에 꼭 이 랩에서 내 지도를 받아야하는 이유, 내가 네게 해줘야할 것을 명쾌하게 말해줬으면 하시더라구요. (전 솔직히 그런 이유는 없고, 큰 틀의 주제가 재밌어서 랩에 온 거라...)
동대학 타학과에서 진학한 거라 입학 전에도 저렇게 물어보셨어요. 학부 때 수업 들은 적이 없는 학생인데 나를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 하는 말씀과 함께요.
당시엔 연구 소재는 연구실 전체에서 정해지지 전적으로 제가 정하는 게 아니니까, 당장은 문제를 찾기보단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수련 받는 게 목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만의 unique 연구주제는 공부해나가다보면 생각이 날 것 같다고.
저는 대학원에서 뭘 얻어가야하는 걸까요? 무엇이 제 잘못이었던 걸까요? 교수님은 대체 뭘 묻고 싶으신걸까요?
제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부터가 막막하니 질문도 막막하기만하네요. 혹시 글을 읽고 느껴지는 바가 있다면 무엇이든 생각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휴일 낮부터 지지리궁상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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