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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대학원 인턴 1년 후 석박통합 과정에 입학한 학생입니다.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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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학부 시절 연구가 정말 재미있다고 느껴서, 열심히 준비 끝에 Spk 의과학 관련 석박통합과정에 입학하게 된 1학기 차 대학원생입니다.

학부 때는 연구가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방학마다 대학원 인턴을 했고, 성적도 지거국 수석(4.4/4.5), 토익 900점대를 받으며 대학원을 목표로 달려왔습니다. 결국 원하던 학교, 원하던 전공으로 입학하게 되었고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정말 이 길이 내가 원하는 길이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연구 자체는 분명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알지만, 옆에서 연구에 모든 걸 바치는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을 보면 — ‘연구 = 삶’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솔직히 ‘연구 = 일’, ‘삶 = 내 삶’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돈도 벌고 싶고,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더 하면 재밌어지지 않을까”, "나도 얼마 있으면 연구=삶이라 생각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지금은 적응기니까 힘든 거겠지” 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고민은 1년 전 인턴 시절부터 있었는데, 그때는 ‘그래도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해보이고 싶다’는 마음에 그냥 밀어붙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두 가지 생각 사이에서 많이 흔들립니다.

교수님과 잘 상의가 된다면, 석사 과정까지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혹시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냥 취직을 해야할텐데.. 안녕하세요.

저는 학부 시절 연구가 정말 재미있다고 느껴서, 열심히 준비 끝에 Spk 의과학 관련 석박통합과정에 입학하게 된 1학기 차 대학원생입니다.

학부 때는 연구가 단순히 “지식의 탐구”라는 점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방학마다 대학원 인턴을 했고, 성적도 지거국 과 수석(4.4/4.5), 토익 910점을 받으며 대학원을 목표로 달려왔습니다. 결국 원하던 학교, 원하던 전공으로 입학하게 되었고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정말 이 길이 내가 원하는 길이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연구 자체는 분명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알지만, 옆에서 연구에 모든 걸 바치는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을 보면 — ‘연구 = 삶’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솔직히 ‘연구 = 일’, ‘삶 = 내 삶’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돈도 벌고 싶고,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더 하면 재밌어지지 않을까”, “지금은 적응기니까 힘든 거겠지” 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고민은 인턴 시절부터 있었는데, 그때는 ‘그래도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해보이고 싶다’는 마음에 그냥 밀어붙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두 가지 생각 사이에서 많이 흔들립니다.

교수님과 잘 상의가 된다면, 석사 과정까지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혹시 잘 풀리지 않는다면, 학부 학력과 성적 만으로 취직을 해야할텐데 학부시절때 취직은 생각도 하지 않아서, 다른 인턴 경험, 관련 자격증 교육 같은 것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게 남은것은 지금까지 해온 인턴·대학원 경험(석사 수료도 아님.. 그냥 경험)이 다 인데, 취업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선택이 제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라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부모님께 실망을 드리는 건 아닐까, 괜히 중간에 포기하는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도 들고요.

물론 결국 제 인생이고, 제 선택이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선택을 제가 두려워서, 책임지기 두려워서 보류하는것 같기도 하고.. 사실 잘 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냥 어디 털어놓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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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5.10.14

아 하나의 생각이 더 있습니다. 박사까지 버텨야 할까 입니다.

2025.10.14

조금이라도 박사취득이 본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해 의심이 들면 바로 탈출하세요. 박사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박사를 반드시 따야겠다”라는 필요성이 느껴졌을 때 해야합니다.

그 필요성이 느껴져도 통합 5년동안 힘들어 죽어버릴것 같은게 박사입니다.

2025.10.14

그럼 기업 연구직 취업을 해야죠

2025.10.15

삶을 살아가면 정말 쓸데없는 경험같아 보여도 지나고나면 삶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경험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론 모든 경험이 다 그렇다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면 대학생활도 열심히 하셨을테고 인턴생활도 열심히 하셨을거같은데 그 모든 경험들이 이력서 적혀 있는 한줄보다 인생에선 더 큰 힘이 됩니다. 저는 해외대학을 나와서 그 나라의 가장 좋은대학에서 현재 일하고 있습니다. 매년 스스로 지금 내가 또 할 수있는게 뭐가 있을까 늘 찾아다니면서 살았던거 같습니다. 무보수로 거의 봉사같이 한 일도 있었고 그러다보면 또 그 계기로 다른 일이 생기기도 하고 했었습니다. 글쓴이께서 고민하는게 어떤건지 잘 이해가 되기도 하고 저도 예전에 가지고 있던 고민이었어서 지금 가지고 있는 두려움도 이해가 됩니다. 지나가는 사람의 한 댓글일 뿐이겠지만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시고 하고싶은거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수님에게도 본인의 고민을 얘기해 보시고 부모님에게도 얘기해 보세요. 정말 이상한 교수가 아니라면 (또는 글쓴이가 아까워서 욕심내는 분이 아니라면) 이해해주실거고 다른 기회 같은것들을 추천해주실수도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이미 글쓴이 님을 자랑스러워하고 계실거에요 너무 걱정마시고 본인의 걱정과 고민을 함께 나눠보세요 큰힘이 될수도 있고 혹 그렇지 않더라도 혼자 고민하고 있는것보다 마음이 후련할수도 있습니다. 아직 박사를 시작한것도 아니고 석사 후에 다른 많은 기회들이 있을겁니다. 한국 사회는 너무 획일화된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할것같다는 강박같은게 큰거같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인정해 주는 사람들은 다 인정해 줍니다.

대댓글 1개

2025.10.15

뭐 누군가는 한국은 다르다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제 주변에 한국대학에 계시는 교수님들 많은 분들도 저랑 생각이 비슷한분이 많이 계십니다.
너무 겁내서 다른일을 못하게되는건 하지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글을 남겨봅니다. 글을 읽어보면 느껴지는게 여태까지 잘해오셨을거고 아마 다음 스텝이 뭐든 잘해나가실거에요. 용기내시고 원하는걸 더 고민해보시고 결정해보세요.

2025.10.15

자퇴하든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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