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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에디터의 미래?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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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저널은 대부분 전문 에디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논문의 품질을 높이고 심사 과정을 체계화하기 위한 장치이지만, 실제로는 그 효율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출판 과정을 겪어보면, 일부 에디터들은 업무 처리 속도가 느리고, 최신 연구 동향이나 세부 분야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논문 내용을 깊이 있게 평가하기보다는, 교신 저자가 얼마나 유명한 연구자인지, 혹은 형식 요건을 충족했는지만 확인하는 식으로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이런 방식은 학문의 발전보다는 시스템의 체면을 유지하고 출판비용을 버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합니다. 물론 편집 중에 실수도 매우 많더라고요.

이러한 구조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고, 이미 자리 잡은 연구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경향이 생깁니다. 빠르게 변하는 연구 환경과 달리, 편집 시스템은 여전히 관료적인 절차에 묶여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학계에서 인공지능이 전문 에디터의 일부 역할을 가장 먼저 대체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문 검증, 표절 탐지, 데이터 조작 여부 확인, 인용 네트워크 분석 등과 같은 정량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훨씬 빠르고 일관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미 대부분의 에디터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또한 저자의 명성이나 소속보다는 논문 자체의 내용과 데이터의 신뢰성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AI가 모든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연구의 참신함, 학문적 맥락, 윤리적 책임, 사회적 파급력 등은 여전히 인간의 통찰과 경험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기계적인 업무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에디터의 역할이라면, AI가 훨씬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 에디터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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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5.10.31

공감합니다.
피어리뷰의 신뢰성은 사실 많이 사라진거 같고, 어느정도는 에디터/리뷰어와 친분이 있냐없냐로 운이 결정되는 기이한 상황인거같습니다.

자리잡은 연구자분들이 갈수록 많아지는만큼 위의 현상이 더 도드라지고있죠.
요즘 NSC본지 및 자매지에서도 데이터가 의심되는 것들이 한두개가 아니며, 그러한 부분을 지적하는 리뷰어도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조작을 밝히려는 공식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들이 실제 리뷰어 역할을 해주고 있지 않나싶을정도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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