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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L 박사 유학

활기찬 장 폴 사르트르*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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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SPK AI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입니다. 학부 때는 동 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 수학을 복수전공 했습니다. 제가 석사 3학기가 끝나 박사 지원을 할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 왔는데, 현재 다니고 있는 랩에서 박사 진학을 할지, 해외 박사 유학을 하러 갈지 너무 고민이 되어서 형님들의 고견을 여쭙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박사 생각은 확실히 있습니다. 학부생 때부터 저의 목표는 미국 빅테크에 연구직으로 취업하는 것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한국과 미국의 AI 연구직 연봉 차이가 크게 나다 보니 미국에서 일을 3~5년 정도 하고 미국에 돌아오는 게 커리어/연봉에서 큰 이점이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최근에는 한국에서 교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교수가 되고 싶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대학원생들을 지도해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군 미필이라 전문연을 통해 박사까지 할 생각이었지만, 해외 취업과 교수에 있어서 모두 미국 박사가 유리한 것 같아서 유학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현재 진로 계획은 박사 혹은 포닥 취득 후 미국 빅테크에서 3~5년 정도 일을 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교수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랩도 상당 부분이 만족스러워 자랩 박사를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쪽이 엄청나게 유리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여러 가지 방면에서 생각했을 때 제가 생각한 양 선택지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랩 박사 진학]
장점
- 박사를 비교적 빨리 딸 수 있습니다.
- 박사 취득까지는 최소 4년이 걸리지만 전문연의 2+1 제도 때문에 사실상 5년이 걸리고, 포닥 1년 정도를 하면 최소 6년 정도 걸립니다.
- 병역 및 박사 진학 문제가 빠르게 해결이 되어 해외 유학을 준비 및 걱정할 시간에 연구를 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랩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 교수님의 연구 및 지도 역량이 매우 뛰어나시고 연구 지도에 열정이 넘치십니다.
- 다양한 분야를 하는 랩 특성상 하고 싶은 AI 연구를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
- 대학원에서의 연구 및 생활 스트레스가 은근히 큽니다.
- 모든 부분에서 지도교수님 및 연구실 환경과 맞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최근에는 AI대학원의 경우 박사 3.5년 차에 편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박사 + 포닥에 6.5년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박사 유학]
장점
- 가슴이 시키는 진짜 하고 싶은 일입니다. 나중에 해외 박사를 도전하지 않은 것에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해외 취업이 용이하고 잘 풀렸을 때 상방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 미국 박사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단점
- 박사를 늦게 따게 됩니다.
- 박사 취득까지 석전연 3년 + 가을 입학 대기 0.5년 + 박사 최소 4년으로 최소 7.5년이 걸리고, 포닥을 안 한다고 쳐도 자랩 박사에 비해 최소 1년 정도는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 병역 및 박사 진학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서 준비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 것 같습니다.
- 너무나 큰 도전으로 느껴집니다. 안 그래도 AI/ML미국 박사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진짜 갈 수 있을까요?
- 연구 실적: 현재 1.5티어 학회 oral 논문 하나가 있고, 1티어 학회에 1저자 및 2저자로 서밋 해놓은 것이 두 개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석사 졸업할 때까지 말씀드렸던 1.5티어 학회 논문 말고는 1티어 학회 1저자 논문 1~2개를 액셉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를 지향하는 석전연 회사에 가면 실적을 더 쌓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학부 학점은 3.9X, 석사 학점은 4.2X 정도고, 추천서는 자대 교수님 세 분께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상한 연구실에 가게 될 수도 있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석전연 회사에 갈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실질적으로 유학이 가능할까요? 탑 10을 노리고 싶지만, 꼭 탑 10이 아니어도 되고 탑 30까지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또 미국 취업 / 국내 교수 임용에 있어서 국내 박사 + 미국 포닥과 미국 박사의 차이가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 추가로 해외 박사를 생각했을 때 연애 및 결혼에 문제가 없을지 궁금합니다. 현재 연애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이 외에 어떤 조언을 주셔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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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3.07.05

현직 머신러닝 박사과정인데 일단 그 정도면 정량적인 스펙으로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T30 이내로 노려볼만 한 것 같고, 그 안에서 어딜 가느냐는 결국 운의 영역이 큽니다.

2023.07.05

"가슴이 시키는 진짜 하고 싶은 일입니다. 나중에 해외 박사를 도전하지 않은 것에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이거 하나로 끝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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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도교수님이 보내줘야 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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