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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박 vs 국내 석박 후 미국 포닥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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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유디 학부생입니다. 최근 대학원 진학과 관련하여 고민이 많아 이렇게 질문을 드려봅니다.

일단 저는 교수가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수가 되지 못하다 하더라도 학계에 남고 싶은데요, 이 경우 미박과 국박 중 뭐가 더 좋은 선택지일지 잘 모르겠네요.. 대학원은 어떤 학교인지 보다는 개인의 연구 실적이 더 중요하다고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적인 측면 + 미국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계속해서 고민이 됩니다. 현재로서는 미박 또는 한국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미국 포닥을 가는 것 중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박을 가게 된다면 국내 spk와 비교했을 때 레벨이 비슷하거나 더 좋은 학교로만 지원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미박과 국박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미박 - 연구 환경이 평균적으로 더 좋은 편이다.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국박 - 국내 인맥을 쌓기가 좋다(가장 큰 장점). 특히 자대에 진학할 경우 적응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돈 걱정이 거의 없다

[단점]
미박 - 해외 생활 자체가 매우 힘들다. 초반 적응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지원 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토플 gre 등). 입시 + 초반에 정착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
국박 - 딱히 크게 두드러지는 단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미박보다는 입시가 쉽다 보니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추가로 제가 가지고 있는 실적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학점은 4점 초반대이고, 인턴 경험은 랩 3군데 경험 있습니다. 논문 실적은 SCI급에 1저자는 아니고 공저자로 하나 있습니다. 이외에는 크게 한 활동은 없어서 제가 미박 입시에 큰 메리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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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소심한 레프 톨스토이*

2024.05.05

장점에 대해서 써신 것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 달라서 적어봅니다.

국내 인맥을 쌓기가 좋나요? 제가 미국 박사과정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석사중에 해외학회에 갔을 때보다 미국 박사과정 학생으로서 학회참여하는게 저는 개인적으로 좀 더 넓은 인맥을 얻었습니다. 외국인과 이야기하는것도 서슴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당연히 한국대학 출신 한국인은 당연하구요. 학회가 끝나고 따로 줌미팅하는 것도 시간차이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하나의 예시로, 제가 국내 교수님께 좀 엉뚱한 질문을 한적이 있는데, 저보고 한국 어느 학교에 다니냐고 물으셨는데, 제가 미국에서 하고 있다니까 좀 태도가 바뀌였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국내 알아주는 대학에서 박사과정이 끝나고 포닥자리를 미국에 얻으려고 미국 연구실의 한국인에게 연락을 생각보다 많이 합니다.

돈 걱정에 대해서도, 한국 석사할 때는 150정도 받았고, 그 당시 박사하시는분은 250정도 받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지금은 어느정도 받는지 모르지만, 제가 박사과정으로 현재 세금제외하고 2950불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환율을 1350원으로 해봤을 때, 대략 400만원이 약간 안됩니다. 2400에 시작해서 퀄 끝나고 좀 더 받고 매년 월 200달러씩 더 받으니 이정도가 되는거같아요. 지금은 월세(1B1B 20평), 차량유지, 식비 다 포함해서 2200정도 쓰고, 600~700정도 남는거같아요. 물로 이것도 학교마다 다릅니다. 뉴욕쪽은 5만불/년을 받으니까요.

한국에서는 박사로 250받는다면, 당시 등록금 지원이 없어서, 월세 50에, 등록금 80에, 식비, 생활비 (당시 차량없음) 다 포함하면 거의 남는돈이 50-80만원정도 되겠네요! 석사때는 항상 마이너스였어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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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국내에서 석사한 뒤 해외 박사하고 있는 중이라 국내외 연구 환경을 잘 아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제 분야 CS/AI는 탑 10 학교에서 미박을 하는게, 심지어 탑20-30도 정말 모든 면에서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좋다고 봅니다.

일단 기회의 차이가 너무나도 큽니다. 미국에서 박사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열리는 길이 굉장히 넓어집니다.
한국에서는 논문 3-4개를 써도 얻지 못할 기회를 미국에서 적당한 연구 또는 교수 & 학교 덕으로도 얻을 수 있고,
미국은 철저히 인맥 중심 사회라 한국에서는 절대 쌓지 못할 인맥을 쌓을 수 있는게 굉장히 큰 요소라고 봅니다.
한국도 요즘은 임용이 얼핏 듣기로 실적 위주로 바꾸고자 하는 중이라고 들어서
굳이 한국 교수님들한테 잘보이려고 애쓰는 것보다 학회에서 오고가며 만나는 한국 교수/학생들과 대화 몇번 나누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연구에 대한 시각이 달라집니다.
당연히 연구실/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제 생각에 한국 연구실 대부분의 기조는 '적당히 될만한걸 하자'인 것 같습니다.
미국은 도전적인걸 훨씬 높게 쳐주고 매일마다 달라지는 연구의 트렌드를 일상 대화를 통해서 얻게됩니다.
장기적인 플랜으로 보실때 그냥 교수직이 목표가 아니라 연구자로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아마 이런 연구 환경을 경험해 보시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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