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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그렇지가 않더라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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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석사 휴학하고 잠시 어디 행정원으로 있었는데, 거기가 진짜 외부 자문,용역 많이 발주하는데거든.

그런데.. 그거 자문/용역 서류 처리할때 느낀게 학위와 경력에 따라 자문단가가 딱 정해진다. 이게 자기는 어떨지 몰라도 자신의 지식의 깊이나 이런 것과는 무관하게 너에게 시간당 줄수있는 돈은 가방끈과 경력에 따라 딱 정해져있음. 덜도 더도 못줌.. 그리고 용역낼때도.. 박사면 그냥 어지간하면 다 통과인데 예를 들어 학사잖아? 그럼 엄청 시비검.. 이 사람한테 왜 용역을 줘야하냐. 어떤 전문기술이 있는지 상술해라.. 계속 자기를 증명해야하는거지.

그래서 저런 기술영업하는 애들은 박사를 영입하려고 엄청 애를써. 그런데 박사들은 안가지.. 그래서 학석사.. 특히나 학사들은 영업할때 엄청 싹싹하다. 특히나 나같은 비정규직 행정직들한테까지 잘보이려고 애를 씀.. 나보다도 어리던 사람들이.. 얼마나 닳고 닳았으면 저랬을까 생각하니 좀 마음도 안좋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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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1.08.09

그런 분야들이 있지.. ㅠㅠ

2021.08.09

학사한테 줬다가 일 생기면 책임져야해서 그런거라던데요 ㅋㅋ 전 정부 창업지원금 관련 행정업무 했었는데 무조건 창업자 스펙부터 보더라구요. 기술 창업쪽이면 1. SPK 박사학위나 해박 학위 2. 대기업 출신(특히 삼성..) 이 두가지만 갖추면 프리패스에요. 그 회사 기술과 재무상태나 비전을 봐야하는데.. 눈먼돈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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