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논문 다 쓰고 저자 순번 정할 때, 교수님이 "ㅇㅇㅇ는 미국인이 아니라 잘해도 상 못 받으니까 팀원A를 1저자로 할 게"라고 하셨고 저는 2저자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A는 제가 입대한 후 학부생이 탈 수 있는 가장 큰 상을 탔습니다. 물론 미국인만 입상 가능한 상이었죠.
사실 이전까지는 "비록 작은 학교지만 내가 열심히 하면 top 대학원 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열심히 해왔으나 의문이 듭니다.
또 한국에 있으면서 이전엔 잘 못 느꼈던 학벌주의가 아직 만연하단 걸 느끼며 '학벌은 어떻게든 마련해야겠다'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3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 전역후 복학해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원 가기. 잘되면 굿 , 근데 좋은 대학원 못 들어가면 학벌이 없습니다.
2. 좋은 한국 대학교로 편입 후 좋은 미국 대학원 가기
군대 때문에 1년을 그냥 날려야 되고, 못들어가면 1년 낭비하고 다시 본대로 복귀. 붙으면 학부때더 질 좋은 연구 가능하고, 대학원 못 가도 학벌 보장.
3. 더 좋은 미국대(top 40+)로 편입 (후 미국대학원 가기).
붙을지 잘 모르겠고 붙어도 돈이... 아마 집 한채는 팔아야 할 겁니다. 붙으면 학벌 보장,연구 계속 재밌으면 좋은 대학원도..?
학점은 3.92/4.0, 컨퍼런스 2번 발표 중 1번 입상 있습니다.
조만간 지도교수님께 이런 제 상황을 그냥 다 말하고 조언을 구하려 합니다만 한번 커뮤니티의 다양한 시각의 도움도 받으면 큰 도움이 되지않을 까 싶어 올립니다.
너무 푸념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계속 생각해 봤으나 뭐가 최선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같은 경험이 있으시거나 선임 연구자로써 조언 배풀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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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2.01.30
어차피 t20 이하면 학벌 ㄹㅇ 의미 없는데
더더욱 한국들어올거면 의미없음
2022.01.31
한국에 들어올거면 더더욱 졸업하고 오세요. 여러가지로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대학원 지원을 하더라도 졸업하고 오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20위 이하네 이상이네 하는 말은 유학에 대해 지식이 전무한 자의 말입니다.
제일 좋은거는 미국에서 상위 랭킹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이네요.
2022.01.30
2022.01.31
202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