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이 랩에서 현재 포닥으로 있습니다.
후배는 타대학에서 와서 이 랩에서 석사 받았고 박사 진학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현재 유일한 타대 출신 학생입니다. 편견을 주고자 설명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친구들과 달리 학부연구생 기간이 없었고, 교수님께서 유독 이 학생에게만 다른 태도를 보이셔서 설명드립니다)
2. 저희 랩은 셀컬쳐를 기반으로 샘플을 얻어 실험을 합니다. 이 친구를 제외하면, 보통 석사 1년차에는 선배와 팀을 이루어 실험을 같이하고 졸업 즈음에는 독립적으로 실험을 수행합니다.
이런 상황인데
위에 설명한 후배에게는 교수님이 실험을 시키시지 않습니다. 손이 나쁘다고 여기저기 뒷담화를 하십니다.
실험을 하지 않으니 벌써 실험실에 온 지 3년이 지났는데 독립적으로 실험이 불가능합니다. 사실 간단한 PCR정도만 가능한데 이 마저도 많이 흔들리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수님이 이 친구를 참 예뻐하십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실험을 해서 그 친구를 주기를 바라십니다.
실험 계획짜고 세포 풀어 실험하고 WB , IF, ChIP 등등 다른 사람이 (주로 제가) 해서 PPT에 딱 정리해서 그 친구를 주고 그 친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길 바라십니다.
그 과정에서 그 친구는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유투브 좀 보고 게임영상 좀 보다가 교수님 비위만 잘 맞추면 됩니다.
그 친구에게 실험가르쳐주며 스스로 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했는데 후배도 교수님도 그냥 제가 실험하라 하시네요….
지만 생각하는 나쁜 새끼 소리 그만 듣고 싶어서 참고 실험하고 있는데 덕분에 이번 주말도 그 친구 실험을 해주러 종일 랩에 있어야합니다. 그 친구는 놀러 간다네요…
교수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며 이 상황을 극복할 방법이 있을까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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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IF : 5
2022.03.18
누군가의 심기를 거스르면서 지금 상황 개선할 방법은 없습니다. 안 거스르려면 님이 전부 다 참아야해요. 저는 성격이 좀 더러운 편이라 제가 이제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은 2주간 supervising이다, 예를 들어 주말마다 본가에 가야해서 도저히 이젠 정상적인 서포트가 불가하다고 못박고 2주 뒤에는 나쁜새끼소리 들으며 그냥 내 일 할 것 같습니다. 다 퍼주고 해주면서 애 하나 망치는거랑(그마저도 대부분 지가 하지도 않음) 자기 일 하겠다고 거기서 손 떼는거 중에 누가 진짜 나쁜새끼인지 판단이 안되나보네요. 장기적으로는 그 랩에서 빨리 도망치시고요. 교수 지인 자녀인가요? 그런거 아니고서는 잘 이해가 안되긴 하네요.
2022.03.18
대댓글 4개
2022.03.18
202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