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자대대학원... 가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인서울 공대에서 졸업을 앞둔 학부생입니다..

제스펙은 학점 4.1 토익 910, 한국사, 컴활 외에는 대외활동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랩실생활을 해보고자 자대 교수님꼐 연락해 학부연구생으로 10개월가량 다닌 상태입니다.


연구실 페이는 실적위주로 기본 100에 30가량은 실비로 들어가서 한 70가량 가져갑니다.

불법인것 알고 있으나 랩장이 통장을 만들어 직접 관리하고 주로 논문게재료(학생&교수)나 학생이 저지른 예산펑크를 메꾸는데 사용해 큰 불만은 없는 상태입니다.

페이가 좀 적은 대신 용역과제를 수행할 경우 총 계약금의 30% 정도를 학생들의 참여도 및 실적에 따라 분배해 주십니다.

그러다보니 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완료된 시점에서 들어오는 부가 수입만 400이 넘기도 하네요.

페이에 대해선 하는 만큼 벌어가서 딱히 큰 불만은 없습니다



문제는 일이 정말 많아서 석사생들이 본인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합니다... 당연히 논문은 일을 하면서 배웠던것을 중점으로 논문이 쓰여지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박사과정을 하는 학생은 없고, 사실상 석사를 하면서 중견기업, 공기업, 대기업등 실력에 따라 천바만별로 취직하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작년에 선배3명 이번에 2명이 졸업해 만약 제가 석사를 시작한다면 위에 선배가 한명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점 또한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지네요



공백기를 가지더라도 내년에 카이스트 석박을 지원하고 싶은데 지금 이 랩실을 나가는것이 옳은것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