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멍청한 질문인거 압니다만, 질문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을대로 하세요. 대학원 엄청나게 좋아해야만 버틸 수 있다는건 개소리고, 한국 대학원 중도탈락자는 가뭄에 콩나는 수준입니다. 엄청난 실적을 내야한다는건 다른얘깁니다만.
그리고 50대 이상 한계를 얘기하는분들은 학계는 아니고 회사일 것이며, 임원 진급얘기일텐데, 대기업 임원 진급은 어떤 커리어패스로 가던간에 정말 미.친.듯.이 뛰어난 점이 있어야 올라갑니다.

하고싶은 거 없이 간판보고 입학했다가 진짜 피똥 쌉니다. 최소한 연구실 인턴은 해보고 지원하세요.

저는 부산대 나와서 취업하고 대학원 드갔어요.

취업을 제가 로망하던 회사에 드갔는데,
학사로는 한계가 분명해서 퇴사하고 지금 석사중입니다.
박사는 미국으로 유학갑니다.
박사 후, 이 회사로 다시 들어갈겁니다.

그런 상황이시면, 취업을 해보셔요.
차피 한 학기 비자나요?
일을 해보면서 찾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2가지 보기 중, 한가지가 아니다 싶으면 다른 한가지가 정답에 가깝잖아요?
답이 없을수도 있지만...

전 적어도 후회는 안합니다.
대학원 가지말고 취업이나 해볼까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이미 해봤고 제가 생각하던거와 달랐으니까요.
그대신 회사라는 로망이, 이젠 저의 확고한 신념이 되었고 여기를 위해 연구합니다.

회사생활 및 직무가 만족스러우면 그냥 다니면 되구요ㅋㅋ

정리하면,
2,3번은 취업해보셔서 회사생활하면서 좋아하는 분야 및 직무를 직접 체험해보셔요.
못찾아도 오답은 걸러낼 수 있으니까요.

공백기가 없이 가는게 좋은데, 어쩔수없이 생기는거면 취업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좀 알아주는 회사 단기간이라도 다니면, 전 개인적으로 대학원 가기도 쉽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남들의 연구에 대한 철학은 너무 받아들이시지 마세요.
뜻만 있으면, 연구에 대한 태도는 본인이 만들어가는 겁니다.

한양대시니까 저보다 훨 나을테니,
취업도 훨 수월하시겠네요~~

끊임없이 진로 고민하세요.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라,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좋은 선택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