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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박 메리트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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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과 교수님 n분(n은 5보다 크고 10보다 작음) 중에 미국 박사는 두 분입니다. 그 두분도 연배가 높으신 분이고 요즘은 대부분 국내박사들이십니다. 여기서 잘 모르겠는게, 그럼 이제 미국 박사는 교수되기에 별 메리트가 없다고 보면 되는걸까요 아니면, 여전히 메리트가 있지만 훨씬 뛰어난 국내 박사분들이 들어오셨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가장 원로교수이신 (미국 탑스쿨 박사 출신이십니다) 분과 상담시에 이걸 물어보니 '미국 MIT 박사라고 뽑아놔봐야 한국에서 교수 잘하는게 아니다. 교수는 연구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저기 아는 사람도 많고 실정을 잘 알아야하는데 생각해보다 시행착오가 많다' 라고 얘길 하셨고

가장 최근에 교수 오신 분은 '요즘 누가 유학 나가는지 잘 모르겠다. 난 주위에서 잘 못봤다' 이런 얘길 해주셨습니다.

박사하신 삼촌 말씀은 어차피 대단한 연구할 사람들은 소수고 그 한국박사로 교수된 사람들은 과일장사를 해도 잘했을 사람들이다. 그냥 평범한 정도의 실적이라면 미국박사가 낫다.. 이렇게 얘길 해주시던데요..

그래서 제가 그냥 평범한 정도의 실적을 낼걸 기대하고 그때 낫기 위해 미국박사를 간다.. 그렇게 요약하면 되는걸까요.

사실 석사 1년은 등록금을 낼 각오를 해야한다고 해서.. 경제적 부담도 좀 있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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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1.09.11

어떻게 사람을 '미국 박사'와 '국내 박사'로 구분하나요? 너무 나이브하다고 생각은 안하세요?
튼튼한 비트겐슈타인*

2021.09.11

실적이 좋은 미국박사가 되면 종결됩니다.
너그러운 유클리드*

2021.09.11

바이오분야는 한국이 약해서 그동안 미국에서 NSC 저널에 한두편 내고 한국에서 교수되는게 관례였죠. 바이오분야가 제일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극명한 분야였으니까요. 근데 요샌 한국이 많이 성장했죠. 물론 타분야에 비하면 밀리는 감은 있지만 NSC 자매지는 충분히들 내고 간혹 NSC도 냅니다. 같은 실적이면 한국박사가 우위에 있다는 겁니다. 한국박사가 인맥도 더 있고 교수사회 실정도 잘 아니까요. 예전엔 미국을 안가면 실적자체를 못내니 교수되려면 필수였던거고 요샌 한국에서도 미국급으로 내는 사람들이 좀 있으니 그 사람들이 더 선호되죠.

IF : 1

2021.09.11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애초에 국박과 미박은 실적 스타일이 다르기에 '같은 실적' 인 경우가 드뭄.
미국은 핫한연구를 컨퍼런스에 내는걸 중요시하고 (저널은 잘 안쓰거나 상위저널만 씀)
한국은 물량위주라 무조건 SCIE 저널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경우가 많음
즉 양적실적은 국내박사가 앞서는 경우가 많지만 질적으로는 편수하 훨씬 적더라도 해박이 앞서는 경우가 태반임

따라서 양적으로 비슷한 실적이면 당연히 해외박사를 훨씬 더 높게 쳐줌
최근 해외 탑스쿨박사 + 최상위저널 3편 정도로도 SKP 신임교수 되는 경우 많음
순수 국박에 포닥경험 없는 경우라면 요즘 지거국 가기도 힘들거임

IF : 1

2021.09.11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리고 학과에 교수가 10명도 안되고 그 교수란 사람이 "요즘 유학나간 사람 잘 못 봤다" 라고 할 정도라면
그건 본인 학교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임

대댓글 2개

2021.09.11

그럼 저희학과는 실력없는 국내박사들만 대거 데려온.. 그런 학과라고 생각하면 되는걸까요?

IF : 1

2021.09.11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요즘 수도권 사립대까지 내려가도 공대 교수는 유학파가 과반수일텐데?

학교가 대체 어디임?

2021.09.11

점점 미박 유학 안나가는 사람 줄어드는 추세인 건 맞아요.
근데 교수 n명 중 두명만 미박출신이라느니 이런 논리는 대학원 진학자 파이대비로 따질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따져보면 (좋은 학교 출신) 미박이 임용에 훨씬 유리한게 사실입니다.

어떤 특정 전공 탑스쿨 미박 진학자 수 vs 동전공 SKP 진학자 수 따지면 후자가 비할 바 없이 많습니다.

2021.09.11

제 분야에서는 실적 좋은 국박들 교수 많이 됐어요. 유학 선호는 여전히 있는데, 학부-유학-실적-분야 이렇게 보면 뽑을 사람 별로 없어요. 국박이 교수가 많이 되긴했지만 국박의 수>>해박의 수라서 본인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때 뭐가 더 유리하다고 하기 참 어려워요. 운도 많이 작용하고...

확률 낮은 가챠게임한다 생각하세요 ㅎㅎ

2021.09.11

Skp든 아래 학교든 국박 비율 많이 높아진건 사실. 하지만 아직도 언제 가든 외국 경험 자체는 중요한 문제라서 대부분 국박에 해외포닥임. 해박과 국박 비교하면 국박이 훨씬 많아서 임용자 수로 비교 불가. 해외 탑스쿨 박사가 원탑인건 부동의 진리. 하지만 국내 좋은 랩에서 박사하는 것과 해외 좋지 않은 랩에서 박사하는 것을 고민할 때 옛날에는 그래도 무조건 해박 유리였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음. 서카포도 최근 국박에 해외포닥 비율 상당히 높아짐.

2021.09.1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정상적인 학교라는 가정 하에… 그 분들 포닥은 외국에서 하시지 않았나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미국 대학원에서 좋은 곳에 포닥갈 기회가 많을지 국내에서 많을지… 물론 국내 최고랩은 좀 다르겠지만요

2021.09.1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김박사넷은 미박 별로 안들어와요. 그거 감안하고 필터링하세요..
무기력한 윌리엄 셰익스피어*

2021.09.12

국박 실적이 많은 건 맞아요. 저희 과에서 이번에 신임교수 뽑는데 후보자들을 보니 미박은 30% 정도 밖에 안되고 미박 중에 실적이 많은 후보자는 현직 국내대학 교수에요.
미박하면서 실적 많이 만들면 당연히 더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별로 없는 듯 해요

2021.09.12

어휴 이 우물안개구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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