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랩 장점이라고 하면 젊고 열정있는 교수님께 직접적으로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제가 관심있는 교수님은 이번학기 첫 임용이셔서 교수님 성향같은 부분도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데다 랩실 내 선배가 없다는 점이 선뜻 컨택을 하기 망설여지게 만드네요.. 학부 인턴을 하며 연구실내 실력있는 선배, 동료들과 discussion 하면서 매우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교수님께 직접 배우는게 가장 큰 배움이겠지만 주변 동료 없이 시작하는게 너무 큰 도전에 외로운 길은 아닐지 걱정이 되네요.
이론랩이라 실험 장비 셋업처럼 장기간 고생하는 기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1기로 시작하셨던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학교는 spk 중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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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IF : 2
2022.03.26
교수님 인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나쁜 경우엔 공치사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일만 죽도록 하다가 졸업하게 됩니다. 그나마 실력이라도 있으면 초기에 과제 만드는 것 때문에 외부 기관들이랑 연결되어서 이것 저것 연구경험도 할 수 있고 취업할 때 도움을 좀 받을 수 있기도 하지만 그 과제를 하기 위해서 학생의 인생이 다 갈려 나가기도 합니다. 실력있고 인성 좋은 신임교수님 밑에서 배우는 건 1대 1로 지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교수님이 선생님과 선배님 역할을 다 해주신다는 장점이 있고 단점은 둘이 정말 죽도록 고생할 거라는 것.. 하지만 전우애로 다져졌기 때문에 졸업하고도 1호제자로써 서로 정말 아끼는 사이가 됩니다. 실력은 있으나 인성이 더러운 신임교수님 밑에서 배우면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게 되고 졸업하면 1호제자라는 타이틀 덕분에 그래도 여기저기 소개도 좀 해주시고 관계를 좋게 진행하게 됩니다. 이 위의 사례들은 정상적인 교수라는 가정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괴수 꿈나무인 신임교수면 실력이 있든 없든 1호가 되기 전에 학계를 떠나게 되거나 다른 랩으로 가게 되거나 제때 졸업 못하고 다 꼬여서 엉망진창이 됩니다. 저는 저 세 개의 사례를 다 보았습니다. 선택은 글쓴님의 몫입니다.
신임교수도 사람임 사바사임
어떤 교수는 교수 타이틀 처음 달아서 꼰대일 수 도있고,
어떤 교수는 열정 넘쳐서 1대1지도를 많이 하면서 마이크로매니징 할 수 도있고,
어떤 교수는 자기 연구가 너무 좋아서, 대학원생이고 나발이고 처음해보는 교수행정에 바쁠수도 있음.
어떤 교수는 3년만에 다른 좋은 대학으로 이직오퍼 날라왔다고 밑에 애들 버리고 날라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교수는 드문 케이스긴 한데 연구 조건 못 채워서 ㅋㅋ 재계약 안되서 산업계로 감.
우리 교수는 서른 초반에 3년차인데, 너무 좋음. 교뜌님 따랑해욥
2022.03.26
대댓글 2개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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