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박사 3년차 대학원생입니다. 박사 3년 졸업을 목표로 해왔는데, 이제 3년차 마지막 학기가 다가옴에 따라 고민이 있습니다.
일단 제 목표는 졸업 후 미국 포닥이고, 펀딩도 따고 갈 생각입니다. 졸업 관련해서는 프리디펜스도 진행을 했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에 졸업을 하기로 지도교수님과 얘기가 끝났습니다.
문제는 실제 accept 또는 publish 된 논문이 없다는 겁니다. 제가 박사 때 연구실을 옮기고 새로운 테크닉도 배운터라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는데는 조금 걸렸습니다. 1저자 논문은 석사 때 나온 적당한 수준의 논문 한 편 밖에 없습니다.
박사 때 연구 실적은 졸업까지 논문 3편 이상 쓸 결과들이 있고, 올해 말까지 다 끝낼 수 있습니다. (1개 submission 중, 1개 manuscript 작성중, 1개 80% 이상 진행중)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는 포닥 교수님이 결과들을 보고 (비록 peer-review 는 거치치 않았지만) 가능성을 인정해 주는것이지만, 사실상 그러기는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펀딩 따는것도 그렇고요. 그래서 publish 까지 된 논문 2개 정도는 가지고가는게 좋다고 하던데, 그렇다고 publish 까지 기다리고자 졸업을 늦추는게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리비전이 어떻게 올지는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연구는 올해 안에 모두 끝나는데 대학원생으로 남아 기다리고 다 끝내고 가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졸업 할 수 있을 때 빨리 하고 연구실이나 국내에 포닥으로 있으면서 리비전을 기다리는게 맞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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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2025.08.13
BEST현실적으로 자대에서 1년 더 포닥하는게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아직 논문을 많이 안적어보셔서 잘 안 와닿으실수도 있지만, submission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ubmission 후 게재까지 빨리는 2~3달안 게재된다지만 확률적으로 드물구요, 보통 최소 반년은 걸립니다. 즉, 올해에는 현실적으로 accept되는 논문은 1편정도가 될 확률이 큽니다. 그리고 포닥도 좋은 학교를 노리실 꺼잖아요? 최소 TOP 20 이상을 노리실꺼면 그 학교 미국 교수님들은 하루에 수십통씩 포닥 컨택 메일을 받습니다. 그런데 게재된 논문이 하나도 없어가 1~2편이면 답장도 하지 않을 확률이 80%입니다.
게재되지 않고 submit한걸 참작하시거나, 논문 초안본이나 preprint를 읽어볼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럴일은 매우 드뭅니다. 그럴 시간도 이유도 없거든요.. 거기다 실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랩실 펀딩 상황이 안맞으면 안뽑구요. 펀딩도 연구재단이나 풀브라이트 등을 따서 가실순 있는데 1년에 1~2번 밖에 없고, 그것조차 SCI 0~2편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선정이 안될겁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1년 자대 포닥하시면서 논문 최소 3편 이상 accpet된 후 내년 중순~말부터 컨택해서 내후년에 나가는게 베스트 같아 보입니다. 꼭 미국을 일찍 나가셔야 겠다면 Top 100~150쪽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괜찮은 연구실이면 갈만 합니다. 다만 잘 고르셔야 하구요.
마지막으로 박사 3년 졸업을 목표로 하셨다는데 박사 3년 졸업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인재입니다. 주위에 현재 대단하신 교수님들도 봐보세요. 3년만에 박사가 있는지... 심지어 논문도 없으시면서 너무 "졸업"과 "기간"에만 매달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해외포닥까지 생각있으시면 학계에 평생 있으실 목표인거 같은데, 넓고 천천히 보세요. 학위 1~2년 빨리 받는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2025.08.12
혹시 학교나 학과 졸업 기준은 확인해보셨나요? 박사 기준으로는 SCI급 저널이 주저자로 1편이라도 필수로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거만 해결된다면 교수님과 의논해보시죠 근데 전 개인적으로 적어도 논문 몇개는 가지고있어야 포닥 가기가 수월해질꺼라고 생각합니다. 논문 실적이 없고 단순히 연구결과만을 보고 가능성을 인정해주기에는,,, 자기 학생들 박사과정한테 시켜도 무방한 상황이니깐요. 포닥은 관련 연구를 리딩해주고 논문을 주도적으로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그걸 위해서는 주저자로 논문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펀딩도 따고 갈 생각입니다 --> 꿈은 큰게 좋긴한데, 현실과 괴리가 너무 크신 것 같네요. 포닥으로 지원가능한 국내 개인펀딩은 적어도 Q1 5편이거나 JCR5%급 논문 3편정도는 가지고 계셔야 도전해보실 수 있을텐데요.. 괜히 경력만 조금 더 쌓이는 것보단 어차피 박사 3년차이니 일년정도는 더 늦게 졸업을 해도될 듯 싶습니다. 아무 실적없이 졸업하면 그건 그것대로 큰 문제입니다. 논문 마무리하면서 펀딩 알아보시고, 컨택메일도 준비 잘하시구요
2025.08.13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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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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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