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5년차 입니다. 교수님께서 석사 한 명을 저한테 붙여주셨는데, 석사 학생이 굉장히 성실하고 똑똑해서 괜찮은 아이디어를 금방 냈습니다. 제 밑에 있다보니,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향성이나 분석 방법 등의 조언만 해줬을 뿐, 아이디어 자체의 기여도나 실험 결과 기여도는 석사 학생이 90%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애초에 해당 아이디어에 대한 저자 욕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갑자기 곧 마감인 학회에 제출해보자고 말씀하셨고, 석사는 논문을 작성해본적이 없으니 제가 메인으로 논문의 전체적인 로직을 잡고 논문의 80%이상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석사 학생은 background 작성과 그림 정도만 같이 그렸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대부분의 경우에 아이디어 발전에서 논문 작성까지 혼자서하다보니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이걸 공동 1저자로 해야할지, 아니면 아이디어 자체의 기여도는 석사에게 있으니 석사 단독 1저자로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입니다. 다른 연구실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참고로 교수님은 기여도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시고, 박사인 너가 정해서 알려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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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2025.11.09
BEST아니 논문 80%를 본인이 썼는데 뭔 후순위 공동저자임 ㅋㅋ 무조건 맨앞자리 1저자지 다들 간과하는게있는데 실험이나 아이디어가 중요한게 아니고 논문을 직접 '작성'한 기준으로 기여도가 정해지는거임 80% 쓴 본인이 공동1저자 퍼스트, 석사후임이 그 다음임
대댓글 2개
2025.11.09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글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이 맨 앞에 와야죠.
2025.11.10
이게 이상적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되면 같이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겠죠... 앞 1저자는 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25.11.09
논문을 썼으면 후순위 공동 1저자죠. 아이디어와 실험도 중요하지만 논문의 질을 결정하는건 논문의 흐름과 논리입니다
2025.11.09
공동 1저자에 이름 뒤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석사학생이 아이디어+실험+논문20%로 좀 더 기여가 큰 것 같아요
2025.11.09
석사가 SCI논문을 작성했다는 이유의 편린을 본것같은 글이네요... 마음대로 하세요.
2025.11.09
저희 연구실 같으면, 공동 1저자로 뒤에 이름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2025.11.09
저는 비슷한경우로 그냥 공동저자로 들어갔습니다. 후배 동기부여해주기 + 저는 이미 꽤나 정량/정성적 실적이 만족된 상황이여서 그랬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욕심있었거나 정량/정성적인 실적 부족했으면 교수님 및 학생과 잘 얘기해보고 공주저자로 들어갔을수도있을듯 하네요. 여기에서 물어봐도 답은 없으니, 차라리 석사과정생 및 지도교수와 얘기해보시길..
2025.11.09
저는 후순위 공동1저자로 가고싶은데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지 여쭙겠습니다 라고 정중히 물어보세요.
2025.11.0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공동1저자 가능합니다. 상황이야 어찌됐든 님이 논문 자체의 대부분 썼으니까요. 앞선 댓글에 동의하며, 후배는 선배가 자기 실적을 가로챈다는 오해를 할 수 있으므로 공동1저자로 하되 현실적으로 2번째로 이름 들어가시는게 깔끔합니다.
2025.11.09
물론 분야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기여자가 아니라 말 그대로 "저자"니까요. 1저자는 논문 쓴 사람이 가져가는 것이 맞는데 정 마음이 불편하시면 이야기 하신대로 공동 1저자로 들어간다고 해야죠.
2025.11.09
아니 논문 80%를 본인이 썼는데 뭔 후순위 공동저자임 ㅋㅋ 무조건 맨앞자리 1저자지 다들 간과하는게있는데 실험이나 아이디어가 중요한게 아니고 논문을 직접 '작성'한 기준으로 기여도가 정해지는거임 80% 쓴 본인이 공동1저자 퍼스트, 석사후임이 그 다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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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9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글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이 맨 앞에 와야죠.
2025.11.10
이게 이상적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되면 같이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겠죠... 앞 1저자는 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25.11.09
이래서 같은 랩에서 공동1저자는 성과 나눠먹기로 본다. 타분야와 융합연구도 아니고
2025.11.10
이러니 그냥 혼자 연구하는게 좋은거죠. 다 필요없고 깔끔하게.
2025.11.10
저자는 무조건 드래프트 쓴 사람이 장떙입니다. 아이디어가 기깔나봐야 실제로 글쓴사람이 기여도 제일 높은겁니다
2025.11.10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는거임
대댓글 1개
2025.11.10
구슬의 지분이 더 큼
2025.11.10
약간은 다르지만 유사한 상황에서 제가 졸업한 랩의 경우는
후배분이 졸업하고 나가셨다면 > 선생님 앞 공1, 후배님 뒤 공1 후배분이 아직 졸업하지 않으셨다면 > 후배님 앞 공1, 후배님 뒤 공1
원고의 대부분을 작성했따면 1저자는 당연하고, 앞이냐 뒤냐를 잘 합의하시길 바랍니다.
2025.11.10
학회 실적이 논문실적으로 인정받는 분야인가요?
그게아니라면 학회는 공동저자같이 가져가고, 진짜 저널 논문은 후배에게 다시 작성하도록 하고 공동보단 공저자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선배는 선배로서 도와줄 부분을 도와주는거고 후배가 대부분 데이터 뽑아오고, 준비했으면 라이팅까지 스스로 해보면서 본인의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이드네요. 사실 안그러면 그냥 후배는 손발역할만 한것일태니까요. 글만 봤을땐 실적 충분하시고, 학회가 급해서 글을 작성해주신 것 같은데... 그러면 더더욱이 후배가 본인 연구를 본인이 스스로 마무리할 수 있게끔만 도와주면 좋지않을까요? 실적이 빨리나와서 좋다생각들어도 혼자 개고생하면서 메뉴스크립써보는게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요
2025.11.10
논문은 아이디어나 실험 데이터 만든 기준으로 저자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작성한 사람 기준으로 정해지는 걸로 배웠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 데이터 많이 내도 그걸 논리적으로 작성할 수 없으면 그냥 랩미팅용 내부 데이터일 뿐이지요.. 최상급 식재료 가지고 미슐랭급 요리를 해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냐 아님 못 먹는 요리 하냐 그 차이 입니다. 반대로 누군가는 못먹는 재료로 엄청난 요리를 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만큼 재료 (아이디어, 데이터) 보다 그걸 다루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실제로 똑같은 데이터 가지고 누가 작성하는지에 따라서 논문의 퀄리티도 많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사람이 개입하면 이성적인 것만으로 모든게 정해지는게 아니니 잘 얘기 해보시기 바랍니다. 후배에게 앞 공1을 주고 싶다면 논문 작성 시키고 본인은 가이드 하는 역할을 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2025.11.10
책을 쓴 지은이는 글을 쓴 사람입니다. 자료는 다른 사람들이 해줘도 글을 직접 쓴 사람이 메인 저자, 지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논문은 실험결과(자료)를 바탕으로 쓴 기사입니다. 이것만 이해하면 왜 작성만한 사람이 공동1저자 또는 단독1저자가 가능한지 이해될겁니다.
2025.11.10
애매한 상황이긴 합니다 아이디어 발현 및 데이터산출 기여가 가장 큰 사람이 1저자를 가져가는건 맞다고보는데, 논문을 작성하는 수고도 무시할수는 없기때문에 보통은 1저자가 대부분을 다 해야 문제는 없습니다 공동1저자로 올리는 정도로 하는게 서로 마음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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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9
2025.11.10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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