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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만 작성해줘도 공동 1저자 요구할 수 있을까요?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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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5년차 입니다.
교수님께서 석사 한 명을 저한테 붙여주셨는데, 석사 학생이 굉장히 성실하고 똑똑해서 괜찮은 아이디어를 금방 냈습니다.
제 밑에 있다보니,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향성이나 분석 방법 등의 조언만 해줬을 뿐, 아이디어 자체의 기여도나 실험 결과 기여도는 석사 학생이 90%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애초에 해당 아이디어에 대한 저자 욕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갑자기 곧 마감인 학회에 제출해보자고 말씀하셨고, 석사는 논문을 작성해본적이 없으니 제가 메인으로 논문의 전체적인 로직을 잡고 논문의 80%이상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석사 학생은 background 작성과 그림 정도만 같이 그렸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대부분의 경우에 아이디어 발전에서 논문 작성까지 혼자서하다보니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이걸 공동 1저자로 해야할지, 아니면 아이디어 자체의 기여도는 석사에게 있으니 석사 단독 1저자로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입니다.
다른 연구실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참고로 교수님은 기여도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시고, 박사인 너가 정해서 알려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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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개

2025.11.09

BEST 아니 논문 80%를 본인이 썼는데 뭔 후순위 공동저자임 ㅋㅋ 무조건 맨앞자리 1저자지
다들 간과하는게있는데 실험이나 아이디어가 중요한게 아니고 논문을 직접 '작성'한 기준으로 기여도가 정해지는거임
80% 쓴 본인이 공동1저자 퍼스트, 석사후임이 그 다음임

대댓글 2개

2025.11.09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글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이 맨 앞에 와야죠.

2025.11.10

이게 이상적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되면 같이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겠죠... 앞 1저자는 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25.11.09

논문을 썼으면 후순위 공동 1저자죠. 아이디어와 실험도 중요하지만 논문의 질을 결정하는건 논문의 흐름과 논리입니다

2025.11.09

공동 1저자에 이름 뒤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석사학생이 아이디어+실험+논문20%로 좀 더 기여가 큰 것 같아요

2025.11.09

석사가 SCI논문을 작성했다는 이유의 편린을 본것같은 글이네요... 마음대로 하세요.

2025.11.09

저희 연구실 같으면, 공동 1저자로 뒤에 이름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2025.11.09

저는 비슷한경우로 그냥 공동저자로 들어갔습니다. 후배 동기부여해주기 + 저는 이미 꽤나 정량/정성적 실적이 만족된 상황이여서 그랬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욕심있었거나 정량/정성적인 실적 부족했으면 교수님 및 학생과 잘 얘기해보고 공주저자로 들어갔을수도있을듯 하네요.
여기에서 물어봐도 답은 없으니, 차라리 석사과정생 및 지도교수와 얘기해보시길..

2025.11.09

저는 후순위 공동1저자로 가고싶은데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지 여쭙겠습니다 라고 정중히 물어보세요.

2025.11.0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공동1저자 가능합니다. 상황이야 어찌됐든 님이 논문 자체의 대부분 썼으니까요. 앞선 댓글에 동의하며, 후배는 선배가 자기 실적을 가로챈다는 오해를 할 수 있으므로 공동1저자로 하되 현실적으로 2번째로 이름 들어가시는게 깔끔합니다.

2025.11.09

물론 분야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기여자가 아니라 말 그대로 "저자"니까요. 1저자는 논문 쓴 사람이 가져가는 것이 맞는데 정 마음이 불편하시면 이야기 하신대로 공동 1저자로 들어간다고 해야죠.

2025.11.09

아니 논문 80%를 본인이 썼는데 뭔 후순위 공동저자임 ㅋㅋ 무조건 맨앞자리 1저자지
다들 간과하는게있는데 실험이나 아이디어가 중요한게 아니고 논문을 직접 '작성'한 기준으로 기여도가 정해지는거임
80% 쓴 본인이 공동1저자 퍼스트, 석사후임이 그 다음임

대댓글 2개

2025.11.09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글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이 맨 앞에 와야죠.

2025.11.10

이게 이상적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되면 같이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겠죠... 앞 1저자는 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2025.11.09

이래서 같은 랩에서 공동1저자는 성과 나눠먹기로 본다. 타분야와 융합연구도 아니고

2025.11.10

이러니 그냥 혼자 연구하는게 좋은거죠.
다 필요없고 깔끔하게.

2025.11.10

저자는 무조건 드래프트 쓴 사람이 장떙입니다. 아이디어가 기깔나봐야 실제로 글쓴사람이 기여도 제일 높은겁니다

2025.11.10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는거임

대댓글 1개

2025.11.10

구슬의 지분이 더 큼

2025.11.10

약간은 다르지만 유사한 상황에서 제가 졸업한 랩의 경우는

후배분이 졸업하고 나가셨다면 > 선생님 앞 공1, 후배님 뒤 공1
후배분이 아직 졸업하지 않으셨다면 > 후배님 앞 공1, 후배님 뒤 공1

원고의 대부분을 작성했따면 1저자는 당연하고, 앞이냐 뒤냐를 잘 합의하시길 바랍니다.

대댓글 1개

2025.11.12

논문을 직접 쓰지 않았는데
저자 앞자리를 가져가려는 건 염치가 없는 거다
데이터 기여도가 높아서 공동1저자가 될 수는 있어도
논문을 직접 쓰지 않았으면 앞자리를 탐내면 안되지
앞자리를 원했으면 처음부터 직접 써야 하는 거다
데이터 뺏긴 기분이 들 수는 있는데
아무리 좋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도
그걸로 글을 쓰는 건 차원이 다른 영역이다

2025.11.10

학회 실적이 논문실적으로 인정받는 분야인가요?

그게아니라면 학회는 공동저자같이 가져가고, 진짜 저널 논문은 후배에게 다시 작성하도록 하고 공동보단 공저자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선배는 선배로서 도와줄 부분을 도와주는거고 후배가 대부분 데이터 뽑아오고, 준비했으면 라이팅까지 스스로 해보면서 본인의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이드네요.
사실 안그러면 그냥 후배는 손발역할만 한것일태니까요.
글만 봤을땐 실적 충분하시고, 학회가 급해서 글을 작성해주신 것 같은데... 그러면 더더욱이 후배가 본인 연구를 본인이 스스로 마무리할 수 있게끔만 도와주면 좋지않을까요? 실적이 빨리나와서 좋다생각들어도 혼자 개고생하면서 메뉴스크립써보는게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요

2025.11.10

논문은 아이디어나 실험 데이터 만든 기준으로 저자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작성한 사람 기준으로 정해지는 걸로 배웠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 데이터 많이 내도 그걸 논리적으로 작성할 수 없으면 그냥 랩미팅용 내부 데이터일 뿐이지요.. 최상급 식재료 가지고 미슐랭급 요리를 해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냐 아님 못 먹는 요리 하냐 그 차이 입니다. 반대로 누군가는 못먹는 재료로 엄청난 요리를 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만큼 재료 (아이디어, 데이터) 보다 그걸 다루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실제로 똑같은 데이터 가지고 누가 작성하는지에 따라서 논문의 퀄리티도 많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사람이 개입하면 이성적인 것만으로 모든게 정해지는게 아니니 잘 얘기 해보시기 바랍니다. 후배에게 앞 공1을 주고 싶다면 논문 작성 시키고 본인은 가이드 하는 역할을 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2025.11.10

책을 쓴 지은이는 글을 쓴 사람입니다. 자료는 다른 사람들이 해줘도 글을 직접 쓴 사람이 메인 저자, 지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논문은 실험결과(자료)를 바탕으로 쓴 기사입니다.
이것만 이해하면 왜 작성만한 사람이 공동1저자 또는 단독1저자가 가능한지 이해될겁니다.

2025.11.10

애매한 상황이긴 합니다
아이디어 발현 및 데이터산출 기여가 가장 큰 사람이 1저자를 가져가는건 맞다고보는데, 논문을 작성하는 수고도 무시할수는 없기때문에 보통은 1저자가 대부분을 다 해야 문제는 없습니다
공동1저자로 올리는 정도로 하는게 서로 마음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대댓글 2개

2025.11.12

애매하지 않습니다
1저자는 논문을 직접 쓴 사람이 먹는 겁니다
기여도에 따라 공동저자가 될 수도 있지만
맨앞자리는 단연코 논문을 쓴 사람입니다

2025.11.12

논문 쓴 사람이 1저자로 들어가는건 동의합니다
서베이논문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그러나 아이디어의 발현 및 분석이 공학분야에서는 논문작성보다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부분이기 때문에 1저자 수준의 기여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합의되지 않은채 타인이 논문을 써서 1저자로 올린다면 아이디어 강탈이라고 느낄수도 있죠

2025.11.10

글을 메인으로 쓴사람은 무조건 1저자 들어가는게 맞다. (공동 1 후순위든 앞이든)

2025.11.11

공동 1저자로 들어가되 석사 바로 뒤에 들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논문을 거의 작성하지 않았는데 단독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25.11.11

선배로서 공1후순위로 석사생과 합의를 보시고 논문 작성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세요. 그러고 둘이 교수님 초안드리고 찾아가서 합의한 내용 잘 설명드리고요.

2025.11.11

일단 작성을 했으면 공동 1저자 가능하죠 이름이 앞인지 뒤인지에 대해서 석사애가 전체적으로 아이디어랑 실험을 다했다면 앞으로 가는거죠 떠도는 데이터를 의미있는 문서화 하는것만해도 공동1저자는 충분할것 같네요

대댓글 2개

2025.11.12

아이디어와 데이터 기여도와 상관 없이
저자의 맨 앞자리는 논문을 쓴 사람이 가져가는 겁니다
아이디어와 데이터 기여도가 월등히 높다면 공동저자까지 될 수는 있지만
논문을 직접 쓰지 않았으면 앞자리를 탐내면 안되죠
앞자리를 원했으면 논문을 쓰기 전에 직접 쓰겠다고 입장을 관철해야 했습니다

2025.11.12

논문의 핵심 작성자가 1저자로 들어가는데 의심의 여지는 없죠. 그것 못지않게 논문의 핵심 아이디어에대한 기여도가 중요하겠죠 보통은 한명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니까요
1저자실적이 중요한 한국에서는 이러한경우 분쟁이 생기기 마련이라 아이디어 발현자가 논문까지 작성해야 문제가 안생깁니다

2025.11.11

한국 연구 사회가 전반적으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독일에서 있는데 아이디어 실험 지분과 관계없이 실제 논문 쓴 사람이 1저자 입니다.

2025.11.11

저 자연과학분야인데 아이디어와 실험이 논문의 90%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가 좋고 스토리라인이 실험으로 나왔으면 교수님이 써도 게재되겠죠? 단지 교수님은 바쁘니 대신 써달라고 하는거죠.
개인적으론 공동저자로 하고 글쓴이가 2번째로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댓글 1개

2025.11.12

정확히 반대로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아무리 아이디어와 데이터가 좋아도
그걸 표현하는 논문은 전혀 다른 영역이죠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만든 사람은 논문의 기여자고
저자는 말 그대로 논문을 쓴 사람이 먹는 겁니다
아이디어와 데이터가 절대적이어서 논문도 거저 쓰여질 정도라도
공동저자로 올라가는 거지
저자의 맨 앞자리는 단연코 그 논문을 쓴 사람입니다

2025.11.12

공동1저자 앞이 맞다고 봅니다. 그게 싫으면 석사가 다 썼었어야죠. 저 경우는 졸업한 선배가 남기고 간 데이터로 1점대 sci를 목표로 써보라고 줬는데 그걸 자매지에 보냈습니다. 교수님이 이건 전부 니 공이니 단독1저자로 해주셨어요. 졸업한 선배도 동의했습니다. 자기는 논문화 도저히 못 시킬거 같았다고 할 정도로 의미없어보이는 데이터였다고 했으니까요.

2025.11.12

논문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누가 만들었든
제1저자는 논문을 쓴 사람이 먹는 겁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인 거죠
데이터가 구슬이라면 그걸 꿰어낸 결과가 논문이고
논문을 이상하게 쓰면 아무리 좋은 데이터도 의미 없죠
논문을 직접 썼으면 당당하게 1저자 가져가세요
석사생 기여도를 생각해서 공동1저자로 넣을 수도 있지만
공동1저자 앞자리는 당연히 글쓴이 몫입니다
석사생에게도 논문 저자의 의미를 잘 설명해주세요
데이터를 뺏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논문 저자는 데이터보다 작성자가 우선입니다

2025.11.12

PI입니다. 이건 실제 드래프트를 쓰신 분이 제1저자인게 맞고, 후배분이 공이 있다고 생각하면 공동저자를 주시면 되는 상황입니다. 아이디어를 디벨롭하거나 분석 방법을 지시하는 거도 큰 공헌이고 본인의 공헌도를 과소평가하는 거 같은데요. 다만 내기만 하면 억셉된ㄴ 학회라면 발표할 사람을 퍼스트로 쓰는게 여러모로 편합니다

2025.11.19

저는 아이디어 내고 실험 디자인 한 사람이 당연히 글도 완성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그 석사분이 논문을 다 써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단독으로 1저자 가져가게 하는 게 도리에 맞다고 봅니다만, 실적을 빠르게 내고 싶으신 교수님과 실제 노동을 해야 하는 작성자님의 부담 때문에 복잡하게 된 것 같네요. 만약 석사분도 빠른 발표를 원하신다면 (유학 등의 이유로) 모두가 윈윈이니 부담 없이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석사 분과 상황을 이야기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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