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pk대학 전기 및 전자과 재학중인 학부생입니다. 아직 군대는 다녀오지 않았고 4학년 입니다.
이제 곧 졸업시즌이라 앞으로의 진로를 정해야하는데 미치겠네요.....학교 특성상 대부분의 친구들이 대학원 진학을 알아보던데, 대학원 인턴을 해본결과 매력적이긴 하지만 6,7년동안 20대 젊은 시절을 연구실에서 보낼만큼 의지가 제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사 취업을 하고자 하니 중고등학교 사교육에 대학와서 이렇게 열심히 한게 먼가 아깝기도 하고 (대부분 친구들이 대학원을 가기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20대 젊은 시절을 회사에서보내는 것도 연구실에서 보내는 것처럼 갑갑하고 힘들지 않을까?(야근에 주말출근 등등..) 하는 걱정이 듭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 있나요? 남의 돈 받아먹고 사는게 쉬운일은 아니니 그냥 다들 그렇게 사나구나하며 그냥 학사취업 빨리 해서 돈이라도 많이 벌어놓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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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1.08.06
사실 대부분 비슷한 사람들일겁니다. 10대때 열심히해서 다들 좋은학교 들어가고, 학부들어가서 열심히 살다가 대학원들어가서 할일하다보면 20대가 어느새 끝나있습니다. 저또한 박사학위를 딴 지금시점(30살)을 돌아보면 학부때 좀 논것 빼고는 20대를 재밌게 보냈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심지어 저는 여행좋아해서 방학때마다 휴가써서 해외여행/국내여행 매번 다녀왔고, 주말에 여친이랑 같이 드라이브하면서 여행다녔는데도, 여행가서도 대부분 논문쓰거나 할일했던적이 많았네요.
여튼 장단점은있는데, 박사학위를 받고나서는 대부분 만족하면서 삽니다. 학부졸업하고 취업해서 만족해서 사는사람들도 있긴한데, 제 주변은 대체로 박사급 인재들을 부러워하긴 합니다. 저랑 비슷한 나이대 친구들이 3~4년찬데, 제가 동나이때 박사학위를 받은것에 대해서 상당히 부러워합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물론 3~4년동안 친구들이 시드머니는 더 많이 모았겠지만, 제가 사기업을 간다해도 직급/일하는것 자체가 다르기도 하고 페이도 다르니까요. 물론 저는 포닥을떠나기때문에 아직 무직상태를 2~3년을 더 유지할것같긴하네요..
여튼 본인만족도를 보면서 사는건데, 5~6년을 투자하면 남은 여생을 비교적 안정적이고 편하게 살수있는건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정출연/교수쪽으로 가면 대부분 정말 만족하면서 살아요. 군대2년 시간아끼는것까지 하면 저는 매리트가 크다고 봅니다.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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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