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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설인문 or 연고공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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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5

1년 일찍 수능 봐서 지방한, 연고공, 설인문(+사회) 점수가 나왔습니다. (지방치도 한 곳 가능할 것 같습니다.)
투과목은 안봐서 서울대 이과는 지원 불가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의사로서(또는 치과의사로서)의 삶에서 수입 이외의 행복을 그닥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한 9개월을 설렁설렁 공부해서 얻은 결과여서, 전문직이 그리워지면 그때 다시 수능 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를 공부를 좀 더 시키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다시 의치한을 가더라도, 서울대 학부에서 공부를 좀이라도 해보고, 진로에 대해 생각을 한 뒤에 결정하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뇌과학 분야입니다. 인지과학 분야 책을 읽으면 가슴이 뛰고 그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책과 현실은 다른 부분이 많겠지요.

설인문을 간다면 철학이나 언어학과를 가서 공대or자연대 복전을 할 것 같습니다. 전과는 엄청 어렵다고 해서...
이럴때 설인문을 택하는 게 나을까요, 혹은 연고대 이과를 택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대가리 깨져도 의치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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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착한 마리 퀴리*

2021.12.18

무조건 공대요. 취업이든 학문적이든 페이퍼를 내든 무궁무진합니다

2021.12.18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정시가 요즘도 3군데 쓸수 있는지 모르는데 일단 합격 가능한 곳이라면 한의대, 인문, 공대나 자연대 모두 쓰는것이 좋고...합격하는곳 중에서 고민해야 할것 같은데..학부마치고 취업(직업, 직장) 할려고 하면 한의대, 공대나 자연대, 인문 순인것 같음... 대학원가서 뇌공학을 연구해서 연구직(교수, 정출연, 기업 연구소등) 할려면 공대나 자연대를 고민해야 할꺼고 한의사 하면서 학부때 큰 걱정 안하고 페이나 개원해서 많이 벌든 적당하게 벌든 진료나 하고 살겠다 하면 한의대를 고민하면 됨

대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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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2

2021.12.18

복수전공과 전과라는 제도가 대학에 존재하는 이상 저는 제 자식이 동일한 선택의 기로에 있다면 큰 고민 없이 서울대에 진학을 권할 것 같네요.

보통 사람들은 전문직이 최고라는 도그마를 가지고 살아가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전을 두려워합니다.

스스로 사고하는 훈련을 받지 못했다면, 자신만의 가치관과 그 가치관을 현실 속에서 확인하기 위한 모든 힘든 과정들, 그리고 그것들을 수정해가는 과정들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이래가지고는 사고 초짜를 면할 길이 없지요.

스스로의 사고력만이 고유한 생의 진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사고력이 없으면 어느 순간이라도 도그마가 당신의 삶에 비집고 들어와 학생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할 것입니다. 도그마는 대체로 당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음악가였다면 훨씬 행복했을 누군가가 아무것도 모른 채 공무원를 하고 있다거나, 기업가였다면 훨씬 즐거웠을 누군가가 아무것도 모른 채 엔지니어를 하고 있는 경우를 떠올릴 수 있겠지요.

대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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